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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가 각본을 쓴 드라마가 더 낫습니다만... | Mystery + (정리중) 2008-06-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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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탐정 갈릴레오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억관 역
재인 | 200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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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이었나? 일드중에 추리물이 또 나왔나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갈릴레오(


(http://www.fujitv.co.jp/galileo/index2.html)


)] 라는 것이 나와있더라. 데이도대학 동기인 경시청 수사1과의 구사나기 슌페이와 이를 돕는 물리학과 조교수인 유가와 (그에 대한 묘사를 한번 살펴보자 구나...큰 키에 하얀 피부, 검정테 안경을 걸친 수재타입의 얼굴...앞머리를 눈썹 바로 위에서 가지런히 자른 스타일...으음, 뱅스타일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배드민턴 서클의 에이스 등,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비슷하다)의 남남커플을, 또!!!! 남-여 커플로 만들어놓았다. 그리하여 등장한 인물은 시바사키 코우 (시바사키 코우니까 봐준다).


 


 




 


 


여하간, 이 드라마의 일편을 봤기에 이 책의 첫번째 사건을 읽으면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실험비용을 어떻게 감당할까 궁금할 정도로 실험을 많이 하던 드라마 속의 유가와 조교수 덕에 졸면서 보던 나는 뒷부분에서 지겹게 많이 했던실험의 다른 의미를 발견하고 이마를 탁! 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실제로 이마를 치지는 않았다만...). 그런 드라마의 버라이어티한 면이나 영상적인 면을 과연 이 과학 추리물이 글로서 잘 반영이 된 것일까..하는 회의가 든 것은 한 세번째 에피소드 까지 읽어가면서 줄곳 들었다.


 


과연 드라마가 먼저인거야? 아님 책이 먼저인거야? 했던 나는, 원작 소설이 먼저이고 그리고 드디어 드라마의 각본도 히가시노 게이고가 담당했던 것을 생각해냈다. 그러니까 원작 소설이 먼저이고 소설에서 부족한 면들을 그가 드라마에서 더욱 확장시켰던 것이구나..


 


이 책을 그냥 들고서 읽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도 실망을 하게 된다. 단, 이 작품이 과학추리물 (그는 유명한 이공계출신 추리소설가이다)의 의의를 가지며 (실제로도 가능한 트릭이다)의 의의를 가지며, 작가가 쓴 각본으로 더 나은 드라마가 있으므로, 큰 실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과학적, 화학적, 물리적 트릭과 이에 대한 해명은 기존의 트릭의 설명보다는 덜 액션적이며 눈 아래서 그냥 쓰윽 읽힌다. 하지만, 그동안 사용된 트릭들이 이제는 식상해졌으며, 법의학 미스터리도 포화되어가는 상태에서 이렇게 순수과학을 이용한 새로운 추리분야가 나타났음에 그 의의를 두고 싶다.


 


  


p.s: 같은시기에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백마산장 살인사건]보다 얇으면서 하드커버라고 2천원 더 비싸다. 왜 하드커버인가? 작품의 질만큼이나 가격도 읽기전 독자의 기대치를 형성한다. 그런데 기대만큼에 이르지 못하면 그만큼 실망감도 더 크게 된다. 출판사는 정말로 이 책이 하드커버로 내야할 만큼이라고 생각하는건가? (내 생각엔 오락을 중요시 여기는 히가시노 게이고도 소프트 커버로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은 독자에게 더 많이 읽히는 것을 더 원하지 않을까?)


 


아참, 작품소개 (심지어 드라마로도 나왔다 든가 그런 내용도 없다)나 역자해설 같은 것도 없다. ㅡ.,ㅡ  


 


후속작은 또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다만 (지금 심정으로는 이 출판사의 책들을 쭈욱 훑어봤는데, 이런 식이라면 이 출판사 책은 더 사보고픈 생각이 없다. 차라리 일본어를 배우고 말지), 이런식으로 하드커버로 내서 가격올리는거 정말 마음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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