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베리와 우유+계란물 입힌 식빵.
막내 남동생이 딸기를 사줬는데 신문날 일이다. 천안 있는 여동생네 빼고 큰 누나, 형, 막내 누나네 꺼까지. 본가의 엄마를 위해 다리날개 간장치킨을 사고 딸기를 샀는데, 놀랠 노자. 자신의 의지로 샀다는 게 너무나 신기하다고 엄마, 나, 여동생은 생각한다.
장남이 지난 토욜에 엄마 모시고 치과가는 날이라 전날 통화를 했다. 막내가 딸기 사놨단다. 왜?. 모르지. 엄마 옷을 사놨는데 엄마 체형이 이상해서 옷 사기가 힘들어. 내가 입어보고 대충 가늠하는데 안 맞으면 반품해야니, 울 집 들러서 딸기 놓고 엄마 옷도 가져가 입혀 보고, 진미채랑 멸치볶음 등도 줄까...장남은 가족이 다 서울로 이사해 현재 발령 전까지 오피스텔 생활 중.
평소 일하다 밥 먹으러 잘 들르는 곳, 본죽(막내가 올 때 대부분은 제부를 위해 여동생이 새참한 메뉴를 했을때라니. 먹을 복이 있나). 내 집이 더 가까운데 본죽 누나네로 간다. 내 핏줄이라 내색 안 하지만 때론 매형한테 미안할 정도로 빈 손이란다. 그러면서 하는 말, 저만 잘 살믄 되지 뭐.
엄마네는 출장만 갔다하면 아예 대놓고 전화를 해서 간다. 친구 엄마 문상 다녀 오더니 엄마가 계셔서 이렇게 아무때나 엄마 밥을 먹는다고...그러더니 간장날개다리 치킨을 두 번이나 사왔다며 막내가 좀 변했다고 칭찬일색. 워낙 안하는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기에 나오는 반응이다. 오늘은 엄마 부탁으로 집 일을 도우러 갔단다. 저만 시킨다길래 형은 치과를 대놓고 모시고 다닌다고 따지니 깨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