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퇴근 후 엄마네로 갔다.
마늘이 다 죽어간다며, 마늘 농사도 잘 안되었다고 아쉬워하셨다.
그럼에도 마늘쫑을 뽑았다고 주신다.
조금만 가져왔다.
텃밭에서 키운 상추는 또 얼마나 맛있는지.
방풍나물과 머위대는 안 가져왔다.
식당에선 파릇파릇한 마늘쫑(대개는 중국산인게 마늘쫑이 굵다)에
빨간 건새우가 먹음직스러웠다.
머릿속으론 그런 비주얼을 떠올렸지만 막상 요리를 하니 아래.
마늘쫑을 일단 데쳐야 한다.
건새우를 한번 씻어야 한다.
마늘쫑에 진간장을 넣고 일단 볶다가 건새우 투입.
그런데 진간장으로 볶으니 색이 저렇게 나오는 게 정상.
맛은 깔끔하면서 올리고당을 약간 넣어주니 반들반들.
정말 맛있게 되었다. 내가 했어도 잘 된 날.
들은 말.
식당에서는 중국산 마늘쫑을 데친 후
맛소금으로 볶으면서 건새우를 투입한다고.
그래서 비주얼이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