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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고 응답해 주는 세계사^^ | 체득(교양스킬) 2023-05-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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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저
교보문고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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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는 측면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짚어가는 책은 적지 않지만 하나하나 나름의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서처럼 경제 역사의 맥과 맥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시도가 반갑기도 했다. 이러한 시각으로 역사의 흐름 전체를 짚지 않더라도 역사의 단편들의 어우러짐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와 역사를 대하는 의미가 깊어진다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본서는 목차와 같이 메디치 가문, 영국 노예무역, 오스만 제국, 기축통화, 산업혁명, 경제 도시 상하이, 석유 패권, 아메리칸 마피아, 마약 카르텔, 일본 버블 경제 등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의 방송 중 흥미로운 주제들을 경제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출간한 책이다. 이 중 영국 노예무역과 기축통화 그리고 끝에서부터 네 주제는 방송을 시청했다. 방송 강의와 활자로서의 내용은 장단점이 있던데 한두 주제는 방송이 나았고 몇몇 주제는 활자로 대하는 것이 더 뇌리에 각인되는 듯했다. 강의와 활자는 제 나름의 깊이와 재미가 다르기에 책으로 만나는 것과 방송으로 대하는 것의 차이를 가름하며 독서하는 재미도 있다고 말씀드려도 될 듯하다.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방송으로 보신 분들은 그 차이를 감각하며 독서하는 재미와 의미도 깊을 것이다.

 

메디치 가문에 대해서는 그 유명세를 알기에 그들을 르네상스를 연 과거의 로스차일드, 모건, 로케펠러 가문이라고 여기며 독서했는데 그 성장과 영향력이 이들 세 가문의 깊이와 폭과는 다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나의 문화에 미친 영향력이 적지는 않았으나 시절을 지배했다는 것에서는 공통분모가 있으나 너무 짧은 쇠망의 역사와 그 결말에서 다소 김도 새는 이야기 같다는 감상이 든다. 교황을 둘이나 배출한 가문이긴 하지만 그 가문의 종말은 너무도 허무했다. 영국 노예무역은 활자로 읽으면서 좀 더 차분히 역사적 시종을 파악하게 된 것 같다. 방송으로는 뭐랄까 분노하고 경악하는 심정이 더 컸었다. 이슬람의 시작과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커피라는 문화의 시작과 전파 과정이란 틀로 접근하니 무엇보다 흥미를 유발하고 그 흥미를 지속하는 데 유익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 장을 읽고 나면 오스만의 역사에 대해서는 잊지 않을 것 같았다. 기축통화에 대한 내용은 경제와 역사를 하나의 맥락으로 지은 많은 역사 대중서들 속에서 흔히 등장하는 내용이라 복습하는 듯했다. 산업혁명은 무엇보다 이 역사와 경제의 파고가 이토록 안타까움과 격정을 불러일으킬지 몰랐다. 굴뚝 청소부가 되어 죽어가는 사내아이들, 공장에서 죽어가는 여자아이들의 이야기가 너무 분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슬럼가와 부유층이 서로가 서로를 배척했다고 이야기하는데 나로서는 불평등이 만연한 현재도 그리고 그 과거의 불평등도 내버려 두는 모두가 공범이란 생각이 들 뿐이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신봉하지는 않지만, 격차와 불평등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에 의한 대안이 등장해야 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상하이의 역사는 다른 역사 대중서를 통해 들어본 이야기가 나와 기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석유 패권은 이 시절에 다시 되새겨볼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과 자원 패권전쟁의 시대에 주목할 주제라고 생각된다. 아메리칸 마피아에 대한 장과 마약 카르텔에 대한 장은 범죄 분야에 관심 깊은 분들이 좋아할 주제이기도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인 마약 범죄가 기승하는 이 시기에 시기적절한 주제가 아닌가 싶다. 일본 버블 경제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번영도 일본의 경우처럼 미국과 서구 세력이 의도를 갖고 육성한 경향도 있다고 느끼기에 일본의 몰락 아닌 몰락이 남 일 같지가 않다. 일본을 통해 예비하고 같은 결말이 아닌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누구나가 관심을 가질 주제이리라 생각된다.

 

재미있는 주제들이 이어지는 책이고 시리즈로 출간된 책이기에 자신의 관심 분야인 편의 책을 선택하는 분들께는 깊은 재미와 의미가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쟁편, 잔혹사편, 사건편, 인물편과 본서 경제편까지 다섯 가지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나로서는 최근 전쟁사가 끌리는 시점이라 전쟁, 잔혹사, 사건 이렇게 세 편은 결국 일독은 하게 될 것 같다. 그 끌리는 세 편보다 본서를 먼저 접하게 된 것은 YES24와 출판사의 배려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본서를 접하고야 [벌거벗은 세계사]의 재미와 깊이를 실감해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본서만이 아니라 어느 편이더라도 관심이 깊은 분들께는 응답을 해 줄 책이 아닌가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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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명언에 입문하기 좋은 책 | 체득(교양스킬) 2023-05-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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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어독립 인생 명언 200

상상스퀘어 영어독립콘텐츠팀 저
상상스퀘어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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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릭 영어명언]이란 책을 눈독 들이고 있다가 

아마도 영어 명언이 너무도 많이 수록되어 있을 것 같아서

좀더 초보자가 들어서기 쉬울만한 영어 명언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영어 독립 인생 명언 200]이란 이 책을 

어찌어찌 검색하게 되었고 책 소개글과 유투브 소개 영상을 보고는

쉽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글이나 유투브 영상을 통해 기대하게 된 것과 

실제 체감의 차이는 아주 약간 있지만 그렇다고

만족도 면에서 많이 실망할 책은 아닙니다.

 

다른 영어 명언 책과 가장 다른 점이라면 전체 명언 문장을 모두

음성으로 들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탁월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책 소개와 모두 같지만

다만 기대와 체감이 다르다고 느낀 건 

문장 속 핵심 문법에 대한 설명이

책 소개에서도 간략히 있다고 소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판형과 페이지를 고려할 때

문법에도 상당히 배려한 책이리라 기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판형과 페이지는 가독성은 높인다고 할 수 있겠지만 

문법 해설을 매우 기대한다면 꽤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영어 명언들이 상당히 실용적이라고 느낀 건

본서를 한 번 읽은 후 우연히

'가방 끈 짧은 아빠의 고교 졸업식 연설'과 비슷한 제목에 

미국인 아빠의 미국 고교 졸업식 연설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에 수록된 영어 명언들이 

언급되고 있어서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명언이라는 게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되기 쉬운 것이기는 하지만

읽고 바로 원어민의 연설에서 볼 수 있어

본서에 대한 호감이랄까가 더 커졌습니다.

 

많은 분들의 연령이나

영어에 익숙하신 정도가 다 다를 것 같아 

쉽게 모두에게 권할 수는 없는 문제겠지만 

저처럼 영어가 익숙하지 않거나 

영어와 담쌓은지 오래인 분들께는 

영어 명언 외우기로 접근하는 것이

독해실력 향상과 학습 흥미 유지에 

탁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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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푸껫 끄라비 피피 | 체득(교양스킬) 2023-03-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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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얼 푸껫 : 끄라비 피피 2023~2024

성혜선 저
한빛라이프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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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미얀마, 캄보디아 등은 다소 안타까운 역사도 있지만 근본 불교 유적지로도 유명하고 여행지로서 매력도 커다란 지역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태국은 특히나 군주제 국가라 여행 중 돌발 상황이 있을까도 싶었지만 (모 연예인들이 태국 여행 중 자기들 룸으로 태국 공주가 찾아와 무릎을 꿇고 영접했다는 에피소드를 풀어놓은 이야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푸껫의 그 이국적 절경은 너무도 매혹적으로 느껴집니다.

 

푸껫 경험은 없지만 늘 영화와 이미지로 접한 그 경관들은 사진이나 영상만으로도 그 풍취가 다가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푸껫이 어떤 곳일지 궁금하던 때 본서가 출간되어 너무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리얼 푸껫]의 저자는 해외 여러 곳을 방문하기를 즐기다가 한 지역에서 오래 살아보기로 마음을 바꾼 후 자신이 오랜 정취를 느낀 곳 중 하나이기에 푸껫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푸껫과 끄라비, 피피 등 태국에서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를 통털어도 절경인 세 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푸껫 소개가 주 내용이기는 하지만 끄라비와 피피까지 돌아보기에도 좋은 구성입니다. 특히 피피는 영화 [더 비치] 속 주공이 마지막까지 꿈꾸던 지상낙원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처음 태국의 이 섬들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나 이미 여행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도 다양한 여행 팁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부터 뷰 포인트, 절경, 일상에서 꼭 필요할 마트 정보와 이색 축제와 클럽 정보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큐알 코드로 전하는 여행 경로 지도들과 4박 6일부터 5박 7일의 여행 코스를 추천하는데 이곳 여행이 처음인 분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 일정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여행 코스를 추천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정보가 아닌가 합니다.

 

여행도 축제, 액티비티, 마사지와 스파, 클럽, 리조트, 마트, 현지 시장 등 다양한 경로의 여행을 소개하고 있어 푸껫 첫 여행인 분들에게도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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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0원, 독서 시간 3분 이내, 반면에 초극강의 효과 | 체득(교양스킬) 2023-03-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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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오토리딩-3분 속독기술

정용현 저
엔트리딩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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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해리포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처음 발간 되었을 때,

제일 먼저 책을 구매한 사람이 영국 여성 앤 존스라고 한다.

그녀는 펜으로 시선 처리를 도와 

책 한권을 47분 1초만에, 무려 분당 4,251단어라는 엄청난 속도로 독파했다고 한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그녀가 이렇게 초스피드로 읽어낸 책 내용을

모두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위의 내용은 [기적의 기억 교과서, 유즈클락 기억법]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한국에서는 안구훈련 속독법이 대세이지만

서양에서는 잠재의식 속독법이 주류라고 한다.

본서가 그 잠재의식 속독법에 대해 읽은 첫번째 책이다.

 

다만 구매가 0원인 본서를 캐이득이라면서 구매한 이후

첫독서를 마친 것이 몇해 전이었는데

그때는 나도 모르게 욕이 입밖으로 튀어나왔었다는 걸 고백해야 할 것 같다.

 

분량이 너무너무 너~~~무 적어서 

이걸로 과연 실제 효과가 있을 거라는 약간의 믿음도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마크 티글러 씨의 저작 [기적의 뇌사용법]과

앞서 말한 [기적의 기억 교과서, 유즈클락 기억법]을 읽고서 

선입견이 다소 타파된 이후에 다시 이 ebook을 읽어 보았다.

 

'단지 이것뿐인가'에서 '이것만으로도 과연...' 이라는 관점으로 바뀌자

이 내용을 실제 적용해 보았고 실효가 있음을 자각할 수 있었다.

 

뇌파를 조율하고 유지하는 상태에서

(안정적인 몰입상태를 유지하는 거라 보면 된다)

시야를 확장하고서 손으로 빠르게 시선처리를 도우며 읽는다는

단지 이것만으로 상당한 속독 효과가 있다.

 

나만의 감상으로는 다른 안구훈련 속독법에 비해 

별 노력 없이 상당한 속독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증언하고 싶다.

 

한마디로 굉장히 효율적인 속독법이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몰입감을 높여 

좌뇌의 독서 방해 요소만 차단할 수 있으면 

손가락이나 펜을 이용해 시선처리를 돕는 

단순한 이것만으로 읽는 속도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우선 비용 부담이 전혀 없고

들이는 시간도 거의 없다시피한 

독서시의 작은 노력만으로 가능한 기법이니 

주저하지 않고 선택해 보아도 좋을 속독서가 아닌가 한다. 

 

다 읽는데 3분도 안 걸릴

시간도 딱히 따로 낼 필요가 없는 ebook이니 

한번쯤 다들 읽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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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상을 통해서라도 인간은 성장하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 | 체득(교양스킬) 2023-02-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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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김도영 저
위즈덤하우스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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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끌린 이유는 사람의 인생이 각자에 따라 다르고 성공하고 성취한 이들의 삶에서는 나름의 배움이 있을 수 있듯, 성공한 브랜드도 각각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명료하게 전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명 브랜드들이 이야기하는 주제가 무얼지 그런 이미지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어떤 전략이 있었는지도 궁금했고요. 브랜드들 통해 인문학적 감성을 자극할 것만 같은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 여겼습니다.

 

사실 이런 기대만 있었지 저자의 약력을 보고도 브랜딩이 무언지 브랜드 경험 기획이라는 게 무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본서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저 브랜드를 만드는 일인가 정도가 다였습니다. 그런 어설픈 독서였지만 본서를 읽으며 저자의 스토리텔링과 깊이 있는 눈길을 따라가며 브랜드를 통한 통찰도 사람에 대한 그것과 다르지 않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브랜드를 들여다 보는 재미의 정점을 디코딩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가 말하고 싶었던 것과 왜 이런 코드로 그 메시지를 전하려 했는지를 이해해 보고 예측해 보는 게 흥미진진하다고 말입니다. 저자는 브랜드를 만든 사람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욕망의 방을 구경해 보는 게 무엇보다 진짜 매력적인 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소설이나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그러한 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 저는 브랜딩을 하는 사람들이 심리학자나 상담가와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것이 기업으로 대치되었을 뿐 한 대상에 대한 분석과 이해와 통찰을 통해 그 대상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더 나아가게 해주는 일이니까 말입니다.

 

목차에서 각 장의 제목들을 보면 브랜드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한 인격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시야 같다는 생각도 다들 드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브랜드에 대한 서술을 따라가다 자신에 대한 성찰에 이르는 것 같은 기묘한 감상이 들기도 합니다. 각 장에 이르는 브랜드들을 통해 한 대상의 서사를 주시하다가 전체 장을 아우르는 통찰이 성찰을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되니 말입니다. 이는 아마도 저자의 깊은 시야와 분석력과 달변이 어우러져 더욱 시너지를 이룬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가 과연 익숙한 브랜드와 처음 접하는 브랜드를 통해 자성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리라 짐작할 수 있을까요. 애플이 테드가 픽사가 조던이 인간을 이해하게 하고 발뮤다가 뵈브 클리코가 포르투 닷이 와사라가 젠틀 몬스터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주리라 기대할 수 있었을까요. 브랜드가 그저 상품을 분류하는 매체가 아니라 하나의 분석과 통찰의 대상일 수 있다는 것을 본서를 통해 깊이깊이 느낄 수 있었고 어느 대상을 통해서라도 인간은 성장하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감상이 컸습니다.

 

안테룸 호텔 교토의 장에서 저자가 말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의미 있게 배열하고 이들 간의 성격을 조율해 화음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저자는 잘 조성해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여러분의 이야기 속에서 의미 있는 시퀀스가 될 수도 있으리라 조심히 단언해 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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