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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 딜런 토마스 | 名詩 2022-09-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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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Dylan Thomas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노인이여, 저무는 날에 소리치고 저항하세요.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꺼져가는 빛을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세요.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현자들이 끝을 앞두고 어둠이 지당함을 깨닫는다 해도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그들의 말은 이제 더 이상 빛나지 않으니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 곁에서 자신들의 가녀린 과거가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젊음의 바다에서 춤추었으면 얼마나 빛났을지를 슬퍼하니,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꺼져가는 빛을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세요.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하늘의 해에 사로잡혀 노래하던 무법자들은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해는 진다는걸, 철지나 깨닫고 부르짖으니,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죽음을 앞둔 위독한 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멀어버린 눈은 유성처럼 힘을 내어 번뜩일 수 있으니,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꺼져가는 빛을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세요.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그리고 당신, 슬픔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의 나의 아버지시여,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바라건대, 당신의 모진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해 주세요.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꺼져가는 빛을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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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 이진흥 | 名詩 2021-10-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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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머리카락이날렸습니다

붉은마음이들켰습니다

그녀가나를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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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님의 [인다라의 구슬] 중에서 | 名詩 2021-07-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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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어 한 마리도 한 생을 돌아오면서 안답니다

작은 철새 한 마리도 창공을 넘어오면서 안답니다

지구가 끝도 없이 크고 무한정한 게 아니라는 것을

한 바퀴 크게 돌고 보면 이리도 작고 여린 

푸른 별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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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메꽃 / 홍성란 | 名詩 2021-02-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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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상은 

날 위해 도는 줄 알았지

 

날 위해 돌돌 감아오르는 줄 알았지 

 

들길에 

쪼그려 앉은 분홍치마 계집애

 

※ 시가 짧구나 했더니 현대시조 라고 하는 군요. 

시조도 시대를 따라 이렇게 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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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밥 / 김왕노 | 名詩 2021-02-0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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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노르 빠라도
나를 가봉하고 재단하여 짤라낸 자투리거나 실밥이었다
가브리엘 마르께스, 루신, 가와바다 야스나리, 입센,
테드 휴즈도 세이머스 히니도, 토마스 하디도 귄터 그라스도
서머셋 모음도 내 청춘을 만들고 난 실밥이었다
숙, 영, 민 그 이름도 내 젊은 날을 만들고 난 실밥이었다
뒷문 가에 봄비처럼 서성이며 울다 간
이름이었다 실밥이었다
흐린 날 걷던 소나무 숲도 내 가슴 안쪽에 은하수로 흘러간
그리움도 실밥이거나 자투리였다

아버지 어머니도 나의 실밥이었다
먼 훗날 나마저 우주를 가봉하고 재단하며 버린
실밥이란 걸 깨닫기 전까지
나를 스쳐가는 모든 것을 나는 실밥이라 명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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