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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드려도 실망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 체화(피트니스, 무술 등) 2023-06-0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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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근막스트레칭

코이데 토모히로 저/한은미 역
도어북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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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머니께서 어깨와 목, 손목에 통증이 있으셔서 치료를 위해 필요했다. 예전에는 스포츠 마사지를 동영상을 보고 배워서 어머니가 피곤하시다고 하실 때마다 (매일 피곤하다고 하셨던 건 함정이지만) 전신 마사지를 늘 해드렸는데 언젠가부터 마사지를 받지 않으려고 하셨다.(전신 마사지를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동안 해드리고 나면 내가 좀 녹초가 되긴 했다^^;)

 

그래서 카이로프락틱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실 때도 있었는데 한번은 받고 나서 통증이 더 하신 때가 있었다. 그 이후 겁이 난다며 안 가시려고 한다. 어머니께서 올해 일흔하고 둘이신데 연세에 비하면 굉장히 건강하신 편이시다. 물론 그사이 아프신 때가 종종 있기도 했지만 말이다. 몇 해 전 자전거를 타시다가 넘어지셔서 손목을 다치셨다. 그전까지는 팔굽혀펴기를 무릎 안대고 한 번에 50회 이상을 거뜬히 하셨는데 그날 이후부터 팔굽혀펴기를 10회 이상 못하신다. 그리고 아직 40대이실 때 요가를 가르쳐 드렸더니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식으로라도 간헐적으로나마 꾸준하게 하셔서 유연성도 굉장히 좋으시다. 다만 이제 연세가 드시니 손목과 어깨, 목이 많이 안 좋으시다고 늘 말씀하신다.

 

언젠가 피지컬갤러리의 [하루 5분 내 몸 관리법]이라는 통증 치료 저작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서 어머니께 당시 통증이 있던 부위들에 대한 치료법을 알려 드린 적이 있다. 한 번은 몇 동작을 하시자마자 나았다고 하시다가 다음 날 같은 동작에는 더 통증이 왔다고 하셨다. 당시에 참 난감했다. 통증이 나았다고 하신 날 리뷰를 남겼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피지컬갤러리의 그 책은 나만 따라하게 됐다.^^

 

그런 이유로 통증 치료에 관한 책을 (나는 많이 의지하는 편인데) 어머니께서는 못 미더워하시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시중에 많은 통증 책이 있는데 어머니가 아프다고 하시는 말씀을 매일 듣다보니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비니요가의 어깨치료법을 가르쳐드리긴 했는데 사실 비니요가가 효과적이지만 어깨 통증에 관해서는 그다지 대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그 많은 통증 책 중에 가장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치료법이 무얼까? 그리고 근본적으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는 책은 무얼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두 권의 책 중 하나가 본서이다.

 

결과적으로 본서 근막 스트레칭은 간단하고 짧은 시간 투자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란 걸 어머니께서 해보신 후 이상하게 통증이 없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알게 되었다. 오늘 처음 해보신 거라 며칠 더 받아봐야 알 것 같지만 피부를 쓸어주면서 간단히 고개를 돌리거나 손목을 펼치는 것만으로 통증이 사라진다는 게 너무 놀랍다고 해야 할까? 이번에는 더 통증이 심해졌다는 말씀은 없으실 것 같다. 너무 간단해서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없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다.

 

책의 편집이랄까도 일본인 저자의 책답게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동작이랄까도 단순해서 실수하거나 부작용을 앓을 염려는 절대 없을 거다. 피지컬갤러리는 젊은 층이 든든해 할 통증 대처법을 알려주고 본서의 저자는 어르신들과 여성분들이 많이 선호할 치료법을 알려준다는 생각이 든다. 통증이 있을 때 대처법은 다양하게 찾아보시는 편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은 권해드려도 실망하시지 않을 것 같아 리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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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험자로서 효과가 있었다고 말씀드린다 | 체화(피트니스, 무술 등) 2023-05-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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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웰니스를 위한 비니요가

Gary Kaftsow 저/조옥경 역
학지사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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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읽기만 하고 리뷰를 남겼었는데 

요즘 치유의 방편으로 요가를 실행해 봐서 

실제 수행 후기를 남기려 한다. 

 

3월 20일 경 골반과 고관절, 디스크 등의 이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한동안 와병 생활을 하다가 

증상이 다소 완화된 이후 카이로프락틱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비니요가의 허리통증 치료에 해당하는 요가, 

천추 치료 요가, 고관절 치료 요가 이 세가지를 오전에 하고 

저녁에는 사계절 기공법을 실행하고 있다. 

 

하루하루 통증이 완화되고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물론 카이로프락틱을 주 1회에서 2회 정도씩 

치료를 받아온 것이 주효했겠으나, 

치료를 중단하기 직전과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었다. 

 

비니요가로 척추와 천추, 고관절 등의 이완과 

기능적 운동반경을 확장해주는 아사나들을 행하는 것, 

사계절 기공법으로 손상이후 

쓰이지 않던 근육들을 신전하고 경락을 자극한 것이 

통증완화와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라기엔 고관절의 외전이랄까 

부조화적인 감각과 해당부위 근육의 뒤틀림, 

골반과 천추 부위의 통증들이 확연히 잦아들었다. 

 

통증과 관련한 책을 보고 시행해 보면 

어떤 경우는 틍증이 신속히 경감하고 

어떤 경우는 별효과를 못느끼겠고 

또 더한 경우엔 통증이 극심히 더한 때도 있었다. 

 

비니요가도 이번 한번의 경우만이 아니라 

다른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단이 아닌 도서만을 참고한 

부적절한 수련은 자신의 치유에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 경험해본 한 명의 체험자로서 

분명 효과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본서는 출간 이후 많은 요가 단체들에서 

치유를 위한 교과서로 참고하고 있다고 하며 

나와 같이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책으로 알고 있다. 

 

통증과 질환상태일 때, 전체를 정독하지 않더라도 

1장의 이론만 읽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치유요가만  

실수행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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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도인양생공]을 대신할만한 책 | 체화(피트니스, 무술 등) 2023-04-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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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락기공

허일웅,박현옥,김지선,허재원 공저
청풍출판사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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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리뷰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전 도인양생공]이라는 절판 도서를 리뷰하려 한다. 

둘 다 도인양생공의 동공들을 다루고 있다. 

 

[경락기공]이라는 이 책은 [도인양생공] 중 

'49식 경락동공'과 '성뇌영신공',  '서간이담공'을 제외한 

가장 대중적인 동공 다섯을 싣고 있다. 

 

[경락기공]의 장점은 모든 공법의 동작들이 

사진으로 실려있다는 것과 양생공의 이론을 

다소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모양이다.

 

[실전 도인양생공]은 도인양생공의

전 공법들을 다 다루고 있다보니 이론 대목이 소홀하다.

 

중딩 때 구매해 평생 소장만 하다가 

최근 10년 사이에 어머니께서 간이 안좋아지셔서 

[서간이담공]을 수행하시도록 도와 드리고 

[도인보건공]과 [소근장골공] 등을 실수행해 보게 되었다.

 

현재 몸을 다쳐 2주간 누워만 있다가

근육과 골반, 척추를  회복 중인데

다시 [도인보건공]과 [소근장골공]의 도움을 받아보려 한다.

 

척추와 골반 회복에는 요가도 좋다고는 하지만 

통증이 극심한 지경에서는

요가의 다소 과한 근육과 골격 신장 등은 무리일 수 있어

이런 상태에서는 기공이 더 낫지 않나 싶다.

 

흔히 기공 중 동공 계열은 

신전(스트레칭) 위주거나 무술 동작과 같거나

도인양생공처럼 기공체조 류이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특징이 다른데

도인양생공은 가장 대중적인 동작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각 병증별 대증공이기도 하기에

건신법이기 전에 치유법이기도 해 

대중 보건에 탁월한 선택이지 않은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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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 애호가 분들이 소장하고 있을 책 | 체화(피트니스, 무술 등) 2023-04-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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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전 양생 기공

종무 등저
소나무 | 199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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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누워지내다 다시 일어난 상황이라 

몸을 회복하는데 유익한 저작들을 돌아보고 있다.

 

한의학이나 의학서들이 아니라 

심신 상관 체계에 대한 책들과

기공 관련 저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본서는 그러는 와중 다시 돌아본 오래 소장한 책이다.

 

중딩시절부터 수행에 들어서고

동공에 대해서는 이동현 님의 [건강기공], [생활기공] 과 

소신당 님의  [사계절기공법]을 익히게 되었다. 

 

그러다 본서를 알게 되고 구해 읽고 수행하게 되었다.

청소년시절에는 차력이나 경기공 류에 대한 관심이 

건신 기공 체계에 대한 관심보다 깊었으나 

[생활기공]과 본서의 내용은

소림파 보다 무당파를 더 선호했기에 

즐겨 수행하고 궁금해하며 따라가보곤 했다.

 

이 책은 현재에는 절판되었으나 

비슷한 풍의 저작으로는

지부라는 중국인 도교 수행 애호가가 엮은

[천년 도인술]이라는 책을 일빛 출판사에서

아직도 출간 중이다. 관심이 가신다면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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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를 최대한 상세히 정리해 봄 | 체화(피트니스, 무술 등) 2022-11-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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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움직임의 뇌과학

캐럴라인 윌리엄스 저/이영래 역
갤리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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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캐럴라인 윌리엄스는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에디터라고 하며 생물학 학사와 과학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지닌 인물로 [뉴 사이언티스트]에 정기적으로 과학 칼럼을 기고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 외 이력은 더 있지만 그녀가 저술한 본서에 신뢰를 갖기 위한 정보로는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녀가 전하는 움직임에 관련한 유익한 과학 지식은 전체 9장 중 8장까지 매장 이어진다. 9장은 최종 정리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롤로그부터 저자는 지능 검사가 시행된 이후 1980년대까지 해마다 상승하던 사람들의 지능(IQ)이 1990년대 중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2000년 이후부터는 10년에 몇 점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저자는 그 이유를 정적인 생활, 움직임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대서 들고 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그저 억측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후 펼쳐지는 본론의 장마다 이것이 억측이 아니라는 근거가 주어진다. 지능 이야기에서는 [이디오크러시]라는 영화가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코미디였구나 하는 생각도 언뜻 들었다.

 

1장에서는 상식적으로 운동능력과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는 소뇌의 작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소뇌의 작은 부분만이 움직임을 만드는 부분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외의 부분들은 사고와 느낌을 전문적으로 다루게 되어 있다는 정보는 자못 당황스럽기도 했다. 교육을 통해 알게 된 기존의 내용과 너무 상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내용은 이후 연구자들의 연구를 인용해 전하는 인간의 생각은 움직임이 진화를 거치며 내면화된 것이라는 결론으로 확장된다. 움직임의 기능을 수행하는 뇌 부위가 사고와 느낌을 전문화하고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면 움직임과 사고와 느낌은 유사선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결론도 낯설지 않은 것이지 않은가?

 

이미 1960년대부터 실험으로도 신체-정신 시스템이 우리 마음에 작용하려면 그 시스템이 미리 실제 세계의 움직임을 통해 훈련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 강해진 내적 경험은 세상 속 우리의 위치와 행동이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풍부하게 이해하게끔 도와주는데 이런 다양한 감각적 경험은 몸을 움직이고 세상과 신체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시작된다고 하는 연구도 있다.

 

과학자들은 이제 뇌를 주 컴퓨터로 보지 않고 몸 전체는 물론 주변 환경까지 아우르는 훨씬 큰 네트워크에 속한 하나의 "마디"로 여긴다고 한다. 이는 오욕칠정 즉 인간의 본능과 욕망과 감각과 정서를 뇌에서만 찾지 않고 오장육부 전체에 분포되어 있다고 보는 한의학의 전승과 다르지 않다. 이미 동양에서는 한중일이 따르는 한의학만이 아니라 인도의 아유르베다에서도 상식인 내용을 이제는 서양 학자들이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2장에서 저자는 우리의 두뇌 시스템이 우리의 의도나 욕망이 지향하는 바와 달리 수렵과 채집에 맞춰져 있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를 행복감을 느끼는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러너스 하이 등 운동에서 비롯되는 만족감에 연결되는 호르몬인 엔도카나비노이드에서 찾고 있다. 인간은 움직이면서 행복하다는 것이다. 또 우리 발에 내장형 압력 센서가 있다며 이 센서가 박동하는 심장과 협력해 뇌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낸다고 한다. 뼈 건강이 두뇌 건강과도 연관 있다는 것도 상식이라지만 내게는 새로웠다. 골 질량이 줄어들면 인지력이 저하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뼈 형성 과정에 분비되는 오스테오칼신은 애초에 뼈를 강화할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정작 기억력과 관련 있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오스테오칼신은 혈액을 통해 뇌에 메시지를 전달하려 분비된다고 한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기억을 전담하는 해마의 특수 수용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쥐 실험에 의하면 오스테오칼신이 부족한 쥐는 같은 상황이 주어져도 처음 해결안을 주었던 문제에서 다시 헤맨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오스테오칼신 수치가 특히 낮다. 이 성분의 양은 성인 초기에 최고치에 이른다고 하며 여성은 30세 남성은 45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오스테오칼신은 기억만이 아니라 근육과도 소통한다고 한다.

 

앞으로 향하는 게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신선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과 보통 상태에서의 사람은 걸음걸이도 다르다는 것도 유익한 정보가 아닌가 싶다. 타자의 정서를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울증이 아닌 상태의 걸음걸이로 바꾸어 의도한 정서를 유도해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전전두피질은 생각의 틀이라고 할 수 있을 고정관념 같은 사고를 하도록 유지하는데 이 부위는 성인 초기까지는 뇌의 다른 부분들과 완전히 통합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걷잡을 수 없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정리한다. 전전두피질의 활동은 빠르지 않은 속도로 자력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 일시적으로 낮아진다. 저자가 보여주는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전전두피질이 활동을 멈춘 사람들이 창의적 제안을 두 배나 많이 내놓았다고 한다. 일상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창의력도 저하되어 미국의 전미경제연구소는 수십년에 걸쳐 연구활동은 매년 늘어나지만 연구 결과는 부진해지고 있다고 한다.

 

3장에서는 1985년의 25~35세 학생들과 비슷한 나이대의 현대 남성들의 악력을 비교한 내용을 전한다. 1980년대 남성 악력은 53킬로그램이었던데 반해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의 악력은 44킬로그램에 불과했다. 1998년 이래 근력은 20퍼센트 근지구력은 30퍼센트 감소했다고 하며 그 추세는 2008년 이래 가속되고 있다고 한다. 근육의 약화는 사망의 원인이 된다. 쌍둥이들에 관한 10년간의 연구로는 중년의 강한 근력은 더 나은 기억 기능, 더 민첩한 두뇌와 연관된다. 전체적인 근력의 지표인 악력은 해마의 건강한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근육 훈련은 삶을 관리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강화하면서 자존감을 높인다고 한다. 근력이 강해질수록 자존감이 높아지고 불안 증세가 줄어들며 수면의 질이 개선된다. 정적인 삶은 소위 "배경 감정"이라고 하는 보통 때의 일반적인 감정 상태를 우울 모드로 만들 수 있다. 불안과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작업 기억 능력이 악화된다. 근력 훈련이 불안과 우울증을 낫게 하고 배경 감정을 우울 모드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트라우마 외에 일생 동안 여러 번의 스트레스 경험을 한 후 발현되는 복합 PTSD에도 단 10주간의 요가 치료만으로 PTSD 기준을 충족하지 않게 되었다는 베셀 반 데어 콜크의 연구도 인상적이다. 이미 [몸을 기억한다]를 통해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움직임의 효과만을 다룬 본서를 통해 다시 보게 되니 새로웠다.

감정의 격변은 정서적 흉터만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근력도 저하시킨다고 한다. 이를 역으로 근력을 강화하면 심신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 저자는 이야기하는데 이런 원인과 결과를 도치해 보는 시각은 일반적이지 않나 싶다. 트라우마를 남길만한 사건 직후에 근력 단련을 함으로써 트라우마나 스트레스가 애초에 깊숙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4장에서는 박자가 뇌-신체 경로를 작동시킨다고 박자가 소리와 움직임에 관련된 뇌 영역 안에 동기화된 전기적 활성파를 통해 이런 일을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박자가 주는 충동에 몸을 실으면 누구나 만족감을 얻는데 춤은 거듭 도파민 분비를 유도한다. 마음 챙김 명상과 춤 치료는 정반대이면서도 뚜렷한 치유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음 챙김은 사고와 정서에 관여하거나 그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다만 알아차리지만, 춤은 움직임 속에서 감정을 극대화하고 사고와 정서를 대하는 반응에 변화를 줘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 기회를 준다고 한다.

 

5장은 코어의 힘을 논하는 장이다. “바른 자세는 바른 마음 상태를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 자체가 올바른 마음 상태를 갖는 것이다.”  일본 선불교 지도자 스즈키 순류의 말이라고 하는데 도가의 형전기장 形全氣壯의 원리와 같다. 자세라고 할 수 있을 참장 등을 통해 기를 기르고 바로 하는 양식과도 같은 이야기인데 이는 요가 아사나나 알렉산더 테크닉 등의 원리와 서로 통하는 바가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신의 작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부신(주로 부신수질)에서는 투쟁-도피 반응을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을 내보낸다 하지만 척수와 뇌에 이르는 직통라인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놀라울 정도로 중요한 발견이라며 부신수질과 움직임이 연관된 두뇌 영역이 연결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5장까지 읽고 나면 그리 놀랍지도 않다. 투쟁-도피 반응은 아니나다를까 당연히 불안과 공포 심리에 작용할 것이다. 움직임이 부신수질에 영향을 주고 부신수질은 투쟁-도피 반응을 자제하는 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척추와 횡격막도 장의 안정에 작용하고 장은 앞서 나왔듯 정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코어의 단련은 정서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다.

 

6장에서는 염증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다룬다. 염증은 신전되지 않는 육체에서 다발하고 육체는 반복적이고 장기적인 스트레스에서 약한 염증 상태를 지속하게 된다고 한다. 염증은 노화와 암의 발생이나 면역 상태만이 아니라 무기력함, 고통, 혼자 무력히 남겨지고 싶은 질병 행동이라는 상태 등 정서에도 작용한다. 염증을 비활성화 상태로 만드는 성분들 중 레졸빈이라는 성분은 스트레칭을 하면 농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요가와 태극권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염증 수치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트레칭과 움직임은 근막을 통해 림프로 들어가는 유체의 양도 전반적으로 높여 신경계도 안정화 시킨다.

 

다만 과신전 관절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투쟁-도피 반응이 민감하고 외부 감각 신호와 통증에 민감해 불안과 공황 장애가 16배나 많다고 한다. 또 감정 처리와 공포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편도체가 평균보다 크고 공간 내 신체 표현과 관련된 뇌 영역이 작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스트레칭이 아니라 근력을 단련해야 맞다. 또 현대 무용도 유익할 것 같다.

 

7장은 호흡 관련 장이다. 저자의 정보에 한 가지를 더 보태자면 느린 호흡으로 폐와 혈액의 작용으로 그리고 횡경막이 내려가며 장부에 안정감을 줘서 뇌파가 변하는 것만이 아니라 조식이던 지식이던 어느 호흡이라도 심장과 혈관계의 파장을 변화 시켜 뇌로 유입되는 파장에 쌍맥놀이 현상을 유도해 뇌파의 전반적인 패턴을 바꾸는 것이다. 리 샤넬라 씨의 [신비의 쿤달리니]에서도 그리고 내 기억이 맞다면 이차크 벤토프 씨의 [우주심과 정신 물리학]에도 첨삭 되어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8장은 휴식이 꼭 정적일 필요는 없다는 정언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본서를 통해 움직임의 효용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앞을 향하는 움직임과 걸음과 자세와 의지적인 움직임이 요구되는 몸 수련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스트레칭과 근력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걸 돌아보게 되었다. 잊지 않기 위해 또, 다시 편하게 돌아보기 위해 거의 요지는 다 정리했다.

 

정적인 생활이 컴퓨터의 등장 이후 조금씩 확대되다가 아이폰의 개발 이후 움직임과 멀어진 생활이 일상이 되어버리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에 대한 문제 제기만이 아니라 해법도 제시하는 책이라 활동이 적다 싶은 어느 분에게라도 필요한 정보가 담긴 책이 아닌가 싶다. 움직임이 필요하다고는 느끼지만 딱히 행동의 동인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적극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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