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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세계 그 너머에는 - [나무]를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 그.리.고(그림책 리뷰 창고) 2021-01-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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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무

바두르 오스카르손 글,그림/권루시안 역
진선아이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무 하나와 주인 공 둘, 최소한의 것만 표현한 작가의 그림체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에 대해,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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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세계 그 너머에는

<나무>를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오른쪽 노트는 출판사(진선아이)에서 <나무>와 함께 보내주셨는데,

현재 아이의 상상노트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치른 벌판으로 달려가자 / 젊음의 태양을 마시자
보석보다 찬란한 / 무지개가 살고있는
저 언덕너머 내일의 희망이 / 우리를 부른다

 

미지의 신세계로 달려가자 / 젊음의 희망을 마시자
영혼의 불꽃같은 / 숨결이 살고있는
아름다운 강산의 꿈들이 / 우리를 부른다

 

(김수철, 『젊은 그대』 中)

 

 

  어린이의 매일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오늘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밤에 잠들기까지 보고 듣고 말하고 감각하는 모든 순간이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을테니 말입니다. 생텍쥐페리가 쓰고 그린 <어린 왕자>에는 유명한 그림 한 점이 나옵니다. 책에 따르면 그가 어렸을 때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어른들에게 보여주면 모자라는 답과 함께 공부나 하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사막에 불시착하여 만난 어린 왕자에게 그려준 상자 속에는 양이 살고 있다는 것 또한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사물의 속 혹은 그 너머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초능력이 아닌) '상상력'이라고 부릅니다.

  이번에 만나본 <나무>는 북유럽 출신의 작가 바두르 오스카르손이 그리고 쓴 그림책으로 밥과 힐버트라는 두 친구의 엉뚱발랄한 호기심과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책이 도착한 날, 아이에게 다른 두 권의 그림책, <풀밭 뺏기 전쟁>과 <어디 있니, 윌버트?>를 가져와 보여줍니다. 같은 사람이 세 권을 모두 그린 거라고 말해주니 아이는 호기심이 생겼는지 <나무>를 어서 읽어보자고 합니다. 저 또한 세 권이 혹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쳐봅니다.

 


 

  '저 나무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집으로 돌아가던 은 예전에 딱 한 번, '나무'[1]가 있는 데까지 가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 한 마리가 쫓아와서'[2] 도망치느라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지 못했습니다. 그때 마침 친구 힐버트를 만나 나무 너머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다고 말하자, 힐버트는 그 곳에 특별한 건 없다며 다른 이야기를 꺼내려 합니다.

 

[1] <어디 있니, 윌버트?>에서 쥐와 친구 윌버트는 '나무'를 두고 숨바꼭질을 펼친다. 

[2] <풀밭 뺏기 전쟁>에서 풀밭을 놓고 토끼와 '개'의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뭐? 거기 가 봤어?"  

  "넌 언제나 이곳에 있었잖아. 

그런데 어떻게 전 세계를 다닐 수 있었던 거야?"  

 

  밥은 나무 너머에 뭐가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데, 힐버트는 그 곳을 여러 번 가보았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고 대답합니다. 그 비결은 바로 하늘을 날 수 있는 힘, 즉 비행력이었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힐버트가 밥 앞에서 펄쩍펄쩍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자, 아이는 "곰돌이(힐버트) 친구는 어떻게 날 수 있는거야?"라고 제게 묻습니다. 처음에는 힐버트가 거짓말쟁이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힐버트가 메고 있는 '망토'를 발견하게 됩니다. 곧이어 힐버트야말로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의 전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순간,

나는 날아다니는 능력을 영원히 상실한다"

- 제임스 매튜 베리(『피터 팬』의 저자)

 

 

  "안 돼. 난 방금 날고 와서 조금 지쳤어.

다음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안 돼."  

 

 

  저처럼 의심스러워 하며 나는 모습을 한 번 보여달라는 밥의 요청을 힐버트는 천연덕스럽게 거절합니다. 그리고는 저 나무 너머를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힐버트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납니다. 힐버트의 머릿 속에서는 무슨 생각들이 오고갔을까요? 이내 힐버트는 가 버리고, 다시 혼자 남은 밥은 나무 너머를 한참 동안 바라봅니다. 과연 밥은 나무 너머에 뭐가 있는지 보게 될까요?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젤리!" ,"딸기!", "요거트!"

 

  여러 차례 책을 보고 난 뒤 아이에게 "나무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라고 물을 때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돌아온 답변들입니다. 공교롭게도 오전이나 오후 간식시간에 뭔가를 먹으면서 그림책을 보게 되었는데, 간식 그릇을 다 비운 아이에게는 뭔가 아쉬움이 남았는지 더 먹고 싶은 음식을 얘기했던 것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아이의 대답이 저를 연신 웃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바두르 오스카르손의 미니멀 감성'이라는 출판사의 소개처럼, 그의 단순하면서도 최소한의 것만 표현한 그림체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풀밭 뺏기 전쟁>, <어디 있니, 윌버트?>, <나무> 순으로 해외에서 출간되었는데, 작품을 거듭할수록 그림의 선과 채색이 간결해지는 것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어린이나 어른 누구든 '나무 너머'에서 보고 또 찾게 될 것들은 각자의 상상력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책 <나무>에 대해 한줄평하자면, 상상하는 힘 자체에 대해 되묻고 상상력의 중요성과 그것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어디 있니, 윌버트?> 리뷰 보기

<풀밭 뺏기 전쟁> 리뷰 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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