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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겐 정말 커다란 의자야 | 기본 카테고리 2023-04-0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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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에겐 정말 커다란 의자야

차은정 글그림
후즈갓마이테일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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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라지만 헤어짐의 무게는 만남에 비해 크고 오래 가는 것 같다.

그만큼 애도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애도의 과정을 밟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티티가 그랬던 것처럼 본인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무게가 버거워 늘 숙이고 바닥의 그늘만 보다보면 점점 더 그 안에 빠지고 헤어나기 힘든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버스처럼, 그리고 그래서 만나게 된 할머니처럼 티티가 자기도 모르게 짊어지고 있던 커다란 의자를 알아차리고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주는 누군가를 만났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그러지 않았다면 늘 알 수 없는 무게에 눌려 힘들게 살아갔을지도 모르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도 주변의 누군가에게서 어깨를 누르고 있는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그가 그것을 알아차리고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의자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내려놓고 추억하며 보내줄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현재를 살면서 과거도 미래도 건강하게 오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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