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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 일반 서평 2023-06-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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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서지은 저
인간사랑 | 201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가치성장연구소’의 창업과 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6개 주제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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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서지은

인간사랑/ 2019.12.30.

 

다양한 분야에서 1인 창업시대의 문이 활짝 열렸다. <지식 크레이터로 사는법>의 저자 또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나만의 1인 기업을 창업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가치성장연구소의 창업과 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6개 주제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1인 기업의 정의와 갖춰야할 요건, 나만의 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브랜딩 구축하기, 수익 시스템 만들기, 1인 기업 생존 노하우 및 예비 1인 기업가를 위한 열 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독자에게 1인 기업의 창업과 생존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가치성장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강의, 프로젝트, 컨설팅,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 책 또한 그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월급 받으려고 하는 일 말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직장인일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 우리는 이런 업의 형태를 1인 기업가라 부른다.(p.10)” 1인 기업가가 가져야 할 대표적인 마인드는 경영자 마인드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취미생활이 아니라 내가 이 기업의 대표라는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기업가 마인드를 갖기 위해서는 자기 탐색과 자기만의 콘텐츠 구축,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음보다 다름을 추구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지닌 콘텐츠를 생산해내야 한다.(p.73)”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경쟁자들과는 다른 나만의 탁월한 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봐야 한다. 창의성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니다. 지식의 빅뱅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시대의 창의성은 연결이 핵심 포인트다.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 중에서 어떤 분야를 융합하고 결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 창의 적인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인 기업가들은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나는 이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해 자문해보며 나만의 핵심가치를 파악하고, 그것에 부합하는 일들을 하며 나의 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1인 기업가들에게 필수적인 과정이다.(p.101)” 저자가 운영하는 가치성장연구소의 핵심 포인트는 삶의 가치를 높인다는 데 있다. 그리고 나만의 성장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모든 멤버들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에 핵심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인생의 핵심가치를 정립하고, 삶의 기준을 정해 나 자신을 리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기계발인 것이다.(p.102)”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2-3시간의 강의로도 만들 수 있고, 온라인 프로젝트로도 만들 수 있고, 책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늘리는 것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이 바로 줄이는 것이다. 일단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내가 이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해보자. 본질이 탄탄해야 무엇을 해도 살아남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브랜딩도 결국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Why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는 것이다. 무조건 많이 파는 것이 답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이 제품을 왜 사야하는지, 이 강의를 왜 들어야 하는지 본질적인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가치를 켜켜이 쌓을 때 브랜딩이 완성된다.(p.130)” 고객층이 모든 사람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다 원하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점을 찍고, 그 점에서 고객층을 점점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타켓층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그리고 뾰족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있어서도 저자는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말한다. 나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과 인사이트를 나누며 같이 성장하고,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관계가 되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블로그의 정체성이 명확해야 한다. 특히 1인 기업가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는 대표 플랫폼일수록 그 색깔과 콘셉트가 뚜렷해야 한다.(p.148)” 누가 봐도 이 블로그는 독서하는 블로그다!” 혹은 아 여긴 인테리어 블로그구나!”라고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블로그는 1인 기업체의 홍보 모델이기도 하다. 무엇을 드러낼 것인지, 어떤 부분을 강조할 것인지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내 전문 분야와 관련된 글들을 작성하고, 다양한 노하우와 정보를 그곳에서 나눠보자. 무언가 유익한 그들을 봤을 때 사람들은 다가오게 마련이다. 지나가는 사람들 말고, 내가 연결되고 싶은 사람들, 내 비즈니스 분야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당연히 그 분야의 글을 써야 한다. 블로그에 질문이 달리면 답변도 해주고, 가치관이 비슷하거나 관심분야에 있는 블로그를 먼저 찾아가기도 하면서 소통하는 블로거가 되자. 정보만 생산한다고 해서 생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것은 독자와의 꾸준한 소통이고, 그 과정을 통해 피드백을 받은 콘텐츠는 점점 더 견교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땐, 목적을 떠올려보면 방향이 보일 때가 많다. 내가 블로그를 왜(why) 하려고 했지? 내가 이 글을 왜 발행하려고 하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지? 나는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려고 하지? 등의 본질적인 질문을 계속 해보자.(p.148)”그러면 블로거로서의 방향이 뚜렷해지고, 무엇을 수면 위로 드러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길을 꾸준히 걸어간다면 당신도 정보의 생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와 같이 1인 기업을 운영하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1인 기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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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공부 | 일반 서평 2023-06-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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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압축 공부

조승우 저
포레스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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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성적에서 도약하여 상위권에 진입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30명의 공부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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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공부

조승우

포레스트북스/2019.12.20.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목표는 원하는 대학교 원하는 과의 합격일 것이다. 모든 학생이 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원하는 대로 진학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중위권이하의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압축 공부>는 이런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중하위권 성적에서 도약하여 상위권에 진입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30명의 공부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또한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수학 27점 등으로 하위권을 맴돌며 우울증에 시달리다 우울증을 극복하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여 최우등으로 졸업했다. 이런 저자가 기적 같은 성적 급상승을 이뤄낸 30명과 만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대표적 공통점을 발견하여 압축공부의 핵심을 다섯 가지로 정리하여 이 책에 담았다. 저서로는 <공부 마스터플랜>, <성적표 밖에서 공부하라>, <혼자 공부하는 힘>등이 있다.

 

<압축 공부>에서 소개하는 멘토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성적 급상승의 과정은 “‘자신이 처한 상황,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책 수립의식적인 적용과 실천이라는 3단계 반복이었다. 그들은 이 프로세스를 기반을 토대로 끊임없이 자신에게 더 나은 성과를 가져다 줄 요소를 찾아 발전해 나갔고, 결국 투자 대비 성과가 아주 높은, 밀도 있는 공부방법을 만들어 냈다.(p7)” 이런 과정을 거쳐 성공한 30명의 멘토들의 공부 비법들을 5가지 유형으로 나눠 소개하며 설명한다. “1장 성장형 마인드 : 자신의 가능성에 배팅한다, 2장 시스템적 사고 : 멀리 있는 목표를 가깝게 만든다, 3장 의식적인 노력 : 내게 부족한 1퍼센트를 찾아라, 4장 실전 전략 : 성적 상승의 원리를 이해한다, 5장 수시전형 대비전략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등이 그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을 찾고 꾸준한 노력을 할 수 있다면 성적 급상승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p.20)”라는 질문에 집중하여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고 한다. 그런 후에 하나씩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 가면서 작은 성공을 경험할 때 열정이 만들어지고, 그 열정을 바탕으로 좀더 큰 목표를 이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게임을 할 때 경험치나 레벨이 오르지 않으면 금방 싫증이 나는 것처럼, 공부를 할 때도 내가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으면 동기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실천해야 하는데 처음 3개월간은 공부습관 익히기에 집중하여 매일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여 변화 추이 확인하고, 수학의 경우는 문제풀이 후 풀어낸 문제수와 답을 맞힌 문제 수 등을 꾸준히 기록해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한다.

 

게임 초보자 단계 때는 고수의 플레이를 보고 배워야 합니다. 이후 스스로 연마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게임 내의 모든 요소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면 만렙에 도달하게 됩니다.(p.54)” 학원수업이나 인강을 통한 공부라면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고 복습하고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이 최소한 학원수업이나 인강 시간의 2배는 필요한데, 대부분 강의만 듣고서 공부 열심히 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성적이 오르지 않고 제자리에 맴돌게 된다는 것이다. 반드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복습하고, 직접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원강의나 인강을 듣고 있는 게 공부하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강의를 듣고 철저한 복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만 진짜 내 실력이 된다는 것이다.

 

기본기가 없으면, 훌륭한 테크닉도 없다. 어떤 경우에도 기본기가 먼저다. 기본기가 부족하면, 기본기 외의 모든 것에 신경을 꺼라.(p.179)” 어떤 내용이라도 누구에게나 쉽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 혼자서라도 공부한 문제를 설명해 본다. 상대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면 아직 완전히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수업을 들은 뒤정리, 복습을 하고공부한 내용을 보지 않고 80-90%쓸 수 있거나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 목표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하며,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암기시간을 3분의 1로 줄이는 방법에서 구조화와 맥락화를 통한 암기법을 설명한다. 구조화란 스스로 내용의 구조를 만들거나, 주어진 구조를 중심으로 기억하는 방법. 기억해야 할 내용을 설계도처럼 인지한다. 맥락화는 기억해야 할 내용의 연관 관계를 스스로 만들거나, 맥락을 중심으로 기억하는 방법.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몰랐던 것 사이의 연관 관계를 만들어 기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마인드맵이 효율적인 기억방법이 될 수 있는 이유 또한 가장 가운데의 단어가 가장 바깥쪽에 있는 단어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한 번도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모두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또한 맥락화 원리다.(p.355)”라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성장형 마인드, 시스템적 사고, 의식적인 노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학원을 열심히 다니고 인강을 열심히 들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이나, 자기만의 효율적인 공부법이 없는 학생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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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논어 | 일반 서평 2023-06-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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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금 논어

최종엽 저
더테라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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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전환점이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논어에서 찾아내 인생설계의 중요성과 리더십을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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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전환점이 필요할 때

지금 논어

최종엽

더테라스/2019.12.20.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답답해지거나 우울해질 때가 있다. 이런 슬럼프를 잘 극복해 나아가는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직장인, 전환점이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논어에서 찾아내 인생설계의 중요성과 리더십을 설명해 주는 <지금, 논어>의 저자는 한양대학교에서 인재개발교육 석사 및 평생학습박사를 수료했고,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및 인문학 강사,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 <블루타임> <서른 살 진짜 내 인생에 미쳐라> 등 다수가 있다.

 

<지금, 논어>의 구성은, ‘배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지금을 다져라, 사람을 알아야 세상을 얻는다, 다가올 나의 미래를 점검하라, 다음 10년을 준비하라5부로 되어 있다. 먼저 논어에 나오는 문구를 제시하고 문구의 뜻을 설명한다. 다음으로는 직장생활과 관련하여 그 문구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2500년 전의 공자 말씀이 어떻게 현대의 직장인들에게 소용되는지를 하나하나 직장생활과 대비하여 설명한다. 하는 일은 달라졌을지라도 주변의 인물이나 조직내외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살아가야 하는 핵심을 짚어내고 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할 일을 생각하게 만든다. 이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사람을 이기려면 손자병법을 읽고, 사람을 파악하려면 한비자를 읽고, 사람을 다스리려면 논어를 읽으라는 말이 있다.(p.14)”

 

子曰 學而時習之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人不知而不?不亦君子乎

군자가 말했다.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P.30)” 이렇게 시작되는 논어 11장은 세상을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던지는 공자의 가르침으로 출발한다. 논어 500여 장을 통해 세상의 군자들에게 사상의 리더들에게 말하고 싶은 바를 간략히 요약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 말기는 철기시대를 맞아 소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농업혁명을 맞게 되고 상업발달로 이어졌다. 이에 제후들의 힘이 커지자 그동안 하늘처럼 모시던 천자를 무시하고 스스로 패자가 되려는 욕망이 커져 하루도 전쟁에서 헤어나기 힘들던 혼돈의 사회였다. 오늘날의 무한경쟁과 비견할 시대상황 이었다. 이 때 공자는 학습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한 경쟁은 일단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하여 끝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경쟁은 이 때부터 시작이다. 진학을 위한 공부가 아닌 생활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설사 학창시절에 친구들보다 뒤졌더라도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는 것이다. 역전의 비법은 다시 한 번 배움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 있다. 이등에서 일등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직장인에게 주어진 유일한 시간인 10년에 대한 시간 설계를 다시 하면 역전이 가능해진다. 이때가 기회인 것이다.(p.25)” 그러나 무엇을 익히는가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 핵심은 ()’에 있다. 자에는 새의 날개를 상징하는 우()‘자가 들어 있다. 이는 습자에 자주 날갯짓을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새는 끊임없이 날개짓을 한다. 날개를 퍼덕거리지 않으면 바로 추락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 직장인은 자기만의 캐리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조가 溫故知新이란 무슨 말인가?’라고 묻자 이유경이 대답했다. ‘옛 글을 익혀 새 글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자 정조는 그렇지 않다. 초학자는 그렇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옛글을 익히면 그 가운데서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되어 자기가 몰랐던 것을 더욱 잘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p.47)” 옛것과 새로운 것의 균형 유지는 초학자들이나 하는 말이고, 옛것을 익히다 보면 그 옛것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정조는 해석 한 것이다. 공자는 오십에 인()의 세상을 만들라는 천명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논어 마지막 편에서는 명()을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다(不知命 無以爲君子也)고도 했다.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공자는 오십에 인의 세상을 만들라는 천명을 알았기에 50에 군자(君子)가 되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역시 50이면 남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자기를 완성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자에게도 그런 힘든 겨울이 있었다. 공자는 오십대 중반에 고국인 노나라를 자의반 타의반 떠나게 된다. 대사구(법무부장관)라는 높은 직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떠나야 했다. 그로부터 13년 동안 주변국 7개 나라(, , , , , , )를 떠돌아다니다 68세쯤 지친 노구를 이끌고 노()나라로 돌아왔다. 말이 천하주유지 방문하는 나라마다 공자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나라는 없었다.(p.198)” 전쟁과 패권이 난무하는 춘추시대, 날만 새고 나면 이웃나라가 사라지고, 날이 새고 나면 백성의 반이 죽어 없어지는 춘추 격변기의 시기에 공자가 주장하는 인()의 정치, 사랑의 정치를 한가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가 없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끝까지 살아남아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공자의 가르침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

 

지자(知者)는 물의 특성을 닮았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힘에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지자의 모습이 물을 닮았고, 산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 어느 것도 구속하지 않는다. 산은 변하지도 쉽게 움직이지도 않는다. 인자(仁者)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을 논어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쉬지 않고 흘러가는 강물처럼 쉼 없이 공부하며 지혜를 쌓아가는 지자는 활동적인 특성을 가진 물을 좋아하며, 새로운 식견이 넓어지고 세상에 대한 의욕이 없어지니 인생이 즐겁다는 것이다. 많은 것을 품고 있으면서도 산처럼 조용한 인자는 사랑을 나누고 용서하는 마음에 오래 살 수 있게 된다(p.221)”고 하는 논어 옹야편 제21장에서 공자의 가르침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직장인이 따라야할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리나 과장 때까지는 지자의 정신으로, 부장 이후에는 인자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장이 되기까지는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업무지식과 실무 역량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책을 읽고 논어를 통해 온고이지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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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미술관 | 서평단 서평 2023-06-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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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뜻밖의 미술관

김선지 저
브라이트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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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습 및 생활상을 유추해 설명하여 미술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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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미술관

김선지

다산북스/2023.5.10.

sanbaram

 

미술작품에는 그 시대의 역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생활상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대부분 미술품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은 미술품 자체에 관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미술품이 만들어지거나 그려진 시대와 작가에 대해 안다면 좀 더 미술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뜻밖의 미술관>에서는 미술작품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습 및 생활상을 유추해 설명하여 미술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김선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역사를 동대학원에서 미술사와 현대미술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 <그림 속 천문학>, <그림 속 별자리신화>가 있고, 번역서로 <조지아 오카프>가 있다.

 

<뜻밖의 미술관>은 한국일보에 연재중인 김선지의 뜻밖의 미술사칼럼들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단순히 작품을 설명하는 미술 이야기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인간과 세상에 대해 말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p.5)”고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밝힌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뒤집을 수 있는 이야기로 하여 독자가 미술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미술작품은 한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기록물이기 때문에 예술은 인간의 삶과 역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술 작품을 통해 화가가 살았던 시대에 어떤 문화와 관습이 있었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1, 명화 거꾸로 보기와 2, 화가 다시 보기를 통해 그동안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림에 대해 숨겨진 이야기들과 흥미로운 사실 들을 말하고 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과 영국의 법의학자와 인류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재현한 예수는 키가 약 153센티미터고 몸무게는 50킬로그램 정도이며 검고 짧은 머리카락과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가진 거칠고 투박한 생김새의 남성이었다.(p.20)”고 말한다. 그렇게 생각한 까닭은 2000년 전 중동 지역의 유대인은 보통 어두운 올리브색 피부에 갈색 눈, 검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었다. 예수의 얼굴 역시 그 시대에 일반적인 유대인의 외모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남자의 긴 머리는 수치로 여겨졌기 때문에 예수 역시 짧은 헤어스타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직업이 목수였으므로 육체노동자의 다부진 체격을 가졌을 가능성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귀족같이 기품 있고 부드러운 모습은 오랫동안 그림과 조각을 통해, 최근에는 상업 영화들을 통해 심어진 이미지일 뿐이라고 강조 한다.

 

“‘색체의 신들전시회는 2003년에서 2015년까지 13년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고전 조각사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았다. 전시회에서는 백색의 원본 조각 작품과 화려하게 채색된 조각 작품이 나란히 배치되어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p.30)” 고대 조각이 흰색이라고만 생각했던 관람객들은 뜻밖의 채색 조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생겨난 것은 흰색일수록 아름답다는 빙켈만의 왜곡된 생각 때문이다.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만연해진 인종주의, 서구 우월주의를 뒷받침하는 미학적 근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고대인은 근대 유럽인이 흑인에 대해 가졌던 편견이나 우월의식이 없었다. 그들의 검은 피부는 건강과 지적 능력, 문명과 연관된 것으로 간주되었다. 제국 내 수많은 종족을 통합해야 했던 로마 역시 피부색이나 인종을 문제시하지 않았고, 로마 체제에 순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수용했다고 설명한다.

 

실제의 인간 동료를 두고 사물인 리얼돌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21세기 피그말리온들은 어떨까? 이들은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정신적으로 리얼돌이나 섹스로봇에 만족할 수 있을까?(p.49)” 인형의 보드랍고 매끈한 실리콘 피부 이면에 숨어 있는 텅 빈 영혼의 공간에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까? 영혼이 없는 피그말리온 조각이 현대의 리얼돌로 다시 등장하고 있지만 그동안 알려지고 용인되었던 것처럼 과연 행복할 수 있느냐고 저자는 반문한다. 또한 피그말리온이 꼭 남자일 필요도 없으며 리얼돌 또한 남성이나 여성일 필요가 있겠느냐는 성 정체성과 영혼의 존재 여부를 통해 현대인의 시각에서 다시 한 번 피그말리온을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토머스 게인즈버러의 <앤드루스 부부>의 그림을 통해 이 작품을 둘러싼 앤드루스 부부와 케인즈버러의 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불평등은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을 가르며 자만이나 분노의 원천이 된다.(p.167)”라고 말한다. 이 그림에는 앤드루스의 부친이 아들의 상류층 진입을 위해 했던 정략적 결혼과 사회적 신분의 차이에 대한 18세기 영국 사회의 모습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역사는 차별과 불평등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늘 힘과 권력, 재산상의 불평등이 있었고, 그로 인한 갈등과 투쟁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불평등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불평등은 인간 사회의 보편적 속성인가? 불평등 원인은 무엇인가? 모든 사회가 원래 불평등하다면 근본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것인가?

 

르네상스는 근대정신의 태동을 알리는 나팔수 역할을 했지만, 여전히 중세적이고 종교적인 특징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p.187)” 르네상스 미술의 최전방에 있었던 레오나르도 조차 뜻밖에도 그가 남긴 말년의 드로잉 작품을 통해 전형적인 르네상스 화가의 모습이 아닌, 중세적 사고를 가진 우울한 종말론자, 균형과 조화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추하고 왜곡된 형상에 탐닉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르네상스는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그림속의 유디트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유대의 아름다운 과부로서, 조국을 점령한 아시리아의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어 나라를 구한 여성 영웅이다.(p.239)” 그런데 그림 속의 유디트는 10대에 불행한 성폭력을 당한 젠틸레스키 본인의 얼굴을 투사했으며 자기를 성폭행한 아버지 친구의 얼굴로 그림 속의 홀로페르네스를 그렸다고 설명한다. 17세기는 여성이 화가 같은 전문 직업인이 되기엔 매우 어려웠던 시대였다. 대부분의 여성은 수녀가 되거나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두 가지 방식의 삶 중 하나로 내몰렸다. , 전적으로 아버지, 남편, 아들 등과 같은 남성에 의해 인생이 결정되는 사회 규범 속에서 살았다. 그러나 의지가 강하고 재능 있던 화가 젠틸레스키는 시대와 환경, 그리고 그녀의 거친 운명과 싸우며 모든 역경을 이겨냈다. 그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피렌체, 로마, 나폴리,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여러 도시와 영국 등지를 옮겨 다니며 독립적인 삶을 살았던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한다.

 

왜소증 장애인을 궁정에 두는 것은 중세 시대부터 있었던 모든 유럽 왕실의 전통이었으며 거의 18세기 말까지 이어졌다.(p.257)” 궁정의 난쟁이는 유럽의 특권계층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었고,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륙 전역에서 모집되었다. 왕족과 귀족에게는 이들이 희귀한 고대 서적, 그림, 값비싼 물건의 컬렉션 같은 것이었고 일종의 세습적인 사유 재산이었다. 110명의 난쟁이를 왕실에 두었을 정도로 열렬한 난쟁이 마니아였던 펠리페 4세에 이르러 스페인 궁정은 난쟁이 수집의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궁정화가 벨라스케스에게 난쟁이의 초상화를 그리라고 명했다. 난쟁이를 인격을 가진 개인으로 그린 벨라스케스의 초상화는 아주 독특하다. 그가 왜소증 장애인을 보는 사회의 시선을 바꾸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그들을 생각과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묘사했다.(p.264)” 화가는 그들 각자 얼굴의 개성을 관람자에게 보여주고 그들과 시선을 마주치도록 유도한다. 이런 방식으로 그림을 보는 상이, 어느덧 키 차이가 갈라놓은 구분과 차별의 벽은 허물어지고 관람자들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존엄과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벨라스케스는 그들을 캔버스의 한쪽 구석에 놓인 하나의 액세서리로 그리는 대신, 다른 모델들과 똑같은 비중으로 초상화를 그렸다. 무엇보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묘사했다.

 

근친혼으로 누적된 유전질환 때문인지 스페인 합스부르크가의 유전적 특성인 합스부르크 턱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p.266)” 펠리페 4세의 조부인 펠리페 2세는 심한 주걱턱으로 인해 윗니와 아랫니가 맞지 않아 음식을 씹지 못해 모두 갈아먹어야 했고, 발음도 매우 부정확했다. 아들인 카를로스 2세에 이르러 주걱턱의 부작용은 최고조에 달했다. 입이 늘 벌어져 있어 침을 줄줄 흘렸고, 주걱턱 외에도 각종 질환에 시달렸다. 성 기능 장애도 있어서 결국은 대가 끊겨버렸다.

 

“18세기 남녀의 초상화에서는 입을 굳게 다문 얼굴로 그려지는 것이 관례였다. 당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충치를 갖고 있었기에, 입을 벌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썩은 이를 보여주는 것은 미천하고 어리석은 평민이나 모자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p.278)” 치의학과 위생학의 혜택을 받아 깨끗한 이를 가진 현대인들은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않지만 구강위생이 좋지 않았던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수치스러운 것이었다. 또한 경건하고 엄숙한 기독교 문화로 인해 웃음은 진지하지 못하고 경박한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딸 줄리와 함께 있는 자화상>에서 입을 벌리고 치아를 보이는 르브룅의 그림에 대해 당시 동료화가나 비평가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지만 그녀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마담 르브룅은 의뢰인들의 초상화에서도 자주 이를 보이며 미소 짓는 모습을 그렸다.

 

훗날 고갱이 책에서 묘사한 것들 중 많은 것이 허구라는 것이 밝혀졌다. 알려진 바와 달리, 그는 파리로부터 고립된 비문명 세계에 정착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가 파리 전시회에서 성공했더라면, 과연 타이티로 다시 돌아갔을지 의문이다.(p.306)” 고갱은 작품을 팔고 돈을 벌기 위해 화상들과 꾸준히 접촉했다. 그는 끊임없이 돈 벌 궁리를 했고 죽기 직전까지 팔릴 만한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 했다고 한다. 고갱은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식민지 마르티니크 제도로 돌아갈 수 있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테오의 제안(한 달에 150프랑 지급)을 수락했을 뿐이었다. 실제로 거의수도사 같은 청빈한 생활을 한 고지식한 고흐는 고갱이 돈에 집착하는 것에 화를 냈기도 했다. 63일의 짧은 시간 동안 그들은 노란 집에서 같이 먹고 자고 토론하고 작업하며 지냈다. 그러나 고흐는 충동적이고 완고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으며, 고갱은 이기적이고 오만하고 자기애 가득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두 사람 모두 같이 지내기에는 어려운 성격이었다고 한다. 고갱은 당시 자신이 심각한 매독에 걸린 것을 알면서도 13, 14세 정도의 10대 초반 원주민 소녀들과 문란한 관계를 가졌고 성병을 감염시켰다. 고갱은 결국 54세의 나이에 알콜과 약물 중독, 매독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고대 소아시아의 대지모신이었던 헤라는 그 지역이 가부장 문화를 가진 그리스인에게 정복당한 후, 제우스의 아내가 되어 부권사회에 순종하고 결혼과 가정을 수호하는 하위신이 된다.(p.336)” 가톨릭에서는 성모 마리아가 미약하나마 위대한 여신의 명맥을 잇고 있지만 개신교에서는 그마저도 부정한다. 20세기 미국의 대표적 여성화가인 에델슨은 여신이 중심이 되는 종교 문화에서 남성이 중심이 되는 가부장적인 유일신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사회로 그 지배권이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과거 강력했던 위대한 여신의 힘과 풍요로움 속에서 잃어버린 여성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고, 이를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운동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구, 인간, 동물, 식물 간의 생태학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것들의 공존과 상생이라는 이상을 추구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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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간 착한농부 | 일반 서평 2023-06-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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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청와대로 간 착한 농부

최재관 저
스틱(STICKPUB) | 201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쌀값 안정, 우리 밀 살리기, 공공급식, 직불제 개편 등 한국 농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설계도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 계획들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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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간 착한 농부

최재관

스틱/2019.12.19.

 

<청와대로 간 착한 농부> 제목을 보는 순간 정치적인 목적의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서울대를 나와 농촌에 20여 년을 살면서 농민운동에 매진한 후 촛불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에 들어가 농어업비서관 생활을 한 후 정치에 꿈을 갖고 다음 선거 준비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게 읽고 싶지 않았지만 지인의 소개로 보게 된 책이니 내용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자칭 착한 농부는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쌀값 안정, 우리 밀 살리기, 공공급식, 직불제 개편 등 한국 농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설계도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 계획들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관심을 주지 않아 몰랐던 사실도 몇 가지 알게 되었다. 저자 최재관은 고물상집 아들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농업, 농촌을 지키기 위해 농민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여주에 정착하여 농업의 미래를 디자인 하는 아스팔트 농사를 지어오다 2018년부터 1년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으로 일하다 현재 여주, 양평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우리는 연간 약 200만 톤가량의 콩을 소비한다. 그런데 쌀 소비량이 한해 400만 톤이다. 쌀 소비량의 절반이 콩 소비인데, 그 콩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한다. 빵이나 국수의 재료인 밀은 어떤가. 우리의 밀 소비량은 400만 톤이다. 쌀 소비량과 똑같다. 이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우리는 밀을 쌀 만큼 먹고 있다. 그걸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옥수수는 무려 천만 톤을 수입한다. 쌀의 2.5배나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이런 것을 차근차근 국내산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농업의 역할이고 식량 안보를 지키는 국가의 백 년 계획이다.(p.63)” 국민들이 관심을 주지 않아 잘 모르는 사실들 이었다. 수입농산물이 우리 농산물보다 월등히 싸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유럽은 농산물 가격과 비교하면 생산비용이 더 많이 든다. 이걸 국가가 직불금이란 형태로 보전해주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농산물 가격은 싸고 농민들의 소득은 높은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의 직불제는 농민에게 돌아가는 혜택 보다는 농민이 아닌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그것 뿐 아니라 부정수급 문제로 개혁을 해야 하는 과제의 하나로 떠오른 상태다. 이것을 바로 잡고 싶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렇게 자원순환형으로 농사를 지어야 직불금이 나온다. 순환농업을 전제로 하는 진짜 친환경 직불금인 셈이다. 반면 우리의 친환경 직불금은 외국에서 수입해 들어오는 깻묵(유박)을 사서 뿌려도 직불금이 나온다. 앞뒤가 안 맞는 거다.(p.70)” 강물을 깨끗이 하려면 우선 논물을 깨끗이 해야 한다. 그러려면 화학비료 초과분의 40%를 줄이고, 축산액비를 순환으로 써야 한다. 겨울에는 보리나 밀을 키우면 질소가 작물이 되고, 그 작물이 사료가 된다. 그런데 우리는 깻묵(유박)을 외국에서 사서 뿌리고, 가축사료로도 외국에서 들여오는 GMO사료를 사서 쓴다. 이렇게 농민을 위한 직불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고 있는 상황이다. 순환의 고리가 철저히 끊어진 상태다. 이 고리를 복원하는 순환농업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디지털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우리는 친환경 직불금을 받으려고 1년치 영농일지를 검증한다.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위치정보가 담기게 인증 사진을 찍어 보고하고 농민위원회에서 검증하게 하면 된다고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2019년부터 군대급식이 새로 시작되고 전국 공공기관이 로컬푸드 급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렇게 시작해 초중고 급식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게 대한민국 푸드플랜이다. 로컬푸드의 꿈이자 대안이다.(p.75)” 학교급식을 비롯하여 군대급식과 공공급식에 우리 쌀과 농산물을 쓰게 한다면 현재 우리 곡물 자급률이 23%이니까 전체 농업의 절반(13%)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법안을 통해서 공공급식에 정부예산이 들어가도록 확실하게 개정해 나가야 한다. 그러면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급식을 통해 우리 농업을 확실하게 바꿔나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기에 국회에 들어가 법률을 통해 농민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출사의 변을 내놓았다. 여주, 양평의 발전 뿐 아니라 대한민국 농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꼭 국회의 원이 돼야겠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꿈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만 다른 사람들처럼 국회라는 괴물집단에 들어가 또 하나의 괴물이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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