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기대없이 읽게 된 책.
여러분은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시나요?
저는 프롤로그가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첫 인사라고 생각하고 항상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첫만남부터 이렇게 짜릿할줄은 몰랐습니다.
국내 탑급 인터뷰어 김지수님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 다정한, 우정, 슬픔 등
인간 심리의 근본을 파고들고 우리 모두에게 삶을 해석할 인생 언어를 던져줍니다.
김지수님의 필력이나 인터뷰 깊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읽고나서 이 책을 읽으셔도 좋습니다.
동일한 인터뷰들이 수록되어 있긴 하지만, <위대한 대화> 에 실린 인터뷰들은 공통된 주제가 있기 때문에 중복해서 읽어도 괜찮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통해서 김지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나갈때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분명 모르는 단어는 없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고급지게 느껴지고 단어들에서 생명이 느껴지는지..ㅎㅎ
언어적인 측면에서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힘들 땐 울어라. 실컷 울면서 내 감정을 다 알아줘야 마음도 정리 된다. 그렇게 회복되면 일어날 준비를 하자. 왜냐하면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 우울증에 햇빛만큼 좋은 약이 없다잖아요? 눈떠서 햇빛 보는 게 얼마나 좋아요.
- 인터뷰 밀라논나편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책이고 손이 자주 닿는 위치의 책장 한 켠에 두고 계속 꺼내 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