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도서 리뷰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살다 보면 비이성적인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때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좋지 못한 감정이 일상을 지배하여 삶을 주도적으로 끌고 간다면 한심한 나날의 연속일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원칙과 가치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원칙이 자기 삶을 지켜나가도록 도와준다면, 가치는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알려준다. 그런 의미에서 가치를 가지고 원칙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스스로 정한 삶의 길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방편이 되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자기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우리의 행위는 우리 능력의 결과가 아니라 그 순간 우리의 감정 상태가 만든 결과라고 한다. 능력을 바꾸려면 감정 상태를 바꿔야 하고 자신의 내부에 숨어 있는 다양한 능력을 계발하고 뭔가를 이룰 수 있는 기력이 넘치는 감정 상태로 자신을 몰입시켜서 능동적인 기대와 함께 기적이 발생하는 것을 지켜보라는 이 책은 절판으로 인해 엄청난 중고가를 자랑하던 귀한 책이다. 30주년 기념 판으로 멋지게 새 단장을 하고 재출간되어 반가웠다.

“장담하건데는 잡초는 앞으로도 계속 돋아날 것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요란하게 반응하고 싶지 않다면 문제도 실은 삶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하자. 잡초는 우리의 활력을 일깨워주고, 우리를 강인하게 만들어 주며, 삶의 정원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알려준다.”

예전에는 암 판정을 받으면 당장 죽을 것처럼 슬픔에 잠기거나 삶을 비관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의료기술의 발달도 한몫했지만, 암과 함께하는 삶을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분들도 많다. 삶의 잡초 같은 일들 또한 암과 같이 함께한다고 생각한다면 사는데 조금은 편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목표 그 자체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경험이라고 하니 죽을 날만 기다리지 말고, 내 삶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갈 일만 생각하면서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