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감정을 꼽는다면
당연 사랑이라고 단언한다. 이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만들어
진 지금까지 나온 책이나 영상물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들은
셀 수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또한 각종 종교에서도 빠지지
않는 공통된 감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사랑이라는 것은 무었일까? 우리는 어떠한
것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지만, 누군가 그것에 대해 말이나
글로 정의해보라고 한다면 굉장히 모호할 것이다. 생각보다
이 감정안에는 다양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어떨때는 비극으로, 어떨때는 해피엔딩으로, 질투와
갈등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저자는 심도있게
분석한 책이다. 그래서 그럴까 마치 철학책을 읽는 듯한
난이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은
육체적, 정신적 사랑이라는 큰 틀의 주제도 다루기도 하지만,
이는 일부분이라고 느낄정도로 그 양이 방대하다.
사랑의 본질부터 시작해서, 이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들은
실로 방대하고, 가끔은 허를 찌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압권은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인식되어진 사랑이
라는 감정에 대한 정의가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이를 통한 일갈을 자주 책에서 언급하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이 책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단순히 사랑에 대해 그저 아름답다라고 추상적으로 생각
해온 나에게는 사랑이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감정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책을 이해함에 있어 매우 힘들었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려우니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