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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데일리 루틴 | yes24 서평단 리뷰 2021-09-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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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매일 실천하는 마음챙김 365

애덤 고든 저/권영교 역
동글디자인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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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마음 챙김 365가지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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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거나 혹은 마무리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글을 담은 책 <매일 실천하는 마음챙김 365>라는 책을 만났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연습하고 그것이 루틴이 된다면 위기와 혼돈 한가운데서도 긍정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긍정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글을 담고 있다. 지은이 애덤 고든은 영국의 대표적인 명상 서적 전문 출판사 왓킨스와 자지 시그너스 리뷰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다른 저서로는 행복해지는 365가지 방법이 있다.

 

이 책은 아침 시간, 스트레스와 감정 다스리기, 긍정적 변화, 마음과 영혼, 건강한 신체, 평화로운 집, 일과 쉼, 관계와 소통, 창의성과 놀이, 저녁 시간으로 크게 10개의 부분으로 나뉘고 1365일 하루 한 페이지씩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019

오늘 하루는 행복하기로 해요. 무슨 일이 있든, 누가 어떤 일을 저지르든 마음에 두지 말아요. 이 모든 게 당신에게 달려 있답니다. 행복은 자신을 깨닫는 진정한 길이며, 그 원천은 우리의 내면에 존재해요. 행복하기로 마음먹는 일은 긍정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자아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행동이죠.

보이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대로 보인다는 말처럼 행복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힘든 일 속에서도 분명 좋은 일이 눈에 보일 것이다. 오늘도 나는 행복하기로 주문을 건다.

 

 

043

걱정거리들을 쭉 적어보세요. 단순히 적는 것만으로도 걱정거리에 대한 집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넓은 시야로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자연스럽게 다른 일들을 생각할 수도 있어요. 만약 그 걱정거리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면, 휴식 시간을 져보세요. 방해받을 걱정이 없는 편안한 장소를 찾아 걱정거리들을 기록해요. 일어날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은 어떤 것인가요? 가장 최선의 결과는 뭘까요?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통해 최악의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여 보세요.

걱정을 적어 본 적이 없다. 아마도 걱정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다 눈에 보이는 글로 적어 내는 게 두려운 거일 수도 있겠다. 지인에게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분은 그런 고민거리들을 쭉 적다 보면 고민거리가 정리된다고 했었다. 이 책에서 그분의 말과 같은 의미의 글을 읽어보니 걱정거리들로 머리가 어지러운 날엔 적어봐야겠다. 적으면서 최악의 상황, 최악의 결과를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127

소원을 비는 나무를 만드세요. 이 나무는 색색의 옷 조각들을 나무에 달고 소원을 빌던 켈트족의 전통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신만의 소원 나무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버릴 만한 낡은 옷을 찾아야 해요. 낡은 옷을 찢어 조각으로 만든 후, 적당한 나무를 찾아 매달며 소원을 빌거나 목표를 떠올리세요. 나무에 모든 소원과 목표를 달 때까지 계속하세요. 이를 통해 과거의 부담감을 내려놓는 동시에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소원을 비는 나무는 생각을 못 해봤다. 걱정 인형은 잘 알고 있지만, 집에 소원을 비는 나무를 만들어 둔다는 건 기발한 생각인 거 같다. 집에 키 큰 화분에 천 조각을 걸며 소원과 목표를 떠올린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소원과 목표를 생각한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찬 미래가 그려질 것 같다.

 

 

165

두피의 긴장을 풀어 주세요. 두피 가까이에 있는 머리카락을 쥔 다음,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수차례 반복하세요. 그리고 머리카락의 뿌리 부분을 쥔 상태에서 주먹을 앞뒤로 움직여 두피가 두개골 위로 움직이게 하세요. 머리 전체에 걸쳐 이 동작을 반복해 보세요.

이 두피 마사지에서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긴장을 풀어줄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내용을 만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보는 순간 이 책의 광범위하고 디테일한 면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200

사과 껍질을 계속 이어 깎아 보세요. 껍질을 얇고 고른 너비로 유지하며 천천히 해 보세요. 여기에 집중을 쏟다 보면 감각이 날카로워지고 정신이 맑아질 거예요. 다 깎은 사과를 먹을 때쯤엔 그 기쁨이 배가 될 겁니다.

사과를 깎으면서 정신이 맑아질 거란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집중해서 사과를 깎으면 먹을 때 그 기쁨이 배가 된다니 너무 멋지다는 생각에 사과를 깎으며 의식적으로 예쁘게 깎아보았다.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사과 깎는 것 하나에도 집중의 힘을 발휘하는 연습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231

해를 끼치는 벌레가 아니라면 살려 두세요. 집에 들어온 벌레를 무분별하게 죽이지 말아요. 돈을 훔치러 들어온 것도 아니잖아요! 자연의 만물이 내 영역을 침범하더라도 조금은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벌레가 날아다니면 우리 집은 아이들과 나는 비상사태가 되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벌레가 해를 끼친다고만 생각했지 벌레에 대한 존중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집에 돈을 훔치러 온 것도 아니니 죽이지 않고 밖으로 보내줘야겠다. 그런데 죽이지 않고 보내는 방법도 쉽지만은 않겠다.

 

 

254

재미있거나 뜬금없는 물건을 책상 위에 올려놓아 보세요. 인생에는 업무 스트레스보다 더 많은 것들이 존재한답니다. 이런 사실을 상기하며 잠깐의 웃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뜬금없는 물건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 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웃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품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것만으로 재미있다.

 

 

363

잠자기 전, 세상과 화해하세요. 마음의 평화를 깨뜨린 다른 누군가를 용서하는 간단한 기도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너무 좋은 말이다. 세상과 화해하고 누군가를 용서하는 마음을 잠자기 전에 가져본다면 미워하는 마음과 화가 많이 사라질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은 한 페이지의 분량이 작어서 하루하루 읽기 부담감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순서대로 읽지 않고 읽고 싶은 부분들을 찾아 읽어도 된다는 점이다. 마음가짐, 행동, 주변 정리, 음식, 명상, 소통, 놀이,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부분들에 대해 다양하게 다루는 글이 담겨있다. 의외이면서 좀 재미있었던 부분들이 많아 읽으면서 웃을 수 있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언급되어 호흡법, 마사지, 무대에 서보기, 빵 만들어보기, 실내 환경 바꾸기 등 광범위한 부분까지 다루기 때문에 읽으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여기 나온 것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실천해야 이 책이 주는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서 일상의 편안함과 평온함을 원하시는 분들이 부담감 없이 편하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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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속독방법과 실전 트레이닝 방법 | yes24 서평단 리뷰 2021-08-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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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개념 속독법

사이토 에이지 저/박선영 역
알파미디어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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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방법과 실전 트레이닝 방법 등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해 놓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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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하면 나는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닐 때 학부모 연수에서 독서의 중요점에 대해 몇 번의 강의를 해주신 고등학교 교사였던 분이 생각난다. 하루에 책을 3권 읽으신다는 그분은 한 책을 읽는데 30분 정도 걸리는데 책을 스르륵 넘기면 중요한 요점이 파악되고 이야기의 흐름까지 다 알 수 있다는 말에 그게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었다. 그분이 부럽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걸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 하지만 속독은 항상 읽고 싶은 책들이 넘치는 나에겐 탐나는 독서기술 중의 하나이다. 게다가 아이들도 중학생이 되다 보니 시간에 쫓겨 여유롭게 독서를 하지 못하니 지금 읽어야 할 책들은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도 속독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분에 한 권을 읽을 수 있다는 <신개념 속독법>이 당연히 궁금했고 넘치는 정보의 바다에서 내게 맞는 정보를 빠르게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독서기술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저자 사이토 에이지는 의학박사로 도호쿠 대학을 졸업한 뒤 다케다 약품공업에서 비타민과 내과학을 연구했으며, 몸과 마음의 종합적인 건강과 뇌력 개발을 일생의 연구 과제로 삼고 매진 중이라고 한다. 그는 기존 독서법의 장점만을 모아 사이토식 속독법을 개발하여 이 책에 소개한 것이다. 작가가 말하는 신개념 속독법의 목적은 스피드이해력을 겸비하여 다양한 목적에 대응할 수 있는 매우 실전적인 필수 능력을 길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독서를 하자는 것이다.

 


 

한정된 시간 동안 더욱 많은 책을 읽고 싶다.

눈앞에 업무 관련 자료나 즁요한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읽을 시간이 없다.

상상력이나 창조력, 집중력을 더욱 키우고 싶다.

속독에 흥미가 있지만, 지금까지 망설였거나 도중에 좌절했다.

작가는 위의 항목 중에 하나라도 그렇다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권한고 싶다고 말한다.

 

<차례>



 

다섯 개의 챕터로 속독법의 기본 노하우, 모든 책의 내용을 순식간에 파악하는 독서 포인트, 속독 실력을 키워주는 신개념 테크닉, 실전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속독 트레이닝, 뇌력을 키워주는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법으로 나누어져 있다.

 

Chapter 1  당신도 할 수 있는 속독법의 기본 노하우

속독 비결 두 가지는 첫째, 글자 덩어리를 이미지로 포착하고, 둘째는 그림을 보는 것처럼 문장을 보는 것이다. 속독은 단어 하나하나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저자가 그리고자 하는 아이디어나 의미를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떠올리는 것이다. 문장을 빨리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열쇠가 스키마이다. 스키마란 새로운 책을 읽기 전에 독자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의미하는데 스키마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글을 빨리 심층적으로 읽을 수 있다.


 

  스키밍법은 미국의 대표적인 속독 기술인데 스키밍이란 우유 위의 막을 걷어낸다는 의미의 영단어 스킴(skim)에서 유래했다. 전체적으로 살핀 다음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골라 숙독하는 방법이다. 음독이나 묵독과 달리 시독은 빠른 속도로 책을 읽어나가는 방법 중 하나인데 우뇌의 이미지로 문장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다. 속독은 시독을 중심으로 하지만, 책을 읽다가 기억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부분은 음독이나 묵독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을 통해 책을 읽는 속도를 올리면서 이해력과 기억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 시독을 하면서도 부정어나 조건어가 등장하면 책 읽는 속도를 낮추고, 그것이 주변 문장에 미치는 영향을 순간적으로 생각, 이해한 다음에 다음 맥락을 읽으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부딪히는 문제점들을 줄일 수 있다.

 

Chapter 2  모든 책의 내용을 순식간에 파악하는 독서포인트

5W(WHO, WHEN, WHERE, WHAT, WHY)에 주목해서 문장을 확실하게 파악하면 이 5W 해당하는 단어만을 추출해 재결합시키면 속독력이 향상된다. , 띠지, 도표, 그래프, 표제어와 그 주변, 차례, 요약, 머리말을 보고 책의 구조를 파악하면 불과 분만에 책의 개요와 요점을 파악할 수 있다.

3단 로켓식 독서법으로 책의 내용이나 독서 목적에 따라 방법을 다소 변화시켜 이용한다. 1단계에서는 전체를 훑어보고, 2단계에서는 전체를 이해하고, 3단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학습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책의 종류에 맞게 단계별로 시간을 적절히 분배해서 독서 계획을 세워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Chapter 3  속독 실력을 키워주는 신개념 테크닉

독서의 속도를 올리려면 한 번의 이동 시점에서 보이는 문자 시계를 가능한 한 넓히고, 시점을 빨리 이동시켜 페이지당 시점 이동 횟수를 될 수 있는 한 적게하는 데 있다.

독서 속도 = 한 번에 이동하는 시점당 문자 시계의 너비

÷ 페이지당 시점 이동 횟수

 

요점을 재빨리 파악해서 중요한 것을 찾아내서 읽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읽지 않고 버리는 독서법인 메인 아이디어법으로 문서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책을 다 읽을 때까지의 시간을 무제한으로 하지 않고, 몇 분 만에 다 읽는다는 역발상으로 전환해서 뇌와 몸을 목표로 향해 풀가동시키는 토요타 간판 방식이 있다. 목표와 납기를 스스로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속도는 빨라진다. 좌우뇌 연동 법칙은 이미지를 중시하는 우뇌와 함께 논리를 중시하는 좌뇌의 움직임을 강화하여 균형 있게 우뇌와 자뇌를 연동시키는 것이다.


 

Chapter 4  실전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속독트레이닝

이 책에 나온 속독트레이닝 중에 두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가로쓰기 책에 익숙해지는 속독 트레이닝인 좌우 시폭 확대 훈련을 화살표를 따라 시점을 이동시켜 좌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대 시키는 것인데 1~3분간 계속한다.

 

두 페이지를 한눈에 전방위 시야 확대 훈련은 시점을 상하, 좌우로 자유롭게 이동, 안근의 유연성을 키워 마주보는 두 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이고 반대 방향으로도 움직여보며 트레이닝은 1~3분간 실시한다.


 

 

Chapter 5  뇌력을 키워주는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법

몸 전체의 근육이 긴장에서 해방되어 이완되고, 그 대신 극히 창조적, 긍정적이고 활발한 상태를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가 단전 호흡법이고 이를 발전시킨 방법인 사이토식 ED3S 호흡법이 소개된다. 호흡을 깊게 하면 전신에 긴장이 풀려 두뇌, 특히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자신의 더러운 생각, 고민, 잡념들을 내뱉고 긍정적이고 즐겁고 좋은 것을 신선한 공기와 함께 들이마시는 것이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속독의 방법을 다 언급하지 않았으나 속독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보신다면 정확한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일단 책의 분량이 부담되지 않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읽어야 하는 책이나 문서의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속독의 방법들이 소개된다. 바쁜 현대인들 특히나 직장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거나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속독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여기에 언급된 속독 방법이나 트레이닝 방법 중에 아는 것들도 있었고 처음 접해보는 방법들도 있었다. 허나 뭐든 방법을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으니 이 책에 소개된 방법 중 하나라도 선택해서 열심히 연마한다면 속독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선택한 방법을 충분히 연습한다면 빨리 읽으면서도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속독은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나는 일단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는 좌우 & 전방위 시야 확대 연습을 매일 해보아야겠다. 속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일단 목차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속독법이나 정보를 발췌해서 보는 것도 이 책에서 말하는 속독 방법 중 하나이기에 이 책으로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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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우리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 | yes24 서평단 리뷰 2021-07-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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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태지원 저
가나출판사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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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전해주는 위로와 편안안 매력에 빠지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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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고 싶은 날 그림을 만나다


그림을 보면서 그림이 가진 기술적이거나 미적인 요소에 중심을 두고 그림을 작가 개인의 삶과 역사적 맥락에서 알아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그림이 가진 매력에 빠져보는 시간이 좋다. 작품을 알아가면서 어쩌면 미지의 세계에서 모든 게 신비롭게 여겨지듯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게 설레면서 현실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림을 감상하면서도 실제 나의 삶과 연결해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경지엔 이르지 못했던 내게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이라는 책은 뭔가 특별한 이야기를 해줄 것 같아 책이 내 손에 도착하기 전부터 기다려졌다.

작가 태지원은 교사 생활을 10년 정도 하고 지금은 잠시 휴직을 해 남편을 따라 중동의 작은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며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작가가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며 불안감과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평소 글쓰기와 그림을 좋아하던 것을 바탕으로 브런치에 매거진을 열고, 일상 속 고민을 화가의 이야기와 함께 담아 글을 올렸고 그렇게 연재한 이야기를 엮은 글로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 책이 출판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괴롭고 고통스럽고 슬플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피하고 싶은 감정이나 사건들은 나 혼자만 겪는 불행이 아니라는 것을 그림의 감상을 통해 지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나를 사랑하기 힘든 밤, 상처가 아물지 않는 밤, 관계에 답을 몰라 헤매던 밤, 위로다운 위로가 필요한 밤,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밤이라는 다섯 개의 큰 틀로 나뉘어 있다. 매회 에피소드마다 작가의 실제 겪었던 일로 이야기를 시작해 그림을 소개하며 그 그림을 보며 우리는 어떤 위로를 받을 수 있는지 결국 우리는 슬프고 지치고 힘든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1/ 나를 사랑하기 힘든 밤, 그림을 읽다

39세에는 빛나는 커리어우먼이 될 줄 알았건만

작가는 젊은 시절에 30대 후반이면 자신은 빛나는 커리어우먼이 되어있을 거로 생각했었지만 현실의 모습에선 육아에 지쳐있고, 휴직 상태이며, 외모도 가꾸지 않아 초라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대면하게 된다.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때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렘브란트의  초상화가 소개된다. 평생동안 꾸준히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 바로크 시대의 거장 화가 렘브란트 판레인은 젊은 날 성공의 가도를 달리던 시절과 점차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며 노년기의 빈곤한 삶을 살아간 모습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초상화를 남겼다.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보고 있으면 그가 자기 인생을 미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말년으로 갈수록 그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었으며, ‘한물 간 화가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렘브란트는 자신의 자화상을 실제보다 아름답게 꾸미려 하지 않았다. 화려했던 젊은 시절에 비해 노년으로 갈수록 명성과 사회적 · 경제적 지위가 초라해졌으나, 그림을 놓지는 않았다. 후일 렘브란트는 빛과 어둠의 화가로 미술사에 의미 깊은 이름을 남겼다. (p.30)

 

지금의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이고 슬퍼 보이고 현실의 모습을 부정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현재를 버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나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때 나온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도 젊은 날 내가 중년이 되면 전문직으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직장 내에서도 분명 인정받고 일하는 엄마인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을 거라 상상했었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생각도 못 해봤던 전업주부의 역할을 하며 내 삶이라는 건 가족들을 챙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되어버렸고 여전히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는 동료들을 부러워하며 그냥 현실에 안주한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런 내 모습이 참 초라하게 여겨졌던 게 아마도 30대 후반까지 심했던 것 같다. 그 당시 아픈 아이들 돌보면서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고 아이는 건강해졌지만 내가 쌓아오던 경력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 것 같아 내내 그 미련을 떨치지 못하며 우울한 생각에 젖어있었다. 아이들이 자랐지만, 온전히 마음 놓고 다시 직장에 복귀할 수 없었던 상황이 지속되면서 아마 내 성취감은 바닥을 쳤던 것 같다. 그러다 지금의 현실을 인정하고 지금 내가 전업주부로서 할 수 있는 것 중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을 부담 없이 접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학부모 교육과 강연회를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지금 내 모습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처럼 부모도 지속적으로 좋은 부모가 되는 공부를 해야함을 깨달았다. 취미생활도 하게 되고 좋은 인연들과 나눔의 시간을 가지면서 나의 현실과 상황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지금 당장 내가 원했던 모습이 짠하고 눈앞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분명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옆에 있어 주는 든든한 엄마의 역할은 잘해 나가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미래엔 분명 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있을 거라 꿈꿔본다.

 

미래의 자화상은 내가 그리는 것이다. 현재의 내 모습을 미워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39세의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일 것이다. (p.39)

 

 

2/ 상처가 아물지 않는 밤, 그림을 읽다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

작가는 남편을 따라 중동으로 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육아나 생활 정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깊은 인간관계로의 발전까지 생각할 수 없으니 외로움은 더 커져갔다. 그렇다고 성향이나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과 친구로 지내기 위해 계속 고군분투해야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은 화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아를에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되지만 세상과 사람, 예술을 바라보는 견해가 달라 원만한 관계를 갖지 못했고, 결국 고갱과 다툰 고흐는 정신 발작을 일으켰고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자르게 된다.


 

고흐는 아를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준 지누 부인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교양과 품위를 갖춘 인물로 표현했다. 반면 고갱은 지누 부인을 싸구려 술집 여주인의 모습으로 그렸을 뿐만 아니라 고갱과 친분을 쌓고 가깝게 지내던 인물들을 뒷배경에 호색한과 술꾼처럼 그려 넣어서 고흐와 전혀 다른 입장차이를 표현했다.

맞지 않는 관계, 마음이 변한 관계에 매달리고 이를 붙잡으려 노력할수록 관계는 손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아이들이 유치원시절 같은 또래의 엄마들과 교류를 하며 알게 된 한 친구는 유쾌한 말투와 똑 부러진 살림 솜씨로 혀를 내두르게 했고 이 친구를 통해 육아 정보도 많이 알게 되어 가까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이 친구는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단점으로 받아들였고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는 게 일상적이였으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은 완벽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 친구의 개인적 아픔을 알았기에 나는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지만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가장 최고여야하는 마음가짐이 너무 부담스러웠고 그 친구를 만나면 받게 되는 스트레스에 지쳐가고 있었다. 차라리 그 친구에게 신경 쓸 시간에 가족에게 그리고 고마운 사람에게 더 잘하면 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 점차 거리를 두게 되었다. 그래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을 바라보며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고 결정을 하게 되니 한결 내 마음도 편했다. 물론 그렇게 정리하기까지 친구가 내게 느낀 섭섭함도 컸었고 나 또한 마음이 편치 못했지만 난 더 생산적인 생각을 하고 싶었고 더는 그 친구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기에 내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지금도 가끔은 그 친구 생각이 나지만 아마도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을 거라 여겨진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냥 우린 서로 맞지 않았던 거로.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에 유통기한이 있듯 이 관계도 유통기한이 다 되었구나. 이제 놓아두어야겠다.’

이제는 안다. 관계의 유통기간이 끝났을 때는 손에 쥐고 있던 힘을 푸는 편이 낫다는 것을, 맞지 않는 관계를 억지로 끌고 갈 수 없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되었다. (p.101)

 

 

3/ 관계의 답을 몰라 헤매던 밤, 그림을 읽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약간의 자유를 얻는 방법

작가는 착하고 이타적인 누군가를 떠올린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켰는지 궁금해하면서 이야기의 중심에는 항상 타인이 있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그것을 표현한 그와 달리 자신은 그런 면을 밖으로 표현하지만 않았을 뿐 그런 마음을 교묘히 숨기고 산 작가 자신의 모습을 그를 통해 발견하게 되니 그의 행동이 불편했다고 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힘들어질 때면, 안토니 반 다이크가 그린 삼중 초상화를 떠올리게 된다고 한다.

 

찰스 1세는 자신의 대리석 흉상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반 다이크에게 삼중 초상화를 그리게 하여 이탈리아에 있던 조각가 조반니 로렌초 베르니니에게 흉상을 제작하기 위한 자료로 보냈다. (중략) 삼층 초상화에서 왕의 얼굴은 정면, 옆면, 그리고 4분의 3 정면으로 담겨 있다. (중략) 왕은 자신감에 찬 시선과 품위 있는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중이다. 마치 한 명이 여러 자아로 분열되어 있는 듯 보이는 모습이다. 작품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나의 자아가 셋으로 나뉘어 내가 또 다른 나를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p.181)

많은 사람들은 주변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과 걱정을 할 수는 있지만 각자 자신에 관한 생각만으로도 고민하기에도 바쁘다. 내가 하는 행동이 타인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노심초사하고 내 실수를 지적하거나 상대방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고민하지만 실제로 주변인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내 말과 행동이 남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나도 누군가의 앞에 나서야 할 때 실수는 하지 않을지, 누군가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을지 걱정을 자주 하게 되는데 이게 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주변의 기대와 부응에 나를 맞추기보다 소중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이다.

 

어차피 나에 대해 가장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건 나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것도 사실이지 만,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나를 사랑하고 아끼며 생각할 사람 역시 나다. 내 실수나 잘못, 실패. 인생사가 남들의 머릿속에 거대하게 자리 잡을 거라는 생각은 버릴 필요가 있다. 약간은 뻔뻔하게, 약간은 바보처럼 실수하며 살아가도 괜찮다. (p.184)

 

 

4/ 위로다운 위로가 필요한 밤, 그림을 읽다

위로받고 싶어 카톡을 친구 목록을 뒤적이던 밤

누군가에게 힘겨운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카톡 친구 목록을 뒤적였지만 섣불리 연락할 수 없었던 작가는 그런 자신이 누군가에게 쉽게 기대지 못하는 사람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서러움과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는 서툰 인간이라는 사실에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척박한 현실과 고통을 견디게 하는 담담한 위로의 힘을 화폭에 담아낸 화가 윌터 랭글리가 소개된다. 19세기 영국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슬럼가 생활을 거쳐 가난한 이들의 힘겹지만 일상적인 풍경을 담아내 성공한 화가라고 한다. 랭글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슬픔은 끝이 없고>는 고요한 바다를 배경으로 젊은 여인은 슬픔에 차 있지만 뒤 배경에 자리한 바다는 평온해 보인다. 무심한 바다와는 다르게, 젊은 여성을 위로하고 있는 노년의 여성을 통해 그의 손에 담긴 온기가 전해져 온다.

 

<슬픔은 끝이 없고>는 인생의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림 속에서 유일한 희망을 보여주는 건 위로를 건네는 노인의 존재다.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닥쳐오거나 깊은 외로움과 절망에 사로잡힐 때 우리를 숨 쉬게 하는 건 누군가의 위로와 온기다. 상처받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어딘가에 드러내 보이고 누군가가 이에 공감해줄 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슬픔은 점자 끝이 보인다. (p.202)

이 그림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픈 아이를 돌보며 아이 앞에서 울 수 없으니 혼자 몰래 울었던 기억들이 생각났다. 너무 힘들었지만 누군가에게 나의 상처를 쉽게 보여주기 싫었고 가족들에게도 힘든 내색을 하기도 싫었다. 그런 날들이 연속이었고 마음도 몸도 지쳐있을 때 고맙게도 내 속내를 다 보여주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며 그들로 인해 나는 조금씩 마음의 여유도 생겼고 아픔을 나눌 수 있다는 걸 경험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들은 나에게는 소중하고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나를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내 마음을 다 보여 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축복이라 생각된다.

 

외로움과 고통, 불안에 지배당하는 날을 누구나 겪는다. 스스로가 바다 한가운데 홀로 떠있는 섬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다. 그 순간 외롭다는 사실 자체를 외면하고 스스로를 허약한 사람이라고 탓할 필요는 없다. 외롭고 슬프다는 사실을 일단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어딘가에 기대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날도 존재함을 인정하자. 타인에게 기댈 줄 아는 것도 일종의 용기다. (p.203)

 

 

5/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밤, 그림을 읽다

망하면 어때라는 말이 더 힘이 되는 이유

작가는 일기를 쓰며 의도치 않았지만 결론이 항상 마음속의 긍정을 강요하며 잘 될거야라는 최면을 스스로에게 걸고 있음을 깨닫는다. 일기에서조차 내면의 진정한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지 못하고 긍정을 강요하고 있으니 거짓말로 착한 결과를 적고 있었다는 것이다. 절대 열어보면 안 된다는 경고가 있었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판도라는 상자를 열게 되고 상자 안에 있던 질병, 욕심, 시기, 질투 등의 부정적 감정과 가난과 전쟁, 질병 등 인간에게 고통을 불러오는 재앙이 세상으로 튀어나오게 된 것이다. 판도라가 놀라 다시 뚜껑을 닫아버리지만 상자 속에 남은 것은 희망이라는 존재라는 게 신화의 주된 이야기다. 이 판도라의 상자 신화 이야기를 담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판도라>가 소개된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판도라>, 1898


 

많은 이들이 판도라의 상자 속에 남은 희망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어떤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반대로 희망은 세상 밖으로 빠져나간 고통과 재앙을 다시 상자 속으로 끌어와 가둘 수 없다. 재앙이나 불행을 단순히 희망이라는 심리 상태만으로 막을 수 없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뜻하는 대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모두 다 그래 좋아질 거야하는 마음만 먹으면 좋게 해결되는 것도 사실 너무 허무맹랑한 기대이지 않을까.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기대를 하게 되고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으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하지만 정말 희망을 품어도 되지 않을 일은 마냥 마음속에 붙잡아 두지 말고 그냥 흘려보내며 망해도 괜찮다라며 다른 일에 다시 집중하는 것도 나를 위한 위로가 될 것이다. ‘그래 망하면 어때. 해본 게 어디야. 괜찮다라고 나 자신을 다독여 주고 싶다.

 

감정을 다 터트린 후 마음을 비워내고 나면 보인다. 판도라의 상자 바닥에 가라앉은 희망이. 현재 상황이 괜찮다는 억지 왜곡도 아니고,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헛된 망상도 아니다. 상황이 좋아진다는 기대를 걸지 않아도 그저 내 길을 걸을 수 있는, 괴상하지만 작은 희망, 역설적이게도 망하면 어때에 담긴 희망과 용기가 우리의 하루를 버티게 할 수 있다. (p.300)

 


 

35편의 에피소드가 실린 이 책의 내용을 다 소개할 수 없어 아쉽지만, 하나하나가 나에겐 큰 위로가 되었음을 말하고 싶다. 미술감상 초보자인 내게 그림을 통해 정말 내 속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위로를 해주듯 그렇게 이 책과 나는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보며 너무 좋아서 손에서 놓기가 아쉬웠고 또 편하게 잘 읽히니 너무 빨리 책의 끝을 만나게 되는 걸 최대한 미루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다. 그만큼 내 이야기를 써놓은 듯한 글에 공감하게 되고 뛰어난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충분히 내 등을 토닥여주는 듯 괜찮다는 위로를 전달해주었다. 평소 알았던 작품들도 있었지만 몰랐던 그림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가장 좋았던 점은 그림을 통해 이런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이 차곡차곡 쌓였다는 것이다. 평소 그림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리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가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부럽기도 했고 이런 위로를 나에게 전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림 감상 초보자인 나도 미술작품에 대한 감상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 나도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 나만의 감상법으로 그림을 읽어 보려 한다.

이 책은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그림을 잘 모르지만 그림이 어떻게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지 궁금하신 모든 분께 권해드리고 싶다. 알고 있던 그림들도 색다르게 만날 수 있고 그림을 몰라도 편하게 작가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그림에 빠져있는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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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 yes24 서평단 리뷰 2021-07-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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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종의 기원

정유정 저
은행나무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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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극단적 선택은 비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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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을 읽고 정유정의 소설과 비교해보고 싶었다.

아이들 고모댁에서 <종의 기원>을 읽다가 빌려와서

앞부분의 핏빛으로 물든 이야기에 기분이 너무 가라앉아서

책을 덮고 책꽂이에 꽂아두곤 다시 펼쳐보지 않다가

이 책이 갑자기 생각이 나 서평과 다른 책읽기를 뒤로 미루고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초반부터 범인은 나로 정해진 거고 자신의 범행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유진.

엄마를 살해한 기억이 돌아오고 엄마가 남긴 일기장 속에서

유진이 초등학교 시절에 정신과 전문의인 이모가

자신을 싸이코패스 최상위 상태인  '프레데터'라 진단을 했다.

그동안 발작을 막기위해 먹었던 약도 사실 자신의 공격성을 낮추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되고

스스로를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냉혹했던 어른들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게 된다.

어머니의 기록을 통해 과거의 기억들을 되짚어보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한다. 

그러니 싸이코패스겠지만.

이런 유진의 정신상태로 결국 희생당한 사람들은 죽은 후에도 유진에게 사과를 받지 못하니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명상 살인>은 유머가 가미되어서 가볍게 어느 계절에 읽어도 무난한 느낌의 책이라면 

이 <종의 기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을 서늘하게 만드니 여름용 책이라고 평가해 본다.

웃음기라곤 하나도 없이 읽다가 피로 물드는 살인 장면들에서 공포심이 차올라 외면하고 싶었고 

누가 유진이를 말려주길 바랬다.

이런 묵직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에서

독자들이 정유정 작가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내겐 <7년의 밤>을 읽었을 때보다 더 어두운 이야기 같다. 

결말 때문에 더 무겁게 느껴지는 건가?

유진이 언제 잠잠한 내면의 문을 두드릴지

그 문을 박차고 나올 악마같은 본성은 또 어떤 일을 저지를지를 걱정하게 된다.

조만간 <완전한 행복>을 만나보려고 하는데 이 더위가 가기 전에 읽어야겠다.

정유정의 작품은 여름용 소설임을 인정.

이 책을 빌려올 때 형님이 '읽고 나면 좀 그럴텐데' 하시길래 

'음 <7년의 밤>도 그냥 읽을만 했어요' 했는데

왜 형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부디 오늘 내 꿈에 잔인한 장면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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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yes24 서평단 리뷰 2021-07-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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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상 살인

카르스텐 두세 저/박제헌 역
세계사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내가 살고자 시작한 명상이 타인을 살해하는 결론으로 해석되는 놀라운 명상 실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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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야 사는 변호사

이 더위에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명상 살인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명상이라면 마음의 평화나 다스림을 통해 평온함을 유지하는 의미가 있다면 살인은 범죄 중에 최고라 할 수 있으니 이 두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이 책 도대체 뭐지?’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변호사인데 살인을 해야한다' ,  '살인을 해야 내가 산다' 이런 전제 조건이니 그래 살인을 저지르고 나선 그걸 또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증은 계속 쌓였다.

작가 카르스텐 두세는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로 수년간 방송작가로 일했고 지금은 주로 도서를 집필하고 있다. 2019명상 살인이 출간되자마자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게 단골 바에서 종업원이 빌려준 종이와 펜을 가지고 쓴 메모지 6장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작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다른 책과 달리 독특한 형식의으로 차례가 나와있고 같이 그려진 그림을 보며 이 그림들이 분명 뭔가 이 책의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리를 해보았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역시나 눈여겨보았던 이 그림들이 이 책에의 중요한 소재로 등장을 하니 죽지 않은 나의 추리력에 흐뭇해 하기도 했다.

마흔두 살의 형법 전문 변호사인 나, 비요른은 자신이 배운 법률을 마피아 두목인 드라간 세르고비츠의 불법적인 사업을 적법한 방법으로 바꿔 그들이 안전하게 사업을 하게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불법 행위를 하는 자를 위해 법을 이용해 도덕적으로는 떳떳하지 못할지라도 가족이 누릴 수 있는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마음의 무거운 짐 정도는 감당해야 한다고 여긴다. 비요른은 아내 카타리나와의 결혼 생활 위기와 일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딸 에밀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이 변화되어야 함을 받아들이고 그 방법으로 명상을 선택하게 된다. 드라간의 동료 일을 처리하느라 첫 상담 예약 시간에 지각을 하며 상담사 요쉬카 브라이트너와의 첫 만남은 껄끄러웠다. 하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명상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으로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나 생각 하나에만 집중을 하며 현 상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인식하기를 실천하기를 배우게 된 그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굳어진 목덜미에 대한 통증이 사라지니 명상에서 뭔가 배울 수 있겠다생각이 들어 매주 목요일 저녁 브라이트너를 만난다.

 

추월 차선에서 감속하기 - 명상의 매력의 일부

 

하고자 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강박에 사로잡힌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그냥 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유로운 자다. (p.23)

 

바다에서 가라앉아 익사하지 않으려면 당신만의 시간의 섬을 창조해야 한다. 이곳은 당신이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안정시키는 보호된 공간이다. 여기에는 나는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다.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만 있다. 시간의 섬은 장소가 아닌 기간이다. 1분이 될 수도 주말 전체가 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그것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당신이 정의를 내리고 지켜내야 할 기간이다. (p.37)

 

브라이트너 선생에게 호흡과 시간의 섬의 의미와 평가 없이 받아들이는 것’, ‘의도적으로 초점 맞추기의 원리를 배우며 나는 내면의 저항을 극복하는 일에 익숙해졌다. 12주의 명상 훈련이 끝날 때 요쉬카 브라이트너에게 작별 선물로 받은 책 추월 차선에서 감속하기 명상의 매력을 항상 가지고 다기로 결심한다. 명상과 함께 하는 새로운 삶을 기념하기 위해 상담 과정이 끝나는 첫 주말, 에밀리와 시간의 섬에서 짧은 휴가를 보내기로 한다. 에밀리와의 여행의 시작을 망치는 드라간의 전화 한 통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상을 활용하게 된다. 에밀리와 함께 하는 시간의 섬의 완벽한 수행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살인을 신호탄으로 그는 이제 자신과 가정의 안정과 평화로운 삶을 위해 그동안 배웠던 명상과 선생님의 책을 통해 살인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첫 살인도 설마 그렇게 까지 하겠어? 라는 나의 반문이 무색하게  그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인이 시작된다. 이제 비요른은 명상 책 속에 나온 방법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최선의 삶을 위해 타인의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된다.

 

명상은 삶이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명상은 살아남아라!’라는 명령이다. 그리고 이것은 명상을 행하지 않는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가 지금까지 첫 살인에 만족하는 이유는 그 순간을 평가하지 않고 애정을 갖고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첫 상담에서 명상 코치가 한 시간 동안 바람직하다고 가르쳐준 태도대로 말이다. 첫 살인은 순간적으로 일어난 욕구를 자유의지로 따른 결과였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아주 성공적인 명상 연습이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날 위한 연습이었다. (p.25)

 

이제 비요른은 그의 첫 번째 희생자인 드라간의 죽음 음폐, 코앞에 닥친 다른 마피아 조직과의 전쟁, 드라간 조직내의 배신자 축출 및 조직의 유지, 자신의 경제적 수입 유지 등 산재 된 일들을 일주일 안에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딸 에밀리의 유치원 입학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입학 고려 순위의 가장 아래쪽에 있던 유치원이자 드라간의 유흥업을 위해 이전을 종용했던 곳인데 거기에라도 당장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하면 딸과 함께 아내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겠다고 선포한다.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비요른의 사고와 명상의 조합은 그의 입장에서는 아주 적절해 보이지만 절대로 합법적이지 않으니 읽는 내내 그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조마조마했다. 이 책의 결론이 또 다른 살인을 암시하며 끝나는데 지금까지 독일에서는 3편까지 나왔다고 하니 비요른의 살인이 지속될 것임을 짐작하게 된다.

 

비요른의 안위를 위협하는 인물들이 범법자이며 그들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가족도 위험해지니 그가 선택한 방법이 이해가 가다가도 해결 과정이 적법하지 않고, 언제까지 그가 안전할지, 합당한 벌을 받아야 인과응보의 결론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런데 그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딸 에밀리를 생각하면 또 비요른의 범법 행위가 무사히 넘어가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나의 양심은 수시로 변했다. 딸을 사랑하는 비요른의 마음이 너무 절절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 중에 하나가 바로 블랙 유머이다. 심각한 상황에서 이런 유머가 진지하게 전달되니 긴장되던 순간에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며 작가의 위트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카타리나는 자신이 10년 전 사랑에 빠졌던, 침착하고 진취적이며 이상으로 가득 찬 남자를 되찾고 싶어 했다. 내가 만약 10년 전에 사랑했던 몸매의 여인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면 우리의 부부 생활은 그대로 끝났을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세월이 여인의 몸에 흔적을 남기는 것은 마땅하지만, 남자의 영혼에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니. 그래서 아내가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대신 내가 명상 센터에 방문하게 된 것이다. (p.10)

 

 

디멜 씨, 에밀 리가 회의실 의자에 낙서를 했어요.”

에밀리는 괜찮은가요?”

, 아이는 재밌게 놀고 있어요. 그런데 의자는 .”

그럼 왜 전화했습니까?”

(중략)

회의실에 의자가 몇 개나 있습니까?”

, , 여섯 열둘 열다섯 개요.”

에밀리에게 아주 잘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에밀 리가 열다섯 번째 의자에까지 낙서하고 하면 다시 전화하세요.”(p.83)

 

 

남자에게 쿠키를 몇 개를 주고 나의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었는지 물어볼 수 있다. 그럴 생각이 없다면, 나는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전기 충격기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피부가 타는 냄새 정도는 깜빡 잊고 돌려주지 못한 딸의 멘톨 연고로 지울 수 있다. (p.289)

 


 

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련의 해결과제들을 그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 참지 못해 이 책을 끝까지 정주행을 했다. 죽여야 사는 변호사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비요른이 선택한 살인방법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비요른이 명상에서 살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지의 과정은 직접 책으로 만나보시길 바란다. 책 속에 첨부된 수사 보드의 빈칸에 들어갈 정답을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정답 응모 이벤트도 참여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부가시킬 것이다. 명상과 살인도 부조화인데 여기에 살인이 일어나는 과정이 비극적이거나 무겁기보다는 너무 덤덤하고 필연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이 책이 묘미가 아닐까 한다. 독일의 추리소설 혹은 색다른 추리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런 기발하고 독특한 소재의 추리소설을 읽고 나니 속편들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고 벌써 속편들은 언제 만나 볼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비요른이 만약 명상을 접하지 않았다면 그가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며 리뷰를 마친다.


 

 

*YES2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명상살인 #죽여야사는변호사 #세계사 #카르스텐 두세 #박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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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