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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자유 | 독서이야기 2022-0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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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정한 자유

천지윤 저
토일렛프레스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심금을 울리는 듯한 음을 느끼게 하는 악기, 그 악기를 통해 행복을 찾는 연주가의 이야기가 청명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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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조로운 삶을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해금 연주가의 이야기

  27년을 해금과 함께 살아오고, 지나온 시간보다 더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천지윤>의 에세이 <단정한 자유> (토일렛프레스 펴냄)는 그녀의 "서재의 아침 풍경처럼 단순하고, 맑고, 청명한 시간들을 앞으로도 누리고 싶다."는 말처럼 간절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그녀는 해근은 낯설다. 어렵다. 멀다 와 같은 이야기들이 때로 주눅들게 한적도 있지만, 대개는 존재감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고, 특별한 인생을 설계해주었고, 그것을 통해 자신도 해금에게 무언가를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해금과 친근하고, 가까워지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녀의 소망처럼 해금의 말은 음 정도를 기억하고 있던 중 공연을 찾아 감상하고 원리를 찾아보는 시간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천지윤의 에세이는 삶의 깊이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어쩌면 자신의 해금과 삶에 대한 열정과 이야기를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처럼 몇가지 과정으로 나누어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작은 미소를 머금고 조용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이 경지를 위해 살아왔지'

   음악을 통한 자유함, 황홀함의 경지를 맛보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초월의 순간은 돈 주고도 도저히 살 수 없는 것이란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 남들이 중요하다 손꼽는 것들을 포기하며 음악에 헌신한 댓가가 바로 이 자유와 황홀이란 것을.> - 본문 중에서 -

 

  그녀에게 음악이 항상 모든걸 만족시켜 주지만은 않았습니다. 음악이 전부인것처럼 살아오던 중 내면에 해일처럼 일어나는 예술에 대한 냉소가 괴롭히게 됩니다. 돈에 대하여 결혼과 함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하면서 무능을 인정하는 것 같으면서 나름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들이 무너지는 듯한 힘든 과정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 음악은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예술은 아무런 힘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와 마음을 갑갑하게 채워갔다. 내가 하는 일은 특별하고 세상 어떤 것보다 멋진 일이라 믿어왔던 자부심이 돈이라는 가치 앞에 산산이 흩어지는 기분도 들었다. 음악은 무력하다, 음악가인 나는 무능하다, 라는 생각이 나의 한 편을 잠식해 가고 있었다.  (중략)

  스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지윤아, 돈 버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어. 하지만 종교, 철학, 예술은 아무나 못하는 일이야."라고. (중략) 음악의 유능함을! 음악의 힘을! 음악의 가치로움을! 흔들이던 내 존재는 다시, 바로 서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

 

  해금을 이해하도록 여덟가지 재료를 설명해주는 부분에서 해금이란 악기를 만나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녀가 해금을 얼마나 사랑하고 해금으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공간에 앉아 말총에 송진을 바르는 것을 좋아한다. 햇볕이 따스하게 드는 공간, 포근한 방석 위에 앉아 송진을 바르면 빛줄기를 따라 분분히 날리는 송진가루가 보인다. 뽀얀 송진가루가 빛의 움직임 속에 느리게 흐른다. 송진가루가 듬뿍 칠해진 활대를 휘두르면 입자들이 말총에서 이탈해 빠른 춤을 춘다. 송진의 소나무향이 코에 와닿는 순간, 소나무숲을 거니는 마음이 된다. 작은 연습실 안에서 펼쳐지는 송진가루에 의한 빛과 공기, 향기의 향연. 고요하고 평화롭다. 이런 것이야말로 해금연주가로서 누리는 작고도 확실한 행복이다."> - 본문 중에서 -

 


 

  왜 그녀의 모습에서 책의 제목에서 처럼 단정함이 느껴질까?

  무대 위 연주하는 모습이 겹쳐 더욱 강조해줍니다. 그녀가 지금 이어가는 활동들이 단정함 속에 감하게 이어지기를 소망해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걸어갈 그 길이 행복으로 충만하길 바라는 것은 어쩌면 나에게 거는 주문이 아닐까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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