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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기본 카테고리 2023-09-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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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이나다 도요시 저/황미숙 역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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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스몰토크를 위해 나는 솔로를 2배속으로 보다가 또 꺼낸 책. 이게 집단적 현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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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솔로 돌싱편을 향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 추석 이후까지 연장 방영할 정도이다. 나는 주 시청자가 아니었는데 그 화제성에 압도 당해 따라 보게 되었다. 가까운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니까, 그걸 봐야 대화의 폭이 넓어진다. 나도 옆자리 선배님이 본다고 해서 나솔을 봤다.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봤냐고? 아니다. 내가 나솔을 2배속으로 보게 된 경위를 서술하면서, 이 책에서 나온 이론과 얼마나 싱크로율이 맞는지 비교하고자 한다. 1년 전에 읽은 책인데 지금 다시 리뷰하는 까닭은 요즘 내가 나솔을 소비하는 방식이 책의 사례와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후 콘텐츠 제작자들은 제작 시에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 나름대로 고민할 것이다.

우선 나는 유튜브 요약본을 봤다. 영숙의 빌런이 화제였기 때문에, 그것에 관한 사건 요약본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었다. 당연히 나는 그 영상도 2배속으로 봤다. 시간에 쫓길 만큼 바쁘게 산 건 아니다. 그렇지만 주 목적이 "컨텐츠에서 파생된 대화"이기 때문에 "컨텐츠" 자체에 집중하는 시간이 아깝다. 그리고 영상 속에 나오는 정보값들을 좀 빠르게 읽어내기 때문에 쓸데 없는 말을 못 견딘다. 예를들어 인삿말. 영상 제작자의 개인적인 경험 등등. 본론부터 짧은 시간안에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때 신뢰를 얻으면 영상을 천천히 보고, 다른 컨텐츠도 확인한다. 아니면 텍스트로 된 요약본도 보는데, 그래도 방송 촬영분이 포함된 영상이 더 이해하기 쉽다. 인물 자체를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텍스트보단 영상이 선호된다. 아무튼 요약본으로 갈피를 잡은 후에는 본편을 본다. 내가 앞으로 벌어질 갈등을 미리 알고 본다는 게 심적으로 안심 된다. 그리고 요약에서는 간단히 줄여주기 떄문에, 실제 영상을 보면서 스포를 당한다는 느낌은 없다. 섬세한 장면들이 다 재밌기 때문이다.

재미를 충분히 느끼고는 친구와 이에 대한 감상을 떠든다. 이때 다른 블로거, 유튜버가 올린 리뷰를 다시 본다. 나와 생각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그들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후, 다른 친구에게 전파를 시킨다. 누군가의 짧고 간략한 리뷰를 내 생각인양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생각과 맞는 이들의 리뷰들을 또 찾아보고.

그러다 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볼까? (그렇다. 여태까지는 이슈, 최신회차만 보면서 버틴 것이다) 마음이 들면, 그제서야 시작한다. 후반 내용을 이미 아니까 또 두 배속으로 보게 된다. 빨리빨리. 그러니까 화면의 내용을 만끽한다기보다 정보값을 빨리 취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걸 다 한 뒤에는 무빙과 스우파 2를 봐야 해.......... 바쁘다 바빠.

 

 

놀랍게도 이 모든 내용이 책 안에 있다.

 

"시간에서도 가성비를 따지기 때문에" 우리가 2배속으로 본다고 한다. 이 생각은 낭비는 악이고 가성비가 정의라 믿는 세대의 가치관에서 출발했다. 애초에 이걸 작품이 아닌 (나솔은 실제로 예능이지만) 콘텐츠로 여기기 때문에 시간을 들이는 투자가 낭비로 느껴지는 것이다. 콘텐츠는 용량을 뜻하는데, 단시간에 대량으로 소비할 때 얻어지는 쾌감이 만족 요소로 포함된다. 그러나 작품일 경우 양의 잣대를 거부한다. 감상에 필요한 건 시간, 그리고 체험 효과이다. 고로 영화를 2배속으로 본다는 건 작품보다 콘텐츠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상을 보는 욕구가 '보고 싶다'가 아닌 '알고 싶다'라서 더더욱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해하기 쉬운 것이 환영받는 세상인 것도 원인이다. 나도 유튜브 요약본을 먼저 본 것이 그 이유였을 것이다. 그리고 1편부터 보게 된 건 나솔을 이제 "작품(감상할 대상)"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자들은 아무래도 "알고 싶다" -> "보고 싶다"로 욕구를 전환시키는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 것 같다. 영화를 통해,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 스스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먼저 설명하는 것이다. 그게 유익하다고 판단한 사람은 콘텐츠를 빠르게, 더 먼저 소비한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갈 것이고 더 폭넓은 대화를, 나만의 생각을 펼치고 싶다 느끼면 (이것은 개성을 표출하고픈 욕구도 반영한다) 분명 처음부터 볼 것이다. 그때서야 디테일을 찾고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결과중심의 스토리라인보다 과정의 재미를 주는 게 좋겠다. 왜냐하면 결과, 플롯은 완전히 새롭기가 어렵다. 재미를 보장하는 플롯은 다 비슷하기 때문이다. 과정이 새로운 게 좋다. 그러니 스우파2가 재밌지 않은가. 다음에 어떤 서바이벌을 할지 알지만 그들이 추게 될 춤은 모르기 때문이다. 결말은 이제 꽁꽁 숨길 요소는 아니고, 오히려 입맛이 같은 관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홍보요인이 될 것 같다. (이를 조금 활용해서 나솔도 맨처음에, 후반부의 갈등 컷을 조금씪 집어 넣어 평화가 갈등으로 변할 것을 예고했다. 이 과정상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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