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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맞이;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 삶의 향기 2023-06-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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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지나고, 시작된 월요일과 내일 현충일...

오늘 학교 재량휴업일이다.

아비토끼도 연차를 내고 함께 쉰다. 

효진이 학교도 재량휴업일.

가족 모두 늦잠을 잤다. 늦은 아침을 먹고.

효진이는 도서관에 간다고 도서관 앞에 내려주었다.

우리는 칠서강나루생태공원에 자전거 타러 갔다.

 


 


 


 

5월 지난 봄의 청보리와 작약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넓은 공원에 금계국과 달걀후라이 꽃이라 불리는 개망초가 피었다. 

해가 구름에 가려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금계국과 개망초가 바람따라 흔들흔들~~~

여름 속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재량휴업일이라 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월요일인지라 생태공원에는 사람들이 없는 줄 알았다.

주말이 아니어서 생태공원에 사람은 거의 없고, 오토캠핑장 쪽에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중간에 낀 날이라 아비토끼처럼 쉬는 사람들인 듯.

화려했던 꽃 축제는 끝나고 풀꽃들만 하늘거리고 그 속에서 수많은 나비들이 춤 춘다.

강물도 여름이 왔음을 아는지 흐름을 멈추고 쉬어가는가보다.

 

볕이 구름에 숨고 적당한 바람 불어 자전거 타기에 좋을 듯 해서 자전가를 타러왔는데...

금요일과 토/일 주말에만 자전거를 대여한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5일은 실제로 함안장^^;;; 장 구경도 했음.)

자전거 대신 걸으면서 아비토끼랑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칠서강나루생태공원을 걸으면서 산책 후, 함안 가야 말이산고분군을 보러 갔다.

아라가야의 문화가 녹아있는 유월의 가야 말이산고분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떨까?

고분군이 눈 앞에 다 보이기까지 경사진 곳을 오른다. 

길 양쪽으로 대나무와 소나무의 앙상블이다.

여름의 시원함이 드나든다.

 


 


 


 


 


 


 

몇 년 전에 말이산고분군에 왔는데, 그 때는 언덕 아래 고분에서 위로 올려다봤다.

푸르름과 탁 트임이 너무 좋아서 가슴이 벅찬 느낌이었다. 

지금은 고분군까지 올라와 함안 가야를 내려다보니 은연중 답답한 마음들이 풀리는 듯...

자연이 주는 평안함의 탁월함을 다시금 느낀다.

여긴 녹음이 짙어가는 날에 오면 좋을 것 같다.

 


 


 

평일이니 오가는 사람들이 없다. 

우리만 고분에서 오롯이 여름을 맞이한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올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우리 옆동네 좋아하는 곳이고, 자주 찾는 곳이니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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