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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_외롭고_빛나는「어린이의 말」 | 지혜의 샘 ▶2023 2023-07-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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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린이의 말

박애희 저
열림원 | 202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읽고 또 읽어도 아마 가슴 뭉클해지고 사랑스러움이 몽글몽글 올라 올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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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외로워요. 그럼에도 빛나요! 

아이라고 해서 마냥 해맑게 웃는 건 아니예요.

아무런 걱정 근심없는게 아니예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어른이라고 해서 늘 지혜로운 건 아니예요. 

실수하고 넘어지고요. 마음이 쉽게 흔들려 아프기도 해요.

눈물도 나요. 어린 아이 마냥....

아이도, 어른도 나이를 따지기 이전에 다 같은 사람이니깐요.

 

누구에게나 삶(일상)의 무게가 있어요.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면 좋겠지요.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지혜롭고 따뜻한 사람을 만난다면 삶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질까요?

부족하지만 내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답니다. 

 


 

가끔은 아이의 말을 통해 솔직하지 못한 내 감정이 들킨 것 처럼 뜨끔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얼릉 딴 말로 돌리거나 대충 얼버무리기도 합니다. 얼마나 부끄러운지...

아니면 괜히 화를 내기도 하지요. 어린데 뭘 아느냐고...

혼자 있는 시간이 오면 곰곰히 생각해요.

아... 참 많이 부족하고 경솔한 엄마구나!

나이를 떠나, 모녀 사이가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인격적인 관계가 필요하구나...

보통의 일상 속에서 아이를 통해 배우는게 참 많은 것 같아요.

 

작고_외롭고_빛나는「어린이의 말」책을 읽었지요.

엄마와 아이의 일상의 언어(대화, 말)를 통해서 엄마가 아이를 알아가는거예요.

아이들은 상상 이상으로 탁월하고 기발하면서 순수함으로 상상력을 뿜는 말을 구사하지요.

그 말들을 자세히 잘 들어줬어야 했는데, 대수롭지않게 그냥 넘긴게 많이 아쉬워요.

지금도 늦지 않았지요.

고등학교 2학년, 어린이는 아니지만 늦게 철 든 엄마가 이제사 딸의 말을 잘 듣는 편입니다. 

 


 

아이들의 언어는 시詩처럼 영롱합니다. 별이 밤에 밝게 반짝이는 것 처럼.

그 반짝임은 꼭 아이들이 수다를 떠는 것 같습니다.

말마다 별을 뿜어 그 자리를 밝고 환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사랑스럽고, 좋더군요.

우리와 있으면 너무 조용한데, 친구들과 있으면 폭풍수다와 함께 웃음으로 대동단결해

웃음소리가 아마 담장을 넘어갈거예요.

 

엊그제 주말에 친구네 가족이랑 오랫만에 만나 저녁을 먹었어요.

친구는 유쾌함이 여전하더군요. 신랑과 딸(효진이랑 동갑내기)은 시간이 흘렀어도 조용~~~

초딩 6학년 아들이 있는데... 놀랬어요. 완전 수다쟁이였죠.

그런데 친구가 조금 부럽더군요. 친구같은 다정한 아들이 있어서요.

친구의 아들은 나와 코드가 맞았는지 계속 질문을 하고, 나는 답을 맞추고....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잠깐 틈 사이로 엄마 아빠들이랑 같이 얘기하는 중에도 아이는 나만 보더군요.

질문을 하고 얘기를 하고 싶어서 기회를 엿보는 것 처럼요.

감정에 충실한 아이의 솔직함이 드러나더군요.

 


 

질문하는 아이, 그 질문에 대답하는 어른... 이것은 이 성향의 아이에겐 놀이였어요.

관심있는 분야 혼자 노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즐겼더니 진심 행복해보였고, 활짝 웃었거든요. 

 

부모니깐 내 아이를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잘 아는 것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아주는 것은 정말 다르거든요.

아이와 말이 통하는 부모라면 서로가 행복할 것 같아요.

아이의 말을 잘 듣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작지만, 외롭고, 빛나는 어린이의 말은 아무것도 허투루 들을 수 없답니다^^

 

어린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뾰족 서있는 마음(ㅣ)이  누워 평평해져야(ㅡ)함을 알았습니다.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조금 더 성숙해지기를 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되돌아보게 되는

오랫만에 가슴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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