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하늘호수
https://blog.yes24.com/lsy6025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해맑음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선량한 당신의 선택은 늘 옳으니까요^^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0·11·12·13·14·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22,375
전체보기
마음 너머 詩가 있고^^
삶의 향기
끄적끄적
효진아 놀자^^
은혜의 강가
음악&추억
맛있는 이야기
텔레비젼아~ 놀자
생각 한 스푼 책갈피
애드온적립
스크랩
이벤트&당첨후기
아침 책향기/밤 산책
파블 미션완수
나의 리뷰
보물창고
지혜의 샘(2013)
지혜의 샘 ▶2014-40
지혜의 샘 ▶2015-83
지혜의 샘 ▶2016-120
지혜의 샘 ▶2017-100
지혜의 샘 ▶2018-110
지혜의 샘 ▶2019-93
지혜의 샘 ▶2020-101
지혜의 샘 ▶2021-59
지혜의 샘 ▶2022-52
지혜의 샘 ▶2023
파블10기 리뷰
파블11기 리뷰
파블12기 리뷰
파블13기 리뷰
파블14기 리뷰
파블15기 리뷰
파블16기 리뷰
파블17기 리뷰
그림책/동화
그리스로마신화
학습만화,효진아공부하자^^
신앙서적
세계문학(서양고전)
발칙한 빌 브라이슨
영화(연극)리뷰
GIFT 후기
♥한 줄 긁적긁적♥
나의 메모
나의 메모
함께쓰는 블로그
♡하루 한 줄♡
태그
산마루식당 경상남도교육청마산도서관 효진이랑함께 좋았다 편의점과컵라면 연꽃이피었습니다.열일하는오리 쉬는오리 깊숙하게여름 봉암수원지 녹음짙어가는6월의여름
2023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벗님들^^
YES블러그
출판사
최근 댓글
어릴적 한동네였던 큰집에 가면.. .. 
이 시간 비가 오네요 비가 내리는 .. 
생필품이 1+1을 해서 오~ 득템하며.. 
낮에는 더워서 에어컨을 켜요. 아침.. 
자연이 아름답고 자연스러워지는 계절이.. 
오늘 195 | 전체 820122
2013-08-29 개설

세계문학(서양고전)
읽었더니 여운이 길게 남았다,『작은 아씨들』 | 세계문학(서양고전) 2020-08-12 14:15
https://blog.yes24.com/document/1285906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저/공보경 역
윌북(willbook)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렸을 때 만화로 봤던 작은 아씨들, 커서 글로 읽으니 읽는 재미가 쏠쏠^^ 다른 느낌, 퍽 인상적이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렸을 때 TV로 봤던 명작만화의 그리움이 읽음으로 더 깊이 와닿았다.

빨강머리 앤, 소공녀 세라, 알프스 소녀 하이디, 작은 아씨들........

예쁜 만화들이라 3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기억이 난다.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 주인공들은 책에서도 자연스레 형상화가 된다.

그래서일까? 글 속에서 그녀들을 만났는데 전혀 낯설지 않았다.

걸 클래식 컬렉션으로 선물용/소장용으로 엮어져 나왔다. 

  빨강머리 앤 / 작은 공주 세라 / 하이디 / 작은 아씨들

 

daum 메일 '따뜻한 하루'에서 매일 가슴 따뜻한 편지를 받는데, 한번씩 도서증정 이벤트를 한다.

작년 겨울에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삶과 관련된 뭉클한 이야기였는데, 관련한 댓글 이벤트였다.

당첨된 5명에게 선물로 [걸 클래식 컬렉션] 을 보내준다고 했다.

갖고 싶었던 선물이라 정성을 다해 댓글을 달았는데 당첨되었다.

너무 의미있는 선물이라 행복했고 고마웠던 시간으로 남아있다.

시간은 흘러 겨울에는 <작은 공주 세라>를 먼저 읽었고, 봄빛이 다가올 즈음에는 <하이디>를 읽었다.

봄을 맞이한 완연한 4월에는 <빨강머리 앤>을, 그리고 봄을 보내고 여름이 들어오는 이맘때 읽은

<작은 아씨들> 너무 좋아서 아껴서 읽고 싶은 마음에 반 년의 시간을 보내고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읽은 「작은 아씨들」은 사실 945쪽이나 되어서 마음에 부담감이 덜컥~~~

다른 책들의 2,3배 쪽수를 자랑하기에 천천히 읽어도 된다는 마음의 작용이 컸다.

읽어야 될 책들이 있었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그래서 밤 바람이 스며드는 조용한 시간에 책을 펼쳤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정리해야만 다음 책 읽기로 넘어가는 성격이라 괜찮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줄거리가 워낙 유명하고 어렸을 때 TV로 봤던 장면들이 머릿속으로 재생되는데 희석되지 않아서

4,5일 밤의 시간을 노닐며 다 읽었다. 느낌은?

만화로 봤을 때랑 책으로 읽었을 때랑 확실히 감흥이 달랐다.

10대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에서 40 중반의 아줌마가 되었는데,

그 시간 간격 만큼이나 생각과 마음의 깊이가 같을 수 없지.

분별력도 있고, 배려심도 있는 어른이 되었다.

 

책 속 예쁘고 사랑스런 네 자매 메그, 조, 베스, 에이미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내면이 깊이가 있어서 또래들보다 훨씬 성숙해보였다.

서로를 깊이 생각하고 사랑하며 배려하는 부분은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알게된다.

가족 내 흐르는 신앙(믿음)적 깊이는 그들 삶을 이루고, 인격의 중요한 부분이다.

가난한 삶 속에서 더 가난한 이웃들을 보살피고, 절제되고 소박한 삶을 살아낸다.

자매들의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 다름을 알기에 깊이 배려한다.

아픈 마음과 상처난 마음들 속으로 울지만 엄마(마치 부인)는 알고 있다.

성향이 다른 자매들을 엄마는 가슴으로 보듬어 안는다.

억지로 간섭하거나 그 삶에 끼어들지 않는다. 필요한 조언은 하되,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어리지만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커가기를 바란다.

가족의 소중함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부모가 살아왔던 삶의 영향이 골고루 자매들에게 투영된다.

 

자연의 묘사와 의상과 장신구, 음악과 미술, 문학 등 여러가지 쟝르들을 통해서 19세기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풍습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가진 자들이 어떻게 부와 지위를 잘 사용해서 도덕적 의무를 감당해야 하는지

(노블레스 오블리주) 자매들이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난은 불편할 뿐,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말이 그들의 삶에 인 박힌 듯 살아내고 있었다. 고난이 왔을 때, 진정 가족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행복할 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마치家의 가훈은,

어느 삶에든 얼마만큼 비는 내리는 법,

어느 정도는 어둡고 쓸쓸한 날들이 있게 마련이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의 시 「비 오는 날」에서 인용-옮긴 이)

인내를 배우고, 덤덤해지는 법도 배우고, 더 사랑하고,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마치 집안 둘째 '조'가 마음에 든다.

사치스럽지 않고 매사 당당하고 솔직하며, 동생 베스를 향한 다정함과 따뜻함이 눈에 들어왔다.

성격 좋고, 내숭떨지도 않고, 무엇보다 글쓰기와 책읽기를 좋아하는 문학소녀라서 .

자매들 중 가장 촌스러운 듯 한데 그게 또 조의 털털함의 매력 같아서 좋다.

가난하지만 지적이며 마음 따뜻한 바에르 교수를 선택한 조의 사람 보는 안목을 보면 역시.....

그녀다워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인물 중 왜 둘째 딸 조를 좋아하는지 그 느낌 아니깐^^

조는 이 작품을 쓴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분신이라고 했다.

듣고 보니 음..... 쉬이 매치가 된다. 그리고 이 작품 속 자매들과 그들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일도 작가의

삶과 가족관계에 다 관련이 있다고 하니깐 음.....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지만, 개연성이다. 확실치 않으나 뭔가 있을 것 같은, 본 것 같은 그런 것....

삶에서 마음이 힘들 때, 무언가를 변화를 주고 싶은데 쉬이 되지 않을 때,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작은 아씨들」을 읽으면 삶과 마음에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에게 좋은 책은 지금 마주하고 있는 내 감정에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그런 좋은 책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지만, 특별히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좋은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충분히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빨강머리 앤; 결이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건 보통의 일이 아니다 | 세계문학(서양고전) 2020-04-09 17:07
https://blog.yes24.com/document/1233178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고정아 역
윌북(willbook)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정말 나는 빨강머리 앤 50부작 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보다.

아무런 그림이 없는 글만 있는 빨강머리 앤 책도 자연스레 만화가 머릿속에 맴돈다.

많이 아끼는 빨강머리 앤이다.

월북에서 나온 걸 클래식 컬렉션 중 『빨강머리 앤』은 사실 봄날에 읽으려고 아꼈다.

나.... 나름 계획이 다 있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읽을수록 새롭다.

봄날에 나에게 온 빨강머리 앤은 더 특별하다.

앤이 생각하고 있는 결이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다.

나를 있는 그 자체로 봐준다는 것은 행복하다.

매슈 아저씨, 죠세핀 할머니, 앨런 사모님, 스테이시 선생님 처럼^^

 

세상에나 매슈 아저씨나 앨런 사모님처럼 보자마자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모님은 정말 기분 좋은 손님이예요. 제가 잘못한 거라거나 그 일로 배움을 얻었기 바란다거나

하는 말씀은 안 하세요. 스테이시 선생님은 너무 좋아요. 태도도 우아하고 목소리도 좋아요.

제 이름을 부르실 때 보면, 이름 끝에 e자를 붙이시는게 분명해요.

스테이시 선생님은 분명히 저와 결이 같은 분일 거라고 생각해요.

아주머니는 제 기분을 모르셨지만, 아저씨는 아셨어요. 아저씨는 저를 이해하세요.

그리고 이해받는 일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예요.

 

마릴라 아주머니의 앤에 대한 생각이 변하는 것도 뭉클하다.

매슈 아저씨가 앤이 좋아한다는 초콜릿 캔디를 생각하고 있다가 사온 장면에서

앤은 행복해하면 말한다.

'오늘은 한 개만 먹을거예요. 다이애나한테 반을 주어도 될까요?

다이애나한테 반을 줄 수 있다면 나머지 반이 두 배로 맛있을 거예요.

그 애한테 줄 수 있는게 생겨서 너무 기뻐요.'

마릴라가 '저 애는 야박하지가 않아. 다행이야. 난 무엇보다 어린애가 야박한게 싫거든.

아이가 온 지 이제 겨우 3주가 지났는데 꼭 처음부터 살던 애 같아. 저 애가 없는 집이 상상이 안 돼.'

마음결이 참 고운 아이가 초록색지붕 집, 마릴라와 매슈의 아이로 들어온 것이 선물이란 생각이 든다.

매슈의 고백이 탁월하다.

저기, 아이는 별로 응석받이가 되지 않았어. 내가 이따금 간섭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어.

앤은 똑똑하고 예쁘고 거기다 다정한데, 그 중에 다정한게 제일이지. 아이는 우리에게 축복이었어.

스펜서 부인이 저지른 실수가 최고의 행운이 되었어. 그런 걸 행운이라고 한다면.

하지만 그런 건 믿지 않아. 그건 섭리였어. 전능하신 분이 우리에게 그 애가 필요하다는 걸 아셨던거야.

 

 

 

도심의 봄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꽃은 피고 지고 다시 피고, 연둣빛 계절이 들어오고 있다.

삶의 무기력함으로 지쳐갈 즈음에 앤의 멈춤 없는 수다와 함께 상상력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싶다.

"서늘한 바람이 서쪽의 전나무 언덕에서 추수한 들판으로 불어와 포플러 가지에서 휘바람 소리를 냈다.

맑은 별 하나가 과수원 위에 걸리고, 반딧불이들이 연인의 오솔길 위로, 고사리와 바스락거리는 가지들

틈으로 날아다녔다. 바람과 별과 반딧불이들이 하나로 합해서 말할 수 없이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이

되었다고 느꼈다."

구석구석 복선처럼 깔린 앤의 감성이 부럽다. 긍정하는 말들이 힘을 준다.

이 봄날에 왜 빨강머리 앤을 읽어야 하는지.... 역시 아껴두길 잘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존심을 굽힐 줄 아는 아이 앤이다.

못생기고 성격도 이상한 아이가 초록색 지붕집에 왔다고 조롱한 린드 아주머니.

마음 상한 앤도 자기를 사랑하는 매슈 아저씨를 위해서라면 사과를 한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낯섦으로 다가오는 앤과 거리를 두려는 마릴라 아주머니는 짠하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표현하면 좋을텐데..... 그래도 이런 마릴라 아주머니가 이해된다.

마릴라 아주머니의 방식으로, 매슈 아저씨의 방식으로 앤을 깊이 사랑하니깐^^

투박하면 어때. 그 사랑이 여기까지 전해지는걸......

'사과하고 용서를 받는 건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나 봐요. 오늘 밤 별이 정말 밝지 않나요?

별에 가서 살 수 있다면 어느 별에 살고 싶으세요?

저는 저기 검은 언덕 위에 있는 크고 밝은 별에 살고 싶어요.

앤은 마릴라에게 바짝 다가가서 굳은살 박힌 손에 자기 손을 밀어넣었다.

'집에 돌아가는 일, 그게 내 집이라는 걸 아는 일은 참 기분 좋아요. 저는 벌써 그린케이블스를 사랑해요.

다른 곳은 사랑한 적이 없어요. 다른 곳은 집이라고 느끼지도 않았어요. 마릴라 아주머니, 정말 행복해요.

 

빨강머리 앤을 여러번 읽고 보고 다시 봤는데도 매번 다른 느낌이다.

같은 책을 읽는데도 다른 느낌을 받아서 더 매력적인 책이다.

마음에 닿은 구절이 너무 많은데, 아껴두고 다음에 다시 읽을 때 꺼내려고 한다.

벚꽃 휘날리며 풀꽃들이 마구 필 때 봄날의 앤을 만나는 것은 마음을 힐링하기에 충분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만약 내가 공주라면, 진짜 공주라면 늘 함께 나눠야 해; 작은 공주 세라 | 세계문학(서양고전) 2019-11-29 21:47
https://blog.yes24.com/document/1183619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작은 공주 세라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저/오현아 역
윌북(willbook)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토록 새롭다니^^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네 전래동화처럼 서양의 세계문학전집(동화)도 권선징악의 주제를 가지는 듯 하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반드시 벌 받는 전형적인 주제로 지금도 유효하다.

동,서양 이야기의 결은 다를 수 있지만.

어렸을 때는 어쩜 그렇게도 만화가 재미있던지. 다른 것은 허술해도 만화를 보기위해 시간을 꼭 지켰다.

'소공녀 세라'도 빠지지 않고 봤다. 그 만화를 다시 책으로 읽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 기억도 새록새록~

선물받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걸 클래식 컬렉션(작은 아씨들/빨강 머리 앤/작은 공주 세라/하이디)에

들어있는 책 중에 빨간 표지가 <작은 공주 세라>이다. 어렸을 적 봤던 '소공녀 세라'로 고급스럽다.

정말 누구나 딱 소장하고 싶은 책이란 느낌 든다.

이야기 내용은 만화랑 똑같다.

단지 만화에서는 주인공 소녀 세라와 주변인물들의 에피소드가 많은데,

책은 전환점이 되는 사건의 굵직굵직한 부분들로 편집되어 오히려 이해하기도 읽기도 편했다.

익숙하고 예쁜 그림들은 없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는 큰 글자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얼마든지 상상이 가능하다. 어렸을 적 소공녀 세라를 봤다면.

 

영국인 아빠와 프랑스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세라.

엄마는 세라가 태어나자마자 안타깝게도 하늘나라로 갔고, 아빠는 육군 대위다.

엄청난 부자이면서 세라에게 필요한 모든 부분들을 최상으로 챙겨주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아빠다.

그리고 민친 명문사립여자기숙학교에서 세라는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아빠가 인도에서 친구와 동업으로 시작했던 '다이아몬드 광산 채굴'에서 재산을 다 날리게 되고,

급기야 스트레스와 뇌염으로 죽었다는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진다. 세라의 11번째 생일날이었는데....

아무 연고없는 세라는 결국 민친 기숙학교의 최고 사랑받는 공주에서 가장 낮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춥고 더럽고 음습한 다락방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지내게 된다.

그리고 상상력으로 빚어낸 마법 같은 일들이 다락방에서 실제로 펼쳐진다.

극적으로 만난 옆집의 인도신사가 아빠의 친구였다니..... 세라를 오랫동안 찾고 있었다.

다시 세라는 고귀한 공주님이 된다.

 

상황이 180도로 완전히 바뀌었는데도, 세라는 여전히 공주다운 기품이 있었다.

역시 보고 배운 것은 티가 나기 마련이다. 약자를 함부러 대하지 않는다.

너무 다정하며 배려심이 깊다. 기본적으로 긍휼한 마음이 가득차있다.

못되고 얍삽한 사람에게 절대 지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다. 아무리 다락방 세라로 상황이 바뀌어도.

나눔이 몸에 베여있다. 교육을 참 잘 받았고 어리지만 교양이 넘친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부엌데기 소녀 베키도 친구고, 빵집 앞의 거지 넝마 소녀도 같은 사람이다.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다.

"내가 공주라면, 진짜 공주라면.... 모든 이에게 아낌없이 나눠줄텐데.

하지만 가짜 공주라 하더라도 작은 선행을 생각해낼 수 있어, 이번처럼 말이야.

큰 선물이라도 받은 것처럼 기뻐하잖아.

이렇게 작을 일을 하면서 큰 선물을 나눠주는 것처럼 생각하면 돼.

난 많은 걸 베푼거야.

만약 내가 공주라면 공주 자리에서 쫒겨나 가진게 없을 때에도 나보다 더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을 만나면,

그들과 늘 함께 나눠야 해. 언제나 그래야 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지닌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 세라 같다.

민친 교장선생님의 탐욕과 라비니아의 질투와 상스런 말들, 이기적인 마음과 비교된다.

 

세라의 장점은 무척 많지만, 단연 독보적인게 상상력으로 빚어낸 이야기다.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오게 되면 나갈 길을 잃는다.

도도한 라비니아도 잠잠히 그 순간은 듣게 만드는 마법의 힘이다.

상상하는 것과 이야기는 세라가 힘겨운 다락방 생활을 견디게 하는 힘이다.

세라가 세상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소통하는 방식이다.

모든 것 다 가진 세라,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이 사실 가장 부럽다.

따지고보면 안 부러운게 없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런 이야기를 단숨에 읽었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충분히 새로웠다. 어렸을 땐 봤는데, 어른이 되어 읽었다.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새롭고 좋았음은 이 책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가 되겠네.

변함없는 고전의 반열^^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1 2 3 4 5 6 7 8 9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