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 보면 언제든지, 어디서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특히 외국여행을 갔을 때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기면 난감합니다.
말이라도 통하는 곳이라면 좀 덜 난감할 수도 있지만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이라면 어디서 도움을 청해야 할지 당황스럽습니다.
어른이라고 모든 일을 척척 잘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어른도 모두 아이가 된 것 같은 순간이 됩니다.
이 에세이 《어린이의 여행법》은 어린 아이 얼이와 함께 여행한 부부의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와 함께 여행한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합니다. 그동안 여행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어느 여행에서는 갑자기 소가기가 내려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아이가 내리는 비로 들어가 놀고 있으니 다른 아이들도 함께 비속에서 놀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런 소나기가 불만스러웠지만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노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이 소나기가 내린 불만을 긍정으로 바뀌게 한 것입니다.
비교적 먼 거리의 외국여행을 갈 때 꼭 환승을 합니다. 일부러 여행을 하는 기간을 넉넉하게 잡아 환승을 하는데 환승을 하면 한 번 여행에 여러 도시나 나라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 환승의 장점 때문에 환승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여행이라면 환승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도 아이가 어렸을 때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가게 되었고 어리고 장거리 비행이다보니 직항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동을 하니 아이 역시 쉽고 편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환승을 할 때 아이는 반대의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의외로 아이가 공항과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을 재미있어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 아이가 있어도 환승을 하면서 아이와의 추억을 많이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아이가 자라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의외의 면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면 차안에 앉아 있는 1~2시간도 지겨워하거나 칭얼거리고 불편해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아이들이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재미와 놀이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저자는 엄마로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을 모두 봐 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하면서 더욱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아이가 점점 자라고 한 인간으로 성장하면서 가족과 여행이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족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