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괜찮다 생각했는데, 많이 지쳐있었나보다. 작가님의 글 하나하나가 가슴속에 콕콕 박힌다.
<밑줄 친 문장들>
'왜 그때는 알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운 후회 속에 나를 가두기도 하고, 당시엔 가볍게 여겼던 일상이 불현듯 사무치게 그리워지기도 한다.
우리가 지금 바라보는 '나'는 그 수많은 감정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집합체다. 좋았던 기억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하지만, 아팠던 기억들은 그 끝이 날카로워 자꾸만 가슴을 쿡쿡 찌른다.
그 모든 시간을 거쳐왔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이제는 안다. (프롤로그 中)
[Part1.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쩌면 추억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시사철 피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눈부시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추억이 아름다운 이유 . p. 24 中에서-
어른이 되기 위한 투쟁의 첫 단추는 일단 '나'를 둘러싸고 있는 알을 깨고 나오는 일이다. -스무 살 p.35 中에서-
영원한 것이라 믿었던 것들은
거의 다 유효기간이 있더라.(중략)
그렇게나 아팠던 순간이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더라.
-이 모든 걸 진작 알았더라면. p41 中에서-
뭐든 있는 그대로 봐주는 일이 제일 힘들어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 p.42中에서-
지금 이 순간도 결국 한때에 지나지 않는다.
-모두 지나간다. p45 中에서-
지나고 나면
다 부질없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어도
결국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버티고 난 뒤에 알게 되는 것들 p.67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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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였을지 모르나, 그 땐 참 열심히 살았단 기억으로 마무리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