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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예쁜 판타지 | 기냥 영화 2009-02-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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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문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

가보 크수포
헝가리, 영국, 프랑스 | 200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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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즐거웠다. 봄방학 기간이라 친구들끼리 보러 온 소녀들 틈에 껴서 같이 어머, 어머, 아이 예뻐라!하며 난 정말 즐겁게 보았다.

하지만 보고나서 광고에 속은 듯한 관객도 많을 것 같다. 그런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린다. 이 영화는 포스터 맨 위의 광고문구처럼 '초대형 어드벤처 판타지'는 아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녀용 판타지 영화이다.(특히 감독이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가버 추보임을 강조한다. 성장영화인 테라비시아를 판타지영화인줄 알고 보고 나서 속았다!를 외친 분들, 아직도 그 외침이 생생하다.)

스토리는 엉성하다. 고아 소녀가 삼촌의 영지에 가서 가문의 내력이 적힌 책을 읽고 모험하는 이야기. 너무 술술 고난이 극복되고 악당은 어리버리 착하여 큰 긴장감은 없다. 엄청난 시각 효과도 없다.

우선, 시대극을 좋아하는 내 취향 상, 배경이 되는 성 구경하기가 제일 즐거웠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가 배경인 듯 하면서도 의상으로 보아 시대를 종잡을 수 없다. 크리놀린 스타일 드레스에 중세 흑기사같은 갑주, 그리고 펑크 바이크족 같은 가죽바지까지 등장한다. 이 다채로운 의상 구경도 즐겁다.

또, 주연 마리아 역의 다코타 블루 리차드가 예비숙녀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황금나침반>의 나대던 소녀가 이렇게 순식간에 성장할 줄이야! 그 외 조연들의 유머러스한 연기도 훌륭했다. <미스 페티그루>의 캐릭터 변신도 유쾌했다. 거기다가 사자개 랄프의 다리 절다가 쓰러지는 명연기!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군데군데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절대반지'가 떠오르는 진주목걸이. 인간의 탐욕 때문에 자연으로 돌려주어야 저주가 풀린다는 점은 <리벨룽겐의 반지> 중 '라인의 황금'에 등장하는 모티프. 세상을 구원하는 순수녀에게 부여하는 '잃어버린 여신'을 상징하는 달의 이미지,,, 전반적으로 기독교 포교 이전 북유럽 신화의 이미지가 많이 깔려 있다. 아, 그외에 싸우던 두 집안이 사랑하는 두 연인덕으로 화해하는 점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티프. 바다에 뛰어들어 자신의 희생으로 남은 자들을 구원하는 점은 <심청전>의 모티프(이건 좀 심했나?), 결국, 이 영화, 그리 시시한 소녀용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초등생 딸이나 조카가 있다면 이 영화 같이 보고 대화 나누시길. 그동안 잃었던 점수, 확실히 만회한다. 만약 당신이 이 영화속 주인공의 삼촌 벤자민처럼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싸나이였다면.



- 주인공이 적대집안 '드 누아'성의 감옥을 탈출하려는 장면. 이 새장같은 곳에 왜 해골이 들어가 있는지를 설명해드릴게요. 이것은 중세시대의 형구입니다. 죄인을 이 안에 가두어서 광장 등 야외에 매달아 둡니다. 저절로 죽을 때까지요. 그러면서 피지배민에게 경고를 하는 일석이조를 거두죠.



- 주인공의 침실입니다. 정말 예쁘죠. '루나'의 L 마크가 곳곳에 보이고요, 문프린세스의 상징인 진주와 관련 조개문양도 보입니다.



- 적대집안 '드 누아'의 성입니다. 누아 Nois는 프랑스어로 검정색을 의미합니다. 이 가문쪽 사람들은 검정색으로만 차려입지요. 반면, 마리아네 집안은 달밤처럼 흰색이나 푸른색을 주로 차려입습니다.



- 다코타가 이렇게 성숙했답니다. 저렇게 엉덩이 잔뜩 부풀린 스타일이 크레놀린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마리아가 드 누아 성에서 드레스 벗어놓고 탈출할 때 속바지 엉덩이에 왠 방석이 하나 붙어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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