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로 유명한 [동명 양과자점의 아메리칸 쿠키 레시피]
아이의 엄마가 되고 엄마표 쿠키를 해주겠노라고
처음 쿠키 레시피 책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집에 오븐이 없어서 "후라이팬 쿠키"레시피 책을 사서 다양한 모양으로
쿠키를 만들어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은데요.
오히려 오븐이 생기고 난 뒤에는 쿠키믹스를 사서 만들거나 냉동생지를 이용하여
빵을 굽는 것이 편해진 17년차 불량주부가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나름대로 일을 한다는 핑계로 반 이상은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요즘,
곧 주부경력 20년이 된다는 생각에 뭔가 제대로 된 요리하나 하고 싶어졌는데요.
그렇다고 아직 거창한 파티요리, 초대요리는 자신이 없어 뒤로 하고
간단한 간식요리부터 시작해볼까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 바로
<동명 양과자점의 아메리칸 쿠키 레시피> 입니다.
일반 쿠키 레시피가 담긴 도서, 마카롱 만들기 도서 등등 다양한 도서를 접해보았지만,
동명 양과자점의 쿠키는 조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아메리칸"이라는 말이 붙어서인지 뭔가 좀더 진한 쿠키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레시피 대부분이 초코가 들어가 있어서 초콜렛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환영받을 만한 쿠키 레시피들이 가득이어서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먼저 도서 목차를 살펴보면 다양한 쿠키 레시피 32가지가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자가 소개하고 싶은 수많은 쿠키들 중에서도
동명 양과자점만의 특별하고 맛있는 조합의 쿠키들을 선별하여 고른 쿠키들이며
초보 베이커들이 실패없이 즐겁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먼저 제과의 기본 도구와 재료들을 소개하고 쿠키를 시작하면서 알아야할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촉촉한 쿠키"를 만드는 방법이었는데요.
쿠키를 만들면 보통 오븐에 굽기때문에
대체로 건조하거나 딱딱하게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칙*"이라는 과자보다 "촉촉한 초**"이라는 과자가
더 취향인 저로서는 에서 소개하는 촉촉한 쿠키 만들기 방법이 무척 솔깃해졌습니다.
쿠키를 만들다보면 특히나 초보의 경우에는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시작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미리미리 챙겨둬야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마카롱을 만들때도 그렇지만 계란은 냉장고 상태의 계란이 아닌 상온에서 온도가 조절된
계란을 사용하는 것이 요리에 중요하거든요.
또한 오븐도 미리 예열을 시켜두어야한다는 점 등등
미리 준비할 것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팁들을 본격 레시피 소개에 앞서 해주고 있으니
초보자들에게는 정말 좋은 가이드가 되더라구요.
재료 하나하나를 다룰때에도 주의하거나 신경써야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잘 챙겨주고 있는 책이라서 참 꼼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격적으로 쿠키만들기 레시피 소개를 보면
총 다섯 챕터로 나누어서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요.
가장먼저 당충전을 할 수 있는 달달한 초콜릿 쿠키들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되는 담백한 쿠키들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재료들 위주로 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초콜릿 쿠키를 좋아한다면 어른들은 담백한 쿠키류를 좋아할 것 같아요.
특히나 흑임자나 말차, 단호박 씨앗들은
꼭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답니다.
제가 흑임자를 너무 좋아해서 흑임자 가루를 별도로 구매해서 냉동실에 늘 쟁여놓고 있는 만큼
흑임자 쿠키는 제일 먼저 도전해보고 싶은 쿠키랍니다.
다음으로는 시그니처, 동명과자점만의 특장점을 살린 쿠키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듯 해요.
다음으로는 크림치즈와 부재료 만들기가 나란히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쿠키레시피에는 해당 쿠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필요한 재료, 분량을 먼저 알려주고
쿠키를 만드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순서대로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포인트"부분을 통해서 재료 준비 방법이나 꿀팁을 알려주고 있어서
좀 더 상세하게 쿠키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답니다.
글로만 방법이 적혀있다면 맞는지 틀리는지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할텐데요.
책에서는 과정샷까지 실어놓아서 만들면서 실물과 비교해보기도 좋을 듯 합니다.
쿠키를 직접 만들어보면,
쿠키를 만들어서 완성된 그 쿠키를 먹는것 보다 쿠키를 선물해줄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때로는 실패할지라도 손수 쿠키를 만들며
정성을 쏟아붓는 그 시간들이 무척 즐겁고 좋습니다.
쿠키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선물하면 받는 분도 기분이 좋고
만드는 사람 또한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쿠키, 손님 초대를 위한 쿠키, 나 자신을 위한 쿠키를 만들면서
이번 겨울엔 쿠키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아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느낀점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