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도서 리뷰 : 마음을 다잡을 때마다 읽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아이 넷에 워킹맘입니다. 늦둥이로 셋째와 넷째를 가진터라 큰 아이 둘한테는 거의 신경을 못 써주었고, 그러다가 어느새 시간이 흘러 첫째는 고3, 둘째는 중3이 되었습니다. 첫째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공부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을 두었고, 저희 부부는 공부를 통해 대학 진학하기를 원했습니다. 고등학생인데도 평상시에는 공부를 하지 않다가 시험기간 닥쳐서야 벼락치기로 공부를 하였을 뿐이고, 그런 모습 때문에 아이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모의 바람이 일방적이고 강한 방식으로 표출되다 보니 아이와 저 사이에 상처입은 마음만 남고 아이는 대화를 거부하며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여러권의 양육서 등을 보면서 저를 반성하고 깨닫고 다시 아이와의 관계에서 잘해보려고 노력하지만, 현실에서는 또다시 충돌이 반복되는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니, 아이의 성적이 저의 성적표인 듯 싶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아이와 제 아이를 비교하게 되고 저의 양육 방식도 뒤돌아 보게 되면서 아이의 모습이 더 맘에 들지 않았고, 제 마음도 자꾸자꾸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고등학교 내내 공부의 동기나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모르겠고 꿈이 없다면서 아주 무기력해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고3이 되어서도 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3 시작 봄 방학때부터 학원을 보내주었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수시를 보고 있는 요즘, 아이는 밤 1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오는 등 아주 힘들지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 아이가 제게 "엄마, 지금 너무 힘들지만, 정말 행복해" 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한참 저는 이 책을 읽고 있었고, 작가님께서 말씀해주신 '나의 경청은 소통의 첫 단추다.' 라는 확언을 새기며 실천했더니 아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해준 것 같습니다.

전 다른 책을 읽으면 뭔가를 해야하는 숙제 같은게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제가 드는 생각에 대해 이해를 받았고,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저자는 일단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한 후, 그런 다음 맨 앞으로 다시 돌아와 하루에 하나씩 다시 읽으라고 합니다. 소리를 내어 읽든 문장을 필사하든 해서 확언의 의미를 되새기라고 합니다. 저자가 제시한 80가지의 확언은 짧고 쉽고 깊이가 깊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직장에 있을 때 잠깐의 짬을 내어 쉽게 할 수 있을 것같아서 적극 해 볼 생각입니다.
커다란 남자 손 사이즈만한 책 속에 글이 그리 빼곡하지는 않지만 좋은 글귀들이 있어 감동 받았고, 여러번 되짚어 보며 읽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실제 상담 사례들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엄마 마음부터 챙기고, 아이 자체로 인정해주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책에 좋은 내용이 있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3일이면 잊혀져서 이전 처럼 또 초조하고 비교하기 좋아하는 엄마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가님이 말씀해주시는 긍정확언 80가지를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실천하려고합니다.그렇게 해서 둘째, 셋째,넷째는 첫째와의 신경전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잘 키워보고 싶습니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 엄마의 마음 챙김은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봅니다. 긍정확언의 마음챙김을 통해 '진정한 어른', '참된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자녀 문제로 마음이 힘드신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저처럼 많은 위로를 받고 도음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