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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푸른 날들을 위한 시 | 기본 카테고리 2020-04-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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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녀의 푸른 날들을 위한 시

천양희,신달자,문정희,강은교,나희덕 공저
북카라반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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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십대는 어머니가 부끄러웠고 | 내 이십대는 어머니가 억세게 싫었고요 | 내 삼십대는 어머니가 거추장스러웠고 | 어머니가 보이는 내 사십대에 나는 어머니를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린 날들 중 p64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한동안 말이 없어졌다. 그것은 그리움이다. 나 또한 그들과 같이 누군가에게 그리움을 줄 수도 있고 타인으로 말미암아 그리움을 받을 수 있다. 청춘은 청춘에서 오는 그리움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세월의 흐름 속에 또 다른 그리움이 있다. 손에 잡힐듯한, 가슴속 한켠에 꼬깃꼬깃 접어놓았던 아련한 그리움이 때로는 늪이 되어 서서히 목을 조여오기도 하지만, 그리움이란 순환의 고리는 인간의 말단에서 가슴까지 파고드는 양태로 귀결된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여류작가 5인의 시 75편이 혼란하고 을씨년스러운 이 봄날의 생명수다. [그녀의 푸른 날들을 위한 시] 책 제목만큼이나 표지의 그림과 아담한 크기의 시집이 참 곱다. 천양희, 신달자, 문정희, 강은교, 나희덕 등 익히 알려진 작가들의 이름에서 친근함과 인생의 연륜과 여백이 엿보인다.

 

 

청정지역. 문학을 평소에 접하지 않은 사람들도, 문학이니까, 그곳만큼은 우리 사회의 가장 각성한 의식들이 모인 상대적 청정지역이길 바라는 막연한 기대치가 결집한 것이 시라고 생각한다. 천양희 작가의 [단추를 채우면서], 신달자 작가의 [내 동네 북촌], [잃어버린 날들], 문정희 작가의 [남편], 강은교 작가의[사랑법], 나희덕 작가의 [산속에서] 등 사흘 밤낮을 푹 담갔다 곱씹어 읽어보면 그들의 작품은 다섯 가지 욕망과 일곱 가지 감정의 오욕칠정을 다스린다. 사랑 자체와 순수함을 의심하는 이들에겐 시의 가치를 떠나 인간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언제부터인가 사랑에 대해 무덤덤해진 이들, 메마르고 거친 삶이 이들을 이렇게 인도한 까닭도 있으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이 사랑만큼 존엄하고 거룩한 게 없다. 한 편 한 편 주옥같은 시를 읽고 있으면 마치 혼탁을 떨치고 곱디고운 순결의 세례를 받은 맑은 영혼이 된 듯한 기분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시의 힘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시는 인간에게 사색을 갈구하게 하며 이를 통해 인간은 한층 성숙한 자아를 발견한다. 또한, 한 줄의 힘은 치유와 사랑을 인간에게 흩뿌린다. 찰나 힘겨운 삶을 살거나 마음이 상처가 폐부를 찌르는 척박한 공허함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면 지금 시를 읽자. 그리고 사색하자. 나를 찾아가는 즐거움을 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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