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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이야기꾼의 단어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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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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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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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들을 때 당신은 멜로디가 중요한가? 가사가 중요한가? 나는 처음엔 멜로디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후크가 있는 노래를 좋아하지만, 그 노래 가사를 찾아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노래를 결국 찾지 않게 되더라. 말도 안되는 가사를 흥얼거리면 스스로가 납득이 안되서 노래부르는 것을 멈추게 되는 것이다.
이적 이라는 가수를 좋아하고 그의 노래를 좋아한다. 데뷔곡이었던 '달팽이'부터 축가로 딱인 '다행이다', '왼손잡이', '하늘을 달리다'등 좋아하는 노래가 많은데, 그 가사들을 읽노라면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수식어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
한 단어에서 촉발된 손바닥만한 단편들의 모음집인 <이적의 단어들>은 몇 줄 되지 않은 문장 속에서 뼈때리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무심코 지나쳤던 단어들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다. 몇 개 되지 않는 문장에서 그 단어의 핵심적인 에피소드를 이끌어내다니, 역시 그는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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