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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일간의 독서 여행 | [서평단] 2023-07-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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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800일간의 독서 여행

이나열 저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책과 사람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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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 같은 것을 보아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이 여행이라 생각한다.

<나의 책, 글, 공간 이야기 800일간의 독서 여행>이라는 제목을 보고 작가가 느낀 독서는 어떤 것일지,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지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1. 말의 부름에 응답하는 독서 여행 

독서는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을 앞서간 작가들의 경험을 값싸게 사서 큰 지혜로 얻을 수 있다.

p17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무한한 세상과는 달리 유한한 삶을 사는 사람이기에 모든 것을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고 생각한 후 써내려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세상을 더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 바로 '휴먼 북'이라는 시스템이다.

책이 아닌 사람과 직접 만나 경험을 읽는다는 것인데, 다른 사람의 경험을 공유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효과적이고 흥미로운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꽤 괜찮은 독서 기록 여행 

① 케빈 헹크스 - 『열한 살의 아빠의 엄마를 만나다』

주인공 스푼의 친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책이라고 한다. 책을 소개하며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절로 나의 할머니에 대한 기억들이 떠올랐다. 언제나 나를 쫓는 깊은 눈도, 따스하게 안아주던 품도, 그리고 할머니를 추억할 물건이 따로 없어 장례식장 때 사용했던 장례식 핀을 내 추억 상자에 넣었다는 것도 생각났다.

 

② 조지 오웰 - 『1984』

조지 오웰의 『1984』를 읽고 나서 내가 살아가는 이 시간의 올바른 방향이나 안목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생각한 것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위대한 지혜는 독서이다. 한 권의 책이 가져다주는 힘은 크다. 동기가 될 수도 있고 가치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87

빠르고 쉽게 접하는 SNS 속 정보들을 보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말하면 "이런가?"싶고, 저렇게 말하면 "저런가?" 싶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나의 생각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의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 속에서 살게 될지도 모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오랜 세월을 경유하며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3. 진정한 읽기로부터의 쓰기 여행 

이연실 작가는 책에서 편집자의  재미와 특권을 이렇게 언급했다.

"에세이의 타깃 독자는 대중이고 편집자는 미지의 독자에게 이 책은 당신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무엇인가 있다고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죠. 책의 무한한 가능성과 더 많은 독자를 상상하는 것이 편집자의 특권이죠."

p140

언젠가 나의 책을 출판하길 꿈꾸고 있기에 함께 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4.  말들의 풍경이 되는 곳, 도서관 여행 

국내의 다양한 도서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도서관이라는 장소가 단순히 책을 대여하는 곳이 아니라 복합문화 예술공간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모든 도서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도 앱에 모두 표시해 두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서관은 '구립 구산동 마을 도서관'이다. 구옥 빌라를 허문 자리에 건물을 지으면서, 건축가가 일부 벽체를 살리고 골목을 실내로 들이는 증 마을을 기억하게 했다고 한다. 단순하게 마을을 구성하는 하나의 건물이 아닌 마을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공간으로써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소개한 책들은 모두 읽어보고 싶고, 도서관은 모두 가보고 싶어졌다. 또 꾸준히 책을 읽으며 나만의 기록물들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생각과 마음이 들게 한 것은 아마 작가의 책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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