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는 아무래도 경제(학)이란 말을 많이 되뇌어야할 판이다.
골라놓은 책이 경제학의 관점에서 본 전쟁과, 경제학의 관점에서 본 과학이다.
굳이 그런 의도는 없었는데 내 책상에 놓인 책이 우연히 그렇다.
좀 헛웃음이 나는 건, 책을 구입할 때 <성, 전쟁 그리고 핵폭탄>에서 성을 '성(castle)'이 아니라 '성(sex)'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게 좀 더 자극적이니까 원래 제목은 아닌데 그렇게 우리말 제목을 붙였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원제를 보니, 그냥 정직하게 castles이다. 실망한 건 아니지만 말 그대로 선입견 같은 게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