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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박건우 저
소담출판사 | 2019년 04월


1) 

7:00 ~ 7:40

1 ~ 61쪽.


2) 

올해 여행에세이를 읽어보자고 다짐했었는데 드디어 하나를 손에 잡고 읽게 되었다. 부부가 함께 대만 전국을 도보로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대만에서 한 사람당 하루 우리나라 돈으로 만 원정도로 쓰기로 하고 대신 대만의 비싼 숙박 시설 비용을 고려해서 텐트를 가지고 간다. 남편이자 저자인 박건우씨는 장거리 도보 여행 경험자였고 이 책도 그가 낸 책 중 하나다. 하루에 몇 킬로미터를 걸었는지, 누구를 만나 무엇을 들었는지, 도중에 생긴 난관들은 무엇이었는지 발랄하고 일상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읽어 내려갔다. 텐트를 설치할 곳을 못찾거나, 길을 잘못 선택해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만에서 만난 친구들과 생판 모르는 남들이 베풀어준 친절 덕분에 고비를 넘길 때마다 훈훈했다. 부부사이에 힘들고 짜증나는 시기에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에세이를 읽을 때는 소설과 다르게 가까운 거리감이 아직은 낯설지만 에세이를 읽는 재미를 차근차근 알아가고 싶다. 


책의 첫 문장

기름보일러에 등유 한 방울 넣지 않고 

밤을 지새우는 서울 한파를 피해 대만 땅 1,113km를 걸었다.


3)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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