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면 누구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곳 도깨비 식당.
도깨비 식당 1권을 우연히 접한 후로 신권 소식을 그 누구보다 기다렸다. 드디어 4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읽었는데, 역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도깨비 식당 시리즈는 한 권에 4가지 맛을 소개한다. 4권 역시 다리가 붕붕 나는 맛, 사랑의 콩깍지가 씌는 맛, 금 손이 되는 맛, 꿀잠 자는 맛이 등장한다. 각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음식들이 가지고 있는 맛인데, 맛 이름 자체가 흥미로워 제목을 보고 무슨 이야기일까 생각하며 글을 읽었다. 나는 그 중 꿀잠 자는 맛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많은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은숙이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이야기인데, 어른들도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 이야기라 생각했다.
도깨비 식당의 주된 이야기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앞에 도깨비 식당이 나타나고, 도깨비 식당의 주인인 도화랑은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요리를 대접해주는 것이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깨비 식당에서 파는 요리는 묘사가 아주 실감나서 나도 먹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맛도 맛이지만 그 요리를 먹으면 고민이 해결되기 때문에 나도 가서 내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도깨비 식당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곳이지만,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음식은 지금 당장의 고민을 해결해주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그 효과가 유지되지 않는다. 스스로 노력하거나 변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음식의 효과를 바탕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생각을 하게 한다.
도깨비 식당은 초등학생들에게 참 인기가 많다. 왜 이 책이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까를 생각해보았다. 대부분 이야기가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인데, 그 고민 들이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라 더 재미있게 느끼는 것 같다. 특히, 독자들의 고민을 직접 받아 도깨비 식당 내용에 반영도 된다고 하니 학생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5권에는 독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