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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숨고싶을때강릉 하모니북스 리뷰어스클럽서평단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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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2 | 나의 독서 2023-06-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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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저
책문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삼국지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지략으로 뛰어난 군사도 있고 적의 막강한 군대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장군도 있네요. 한나라 말기 천하가 혼란스러워지자 전국에서 영웅들이 일어났으며 그중 조조와 유비, 손권이 각각 천하를 삼등분하여 솔밭 같은 형세를 유지하다가 다시 하나로 통일되었습니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 는 이 시대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나관중의 상상력과 글솜씨가 더해지면서 이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구별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하지만 삼국지연의가 워낙 재미있는 까닭에 널리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중국 곳곳이 관광 상품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은 직접 가서 보고 싶네요.

 

'삼국지 기행 2' 의 저자는 예전에 삼국지에 나오는 장소들을 둘러보면서 여행책을 썼는데 최근 다시 방문하면서 새롭게 개정판을 내었습니다. '삼국지 기행 2' 는 1권에 이어 삼국지 후반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6호선에 있는 동묘역을 보면서 처음에는 그냥 왕 누군가의 묘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동묘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관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이면 몰라도 삼국지와 관련이 없는 먼 우리나라에 어떻게 해서 관우의 묘가 생긴 것일까요. 관우 삼국지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삼국지연의에서는 지력과 무력이 뛰어나고 의리가 강하며 얼굴이 대추처럼 붉은 인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전쟁에서 패하면서 유비, 장비와 뿔뿔히 흩어졌는데 관우는 잠시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였다가 유비의 생사를 알게되자 바로 달려갔습니다. 적벽대전에서는 패하여 도망가는 조조를 잡을 수도 있었으나 의(義)를 앞세운 말에 설득당해 그대로 놓아주었네요. 이러한 관우는 점차 사람들 사이에서 기복신앙의 대상이 되면서 신격화되었다고 합니다. 문화대혁명 당시 많은 문화유산이 파괴되었지만 사람들은 관우의 사당 만큼은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관우가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네요. 책 1권과 2권에서는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셀 수도 없이 많이 등장하며 동묘 역시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도운 명나라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관우와 함께 오늘날에도 널리 떠받들어지고 있는 인물은 제갈량입니다. 제갈량은 유비가 삼고초려 끝에 모시고 왔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것을 계획하면서 전쟁마다 큰 승리를 거두었네요. 유비가 촉으로 들어간 이후에는 남쪽을 안정시키기 위해 맹획을 일곱번 잡아 일곱번 풀어주면서 결국 진심으로 충성하도록 한 칠종칠금은 유명합니다. 제갈량의 자신감과 함께 그의 손 안에서 노는 맹획이 재미있는데 삼국지연의와는 달리 실제 역사에서는 남쪽을 평정한 것은 맞지만 사람의 목숨이 오고 가는 전쟁의 와중에 일곱번이나 잡았다가 놓아주는 한가로운(?) 일은 없었네요. 제갈량은 유비 사후에도 유지를 받들어 한중으로 나가 끊임없이 위나라와 전쟁을 벌였습니다. 결국 오장원에서 생을 마감하였는데 당시의 치열했던 전쟁과는 달리 오늘날 오장원은 작은 농촌 마을로 제갈량을 모신 사당인 무후사가 세워져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회가 된다면 적벽과 함께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호걸들이 한두명씩 세상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위와 촉, 오 중에서 가장 먼저 멸망한 나라는 촉입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촉에 정통성을 부여하면서 이야기를 촉 중심으로 이끌어가고, 없던 사건들도 많이 만들어 졌습니다. 유비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유선은 무척 아둔하였으며 환관에게 나라의 정사를 맡겼네요.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들은 황제를 보면서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그래서인지 유선을 모신 사당은 거의 없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남은 오나라까지 멸망하였으나 위나라도 강제로 진나라에 양위하면서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나 허무한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렇게 후한 말기 혼란스러웠던 시대는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진나라에 의해 통일되었습니다. 중국 역사를 보면 합치고 나눠지는게 반복되어 왔는데 삼국시대 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인기있는 시대도 없지 않을까요. 여유가 된다면 삼국지 책을 들고 시대 순으로 주요 장소들을 찾아보고 싶네요. 과거의 삼국지가 아닌 현재의 삼국지를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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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1 | 나의 독서 2023-06-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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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저
책문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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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만화 삼국지를 보면서 삼국지에 빠졌습니다. 1권부터 읽었는데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늦은 시간까지 있었고 며칠 동안 친구집에 계속 놀러 갔었네요. 그때는 유비와 관우, 장비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당연히 천하를 통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관우, 장비, 유비가 차례대로 죽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후 여러 작가들이 번역한 삼국지도 읽었고, 삼국지 게임을 하면서 역사에서는 이루지 못했던 유비의 천하통일의 꿈을 대신 이루기도 했네요. 삼국지는 중국의 역사이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삼국지는 현실을 배경으로 한 만큼 중국 각지에 있는 삼국지의 흔적을 찾으면서 여행한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국지 기행 1' 의 저자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책을 내었는데 10년이 지난 다음에 새로운 내용으로 개정판이 나왔네요.

 

삼국지의 첫 장면은 유비와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서는 있었던 사실만을 다루기 때문에 우리가 읽는 삼국지와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보통 우리가 읽는 삼국지는 명나라 시대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 로 역사적인 사실인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졌네요. 삼국지는 '실칠허삼' 으로 70% 가 사실이고 30% 가 허구라고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실삼허칠로 70% 가까이가 허구라고 합니다. 도원결의는 삼국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고 후세에도 세 명의 맹세와 의리는 귀감이 되고 있어서 사실이든 허구든 사람들은 도원결의가 있었던 장소를 찾습니다. 관우와 장비를 만나면서 유비도 삼국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는데 직접 본다면 처음 읽었던 만화 삼국지의 첫장면이 생각나면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중국은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GDP 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먹고 사는 것이 최우선 문제였지만 이제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나 예술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나봐요. 저자는 예전에 방문했던 곳들을 10여년이 지난 뒤에 다시 찾았는데 상전벽해라고 부를 정도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그동안은 한나라를 중심으로 여기면서 상대적으로 조조와 관련된 곳들은 홀대를 받았지만 이제는 조조와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곳들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면서 새로운 관광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 없이 급하게 이뤄지다보니 사료에 기록된 내용과 다른 경우도 많네요. 조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단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돈벌이 수단으로 복원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전쟁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적벽대전일 것입니다. 서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계략이 펼쳐졌으며 화공으로 수많은 조조군이 죽었을 뿐만 아니라 조조 역시 죽을 위기였으나 관우의 인정에 기대에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록된 역사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러한 내용이 없네요. 나관중은 뛰어난 작가로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삼국지에 살을 붙이면서 소설 속 적벽대전이 탄생하였는데 중요한 전투였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적벽 앞을 도도히 흐르는 강을 보면서 이곳에서 커다란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돌 하나, 나무 한 그루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니 한번 유람선을 타고 천천히 돌아보고 싶네요.

 

400여년 동안 이어져온 한나라가 멸망하고 천하가 혼란스러울때 전국에서 여러 영웅호걸들이 나타나 자웅을 겨루었으며 그 과정에서 한두명씩 마지막으로 패하고 조조와 손권, 그리고 유비가 남았습니다. 2권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알지만 그래도 궁금하네요. 저자의 기행을 따라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서 삼국지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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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워크 | 나의 독서 2023-06-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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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티 워크

이얼 프레스 저/오윤성 역
한겨레출판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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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는 정보가 넘쳐나 몇 번 타이핑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가끔 그중에는 성인 인증을 해야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뜨기도 하네요. 이러한 제한이 없을 경우 각종 공포, 혐오, 폭력적인 콘텐츠가 노출될 수 있어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동으로 걸러지는지 알았는데 어떤 콘텐츠가 유해하고 유해하지 않은지 사람이 직접 분류하면서 AI 학습의 데이터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분류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루종일 이러한 콘텐츠에 노출되다보니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였는데 일을 하는 동안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지 잘 상상이 되지 않네요.

 

이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어떤 직업은 사회적인 존경을 받는 반면 어떤 직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더티 워크' 의 저자는 지금도 누군가가 하고 있지만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고통이 잘 드러나지 않는 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그 실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법치국가에서는 누구나 죄를 지으면 법에 따라 재판하고 결과에 따라 교도소에서 형을 살아야 합니다. 교도소는 사회와 격리되어 있으면서 교도소에 있는 동안 죄를 뉘우치고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교도소에는 경범죄를 지은 사람도 있고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있는데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교도소는 무척 위험하네요. 그렇다보니 교도관들은 늘 긴장해야 하고 질서를 유지하고 위해 때로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사회와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교도관들도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폭력은 점점 더 커지네요.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크고 작은 폭력 뿐만 아니라 샤워실에 가둬놓고 뜨거운 물을 틀어서 결국 재소자가 죽는 일도 있었습니다. 교도관의 폭력을 보면서도 다른 일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침묵하면서 교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무척 가슴이 아프네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이제는 공중에서도 전투가 벌어집니다. 전투기는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날아가 폭탄을 떨어트리는데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죽이며 도시는 산산히 파괴됩니다. 최근 전투에서는 무인기인 드론이 등장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조종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공격하는 쪽의 군인이 죽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전쟁의 형태로 각광을 받았지만 곧 드론 조종사들 중에서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목표물을 명중시키면서 보람과 희열을 느끼기도 했지만 선명하지 않은 화면을 보면서 잘못된 결정을 내려 민간인이 죽는 일도 있었고, 드론이 폭격한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건물에서 기어나와 조각조각 죽은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을 그대로 봐야 했습니다. 드론 조종일을 하면서 자살을 한 사람도 있고 정신적인 고통으로 일상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도 있는데 미국은 모병제 국가이니 개인이 선택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징병제였다면 누구나가 당사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바쁜 현대인들에게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햄버거가 대표적인데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패티를 만들기 위해 공장식으로 좁은 우리에서 소나 돼지, 닭을 키우는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물을 잡는 과정도 자동화가 되어 있어 동물이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가면 차례차례 목이 잘리고 털이 뽑히며 뼈와 살이 분리되는 등 조금 전까지 살아있는 생명체였다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공산품과 다름 없이 취급됩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버튼을 눌러 눈 앞에서 동물을 죽여야 하고, 생산 속도를 더 빠르게 하도록 강요 받습니다.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으며 특히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퍼져나갈 때에도 필수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일해야 했네요. 다치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급여는 적고 몸은 힘들며 다쳐도 제대로된 보상도 없이 쫓겨나다시피 하는데 불법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노동 환경은 개선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사람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도 '더티 워크' 가 있지만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지금처럼 생활하는 것도 각자가 자신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중에는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육체적, 정신적인 위험이 큰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인 만큼 일하는 업무 환경의 실상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국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네요.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했었던 일에 대해서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사회학 #더티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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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광둥어 단어장 | 나의 독서 2023-06-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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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GO! 독학 광둥어 단어장

시원스쿨중국어연구소,SOW Publishing 저
시원스쿨닷컴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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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이 수교를 맺은지도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중국은 경제적으로 서로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어느덧 중국이 제 1교역국이 되었네요. 그러면서 직장인과 학생들이 사이에서 중국어 공부 열풍도 불었습니다. 중국은 한자를 간소화한 간체자를 쓰면서 베이징 지역을 중심으로 한 언어를 표준어로 정하였지만 워낙 영토가 넓은 데다가 역사적으로 서로 다른 나라였던 경우도 많다보니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언어가 있네요. 대표적으로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쓰는 광둥어가 들 수 있습니다.

 

광둥어는 중국어와 달리 한자를 그대로 쓰고 발음도 다르다고 합니다. 'GO! 독학 광둥어 단어장' 은 외국어 전문 출판사인 시원스쿨에서 나온 책으로 혼자서 광둥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예전에 중국어를 공부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광둥어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하였고 광둥어도 조금 공부해 볼겸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광둥어 회화 책이 아니라 단어장입니다. 그래서 각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단어 중심으로 나와있습니다. 여행을 가면 호텔이나 공항, 음식점 등을 가지 않을 수 없는데 완전한 문장이 아니라 필요한 단어만 말하더라도 서로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공항에서 탑승권을 찾거나 짐을 부치고, 호텔로 가는 방법이나 체크인 등을 할 때 꼭 필요한 단어들이 나와있네요. 예전에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있도록 강 상황에 맞는 사물들이 그림으로 나와있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단어를 알면 무척 유용할 것 같아요. 단어를 나타내는 일러스트도 무척 귀여워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기대되었습니다.

 

광둥어 교재라면 광둥어 단어와 한국어 단어가 함께 나온다고 생각할텐데 이 책에는 영어와 중국어도 같이 나옵니다. 이렇게 같이 놓고보니 광둥어와 중국어가 어떻게 다른지 한눈에 보이네요. 중국어는 한자를 간략하게 변형한 간체자를 쓰기 때문에 광둥어와 중국어가 서로 같은 글자임을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데 어떤 단어는 완전히 다른 글자를 쓰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한자를 쓴다는 점만 같을 뿐 서로 다른 언어처럼 보이네요. 어느 정도 중국어를 아는 상태에서 이 책으로 광둥어를 공부한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외국어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외국어 교재처럼 이 책도 광둥어 발음 파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국어를 공부할 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중국어에는 4개의 성조가 있고, 같은 발음이라도 성조가 다르면 잘못 알아듣는다는 것입니다. 4성도 힘든데 광둥어는 성조가 더 많네요. 중국어를 공부할 때 듣기 공부를 하여서 어느 정도 중국어가 귀에 익숙한데 광둥어는 듣는 순간 딱 중국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콕 찝어서 차이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르다는 것은 느껴지는데 듣다보니 책에 나오는 발음 및 성조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들리는대로 따라 발음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서 쉽지 않은데 그래도 꾸준히 듣고 말해봐야 겠네요.

 

이 책은 레이아웃도 시원시원하게 잘 되어 있고 일러스트도 무척 귀엽습니다. 지금은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많지만 광둥어 역시 널리 쓰이고 있고 특히 홍콩에서는 광둥어를 쓰는 만큼 다음에 여행도 갈겸 이번 기회에 한번 열심히 공부해야 겠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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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위스키생활 | 나의 독서 2023-06-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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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위스키생활

권동현,김유빈 저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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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회식 문화를 들 수 있는데 이전에는 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든 반강제로 참석해서 술을 마셔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러 제약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회식도 없어졌네요. 대신 집에서 혼자 마시는 홈술이 늘었습니다. 밖에서는 빨리 취하기 위해 저렴한 술을 마셨지만 집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보니 와인이나 위스키 등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했다고 합니다. 술 자체의 가격은 비싸지만 한번 사놓으면 두고두고 마실 수 있고 숙취가 적다보니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 위스키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술이 넘어갈때 목이 타는 것 같고 맛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코로나19 이후 마트에 다양한 위스키가 들어온 것을 보면서 입문용이라 불리는 위스키들을 사서 마셔봤습니다. 그때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조금은 맛을 알 것 같은데 위스키는 어떤 술인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았네요. '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위스키생활' 은 위스키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위스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스키하면 보통 스카치 위스키를 떠올리는데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그리고 미국 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위스키도 하나의 원액으로 만드는 싱글 위스키가 있고 여러 원액을 섞어서 만드는 블렌디드 위스키가 있네요. 원액 하나로 만들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반면 블렌디드 위스키는 어떤 원액들을 어떤 비율로 섞었는지에 따라 다양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맥아로 만드는 위스키 외에도 옥수수로 만드는 미국 버번 위스키도 있고 그 외 여러가지 곡물로도 만듭니다. 위스키라는 이름으로 같이 묶여 있지만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찾기 위해서는 직접 마셔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각각의 위스키의 특징과 맛, 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이 책은 처음 위스키를 고를때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아요.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위스키를 한 잔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어릴 때는 위스키가 어른들의 술이라고 느껴져서 그 장면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네요. 그래서 똑같이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마시기 쉽지 않았습니다. 위스키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술 그대로 마셔도 되고 물을 몇 방울 떨어트린다거나 얼음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마시는게 더 좋은지 나쁜지는 없고 개인의 취향 차이이며 저자가 인터뷰한 위스키 마스터들도 각각의 방법은 위스키의 서로 다른 매력를 드러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위스키를 몇 잔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방법으로 마시면서 위스키를 마시는 시간을 즐겨봐야 겠습니다.

 

위스키는 우리나라에서는 만들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위스키가 나왔었네요. 물론 정통 위스키가 아니라 위스키의 향과 맛만 입힌 저렴한 술이었고, 소주에 타면 위스키가 된다는 가루로 나왔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일본의 타케츠루 마사타카는 스코틀랜드에서 유학하면서 위스키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고, 일본으로 돌아와 증류소를 만들어 연구하면서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부터 자체적으로 증류소를 만들어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고 하는데 숙성 기간은 얼마되지 않았겠지만 첫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인 만큼 한번 사놓고 싶네요. 나중에 10년 뒤, 20년 뒤에 이 증류소에서 나온 위스키와 맛과 향을 비교하면서 같이 마셔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와인만 복잡한 술인지 알았는데 위스키 역시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네요. 그런만큼 조금씩 마셔보면서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위스키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더 애정이 생기는데 위스키를 한모금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해야 겠네요.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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