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아딕투스 도서 리뷰 : 알고리즘을 설계한 신인류… 종속될 것인가, 주도할 것인가? | 호모 아딕투스 |

2020년 기준 전 세계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36억명에 이르는데, 이는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이다. 이 조사에 포함된 27개국 중 우리나라는 1위를 차지하는데, 성인들 가운데 95%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 중독경제의 시대는.. 광고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고, 소비의 성격이 일회적인 것에서 연속적인 것으로 변화하며,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서 구매 이후가 중요해지고, 마켓의 개념이 시장에서 소비자로 변화한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 또한 매출에서 사용자 수와 사용 시간으로 바뀐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기업이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을 자신의 앱에 중독시켜야 하고, 이것이 바로 중독경제의 핵심이다. 소비재 시장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기업의 목적도 ‘판매’에서 ‘중독으로 바뀌고 있다. (p.80)

이런 중독 경제 시대에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 나의 고유한 특성을 알고 주체적이고 독특한 나를 지킬 것인가, 주어진 보상자극에 중독되어서 알고리즘이 나인줄 알고 종속된 삶을 살 것인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저자는 중독경제의 시대를 무작정 비판하지 않는다. 중독경제를 필연적인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나아가 저자가 제안하고 있는 자세한 전략은 본 서에서 확인하기를 바란다. 우리 행동의 이해와 알고리즘과 중독 경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체성 되찾기의 기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