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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서평 2021-02-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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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어 저/홍대화 역
현대지성 | 2021년 02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톨스토이 (지음) |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펴냄)

러시아의 민화를 기본으로 쓰여진 톨스토이의 단편들에서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난의 고통을 없애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자기의 재산을 늘리는 것과 자신의 욕망을 줄이는 것입니다.

전자는 우리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지만, 후자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가짐으로 가능합니다.

-톨스토이의 <명언록> 중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천사 미하일라가 땅으로 내쳐지며 받은 질문 세가지.

"사람의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투 한 벌의 장만에 몇년을 별러야 하는 궁핍한 살림에도 굶주림과 추위에 죽어가는 외지인을 모른척 할 수 없었던 구두장이 세묜은 전재산이라 할만한 외투와 남은 빵 한조각을 베풀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면서 일년 뒤를 준비하며 자신의 죽을 날조차 알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는 타인을 서로 돌보며 평안을 찾고 사랑하는 마음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라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

<사람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에서는 악을 악으로 대적치 말라는 톨스토이가 가졌던 신앙의 핵심을 보여준다.

"46.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사람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 속에 신과 같은 마음을 품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타인을 향한 조건없은 사랑과 베풂. 마르띤이 추위에 떨고 있던 스쩨빠니치와 아이를 안은 여인에게 따뜻한 차와 음식을 나눈 것처럼 말이다.

"58. 너희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두 노인>, 예핌과 옐리세이. 근심과 걱정을 만들어서라도 하는 예핌은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의심하고 주위를 둘러보는 배려심은 없으면서 오직 성지순례를 통해서만 신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려고 하며, 옐리세이는 삶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고 일상에서 선의 실천을 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타인을 위하는 삶을 살며 신에 대한 믿음을 증명한다. 신이 바라는 믿음은 입으로만 부르짖는 신앙과 헌금과 추앙이 아니라 주위에 사랑을 나누는 그런 모습인 것이다.

모두가 마름의 폭정에 분노하며 저주를 퍼부을 때 오직 선한 표트르 미헤예프만이 "불행에 수그리면 불행도 우리에게 지고 들어올 것"이라며 반대한다.그의 쟁기 위에서 빛나던 <촛불>은 어떤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최후의 선이며, "신의 권능은 악이 아닌, 선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대자>에서도 역시 악은 악으로 다스릴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악을 악으로 대하지 말라는 톨스토이의 사상과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냥 지켜보며 모든 것을 신의 뜻에만 맡겨두는 시각이 나는 불편하다. 이런 관점이라면 나라가 나라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식민지의 백성은 그저 당하고 있어야만 할까? 살육을 일삼는 명분없는 전쟁에서는 그저 당해주어야 옳은걸까?

스스로의 마음을 맑게 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타인을 향한 마음이 진심일때 상대와 나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만이 전부일까?

톨스토이의 신앙에 기반한 철학은 몇번을 재독해도 좁은 소견으로 끌어안기에는 너무 어렵다.

우리는 흔히 뛰어나거나 잘나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이 욕심없이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일컬어 바보같다고 한다. 큰 성공은 화려해 보이지만 운에 의해 실패로 치닫거나 패가망신 하기도 한다. 그럴 때 도움을 준 <바보 이반>처럼 사람이 결국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타인의 관심과 근면 성실인 것이다.

그 밖에도 과욕이 화를 부른다는 교훈과 <세가지 질문>을 통해 모든 일을 시작할 때는 언제인지, 어떤 사람이 가장 필요한 사람인지, 어떠한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인지.

지금, 가장 필요한 이는 지금 함께하는 이,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결국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사랑.

사랑, 믿음, 소망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종교와 인종, 빈부의 격차를 모두 물리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그런 차별없는 사랑. 가능할까?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현대지성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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