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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아빠가 되자. 딸의 안전기지가 나일 수 있게. | 기본 카테고리 2023-03-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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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오카다 다카시 저/김해용 역
동양북스(동양books) | 202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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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책 속의 문장>
문제는 이물질로 파악한 대상이 '악한 것'이 아니라 과도하리만치 이물질로 인식하고 '악한 것'으로 규정하는 인간 알레르기이기 때문이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누구나 현재 싫어하는 "저 인간"이 떠오르게 된다. 우리 머릿속에 '저 인간'들은 맞닥들이는 순간 뿐만 아니라 머릿속을 지배하면서 마주치지 않는 순간에도 스트레스의 씨앗이 되곤 한다.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한 예능 프로에서 "남이 버린 쓰레기를 내 주머니에 넣으면 내 주머니만 더러워진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스스로의 멘탈 관리를 위해 타인에게 받는 부정적인 생각을 빨리 떨쳐 버리는 것이 중요한 데 쉽지 않다.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우리가 타인을 미워하는 원인을 진단하고, 그로부터 오는 부정적인 생각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실 누군가를 싫어할 때 '왜 싫어하는 지'가 궁금한 적은 별로 없다. 분명히 내가 싫어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우리가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을 "인간 알레르기"라는 새로운 표현으로 접근한다.

"인간 알레르기란 '제거할 필요도 없는 타인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물질로 보고, 몸과 마음으로 거부하고 공격하여 없애버리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마음에도 면역 체계가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타인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며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떠올린 '저 인간'은 직장 동료 모두가 인정하는 빌런이었다. 하지만 의견은 일치해도 반응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 책은 과민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인간 알레르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생겨나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인간 알레르기'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애착'이다. 아이 때 불완전한 애착이 형성된 사람들은 대체로 '인간 알레르기' 증상을 가지고 있다. 여러 증상이 있지만 특히 쉽게 타인을 미워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인간 알레르기'는 성장 과정에서 받는 영향이 가장 크다.

'인간 알레르기'에 대한 논증을 위해 애착과 관련된 구체적인 실험과 사례를 여러 번 언급하는데 그 즈음부터 나에게는 심리책이 아닌 육아책처럼 다가왔다. 어린 아이를 둔 아빠로서 우연히 적절한 타이밍에 읽은 셈이 됐다. 내가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하며 '안전기지'가 되어 준다면 아이는 이미 '인간 알레르기'에 대한 예방 주사를 맞게 되는 셈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 "나는 나를 조종할 수 있다!" 에서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들 대부분이 제일 궁금했을 인간 알레르기 증상에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온다. 몸에서 알레르겐 성분을 분해하듯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하는 대상을 머릿속에서 분해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친절하게 책의 마지막에 매뉴얼까지 제공도 해준다. 아까 말한 회사 동료 모두가 인정하는 빌런에게는 이 방법이 소용없었다. (책에서도 이런 인물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인물을 떠올렸을 때 이 방법은 그 사람에 대해 이해하고 내가 과민하게 반응했던 부분을 돌아보게 했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 출판사로 부터 도서만 제공 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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