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가 창궐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만연했을 때, 어느 전문가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단어에 대한 부적합함을 언급했다. 물리적 거리두기가 되어야지, 사회적 거리는 더 가까워져야 한다고.
리보와 앤은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강제로 접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그린 아동 문학이다. 연결은 본능이고 본능은 생존과 연계된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교감, 정보처리 방식 등 현 시대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코로나 시기를 겪은 우리는 사람과 소통하는 도서관 로봇인 '리보'가 정의한 '그리움'에 공감할 것이고, '리보'와 '앤', '유도현'을 통해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관계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지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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