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소주나 맥주보다는 막걸리가 좋았다. 막걸리 중에서도 유자나 고구마 같은 원료로 만든 막걸리가 유달리 맛있게 느껴지곤 했다. 시대가 변하고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즐겨먹는 시대가 되었다. 오래전부터 와인을 알고는 있었지만 일상생활에서 즐기면서 먹지는 않았기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곤 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에게 와인은 그야말로 신세계로 다가왔다. 조금 더 고급 지고 품종별로 풍미가 한 단계 더 나아가 있는 와인을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에 도움을 받았다.
<와인의 맛>에서는 샴페인, 리슬링, 샤르도네, 피노 누아, 네이볼로,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그 외 빈티지 샴페인, 주정 강화 와인을 기준으로 기본적인 용어 설명과 역사 그리고 테이스팅 비교, 풍미, 품종, 시음기, 등급체계, 페어링, 블렌딩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려준다. 각 주종별 향과 풍미를 어떻게 해야 정확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는지 노하우는 물론 어떤 것에 핵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하는지도 꼼꼼하게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양장본으로 되어 있고 컬러 사진으로 만듦새가 무척 좋은 책으로, 소장하여 두고두고 읽기에 좋다. 교과서와 다름없이,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론과 테이스팅을 마스터하기에 충분한 깊이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물론 어느 정도 와인을 즐겨먹는 사람까지 읽어보면 와인을 즐기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책이다.
- YES24 리뷰어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