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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칙 | 리뷰 2019-06-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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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저
지와인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잊혀지는 사회에서 자기만의 가치를 보여주며,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칙

 

 한순간 반짝이다 어느날 져버린 아이돌처럼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잊혀지는게 어쩌면 더 익숙한 현대사회에서 오래간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바라는 간절한 소망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영업자 비율이 25.5%라고 하죠? 어쩌면 그만큼 고용안정성이 낮다는 걸 반증하기도 하는데 될 것 같으면 잠깐 만들어졌다가 쉽게 폐업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안정한 사회에서도 오랜시간 사랑받고 살아남는 제품과 기업들이 있습니다. 저자는 그러한 200개의 기업 1000개의 가게를 통해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을 찾아내 이 책 한권에 담아냈습니다.

 

 저자가 발견한 <오래가는 7가지의 법칙>은 각각의 챕터별 주제로 제시됩니다. 저자는 7가지 비밀을 단순한 글이 아닌 기업들의 사례를 근거로 내세우며 알기 쉽게 설명해주어 이해를 쉽게 합니다.

 

 1. 1개가 아닌 1000개를 상상하기.

 2. 나만의 시간을 빨리 쌓기.

 3. 자기를 표현하는 상징을 찾기.

 4. 무의식에까지 스며드는 비주얼 컨트롤하기.

 5. 내 제품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고유한 이미지 만들기.

 6. 처음 만나는 이들이 더 환호하게 하자.

 7. 내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촘촘하게 스며들게 하자.

 

 1. 1개가 아닌 1000개를 상상하기. 

 첫번째 챕터에서는 1개가 아니라 1000개를 상상하게 되면, 자기만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만들고 유지하려는 사고가 발동하게 되기 때문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을 만들 의지와 실행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2. 나만의 시간을 빨리 쌓기.

 두번째 챕터에서는 불필요한 것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빨리 쌓인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는 건, 그만큼 자기와 맞지 않는 일에 시간을 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빨리 쌓인 곳들은 같은 10년도 100년이 쌓인 것 같은 내공을 갖게 되어 사람들의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곳이 된다고 말합니다.

 

 3. 자기를 표현하는 상징을 찾기.

 세번째 챕터에서는 오래가기 위해 나의 본질을 표현하는 나만의 상징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 수 있고, 오래 즐겁게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무의식에까지 스며드는 비주얼 컨트롤하기.

 네번째 챕터에서는 성공적인 비주얼은 행동을 유발해야 하며, 비주얼을 컨트롤해서 부정적인 행동을 유발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조건 유니크한 비주얼이라고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 '아하!'하고 깨닫게 하는 비주얼일수록 오래간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5. 내 제품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고유한 이미지 만들기.

 다섯번째 챕터에서는 사람들이 오래 기억하는 제품은 자기만의 고유한 비주얼과 철학이 있다는 것을 예시를 통해 알려줍니다.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를 예시로 들어 자기 뿌리(고향)가 있는 비주얼만이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계속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음을 알게합니다.

 

 6. 처음 만나는 이들이 더 환호하게 하자.

 여섯번째 챕터에서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오래된 브랜드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그들은 오래되었다고 해서 그들의 맛과 사고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입맛에 맞게 맛을 바꾸고, 그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브랜드가 존재했기에 새로운 시대에서도 오래갈 수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7. 내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촘촘하게 스며들게 하자.

 마지막 챕터에서는 오프라인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시대속에서도 살아남는 가게들의 경험마케팅 노하우는 브랜드에 핵심 비주얼이 있고, 그 비주얼이 고객들에게 촘촘하게 스며들게 설계되어 있어햐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7번째 챕터를 끝으로 책을 덮으며, 날로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시대에서 오래간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래간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만의 본질을 찾고, 지속적으로 시대와 호흡하며 끊임없이 자기 가치를 어필해나가는 것. 그것이 책이 말하는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이었습니다.

 

 이 7가지의 비밀을 업무에도 적용해보겠지만, 제 삶속에도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고용이 불안정한 이 시대속에서도 제 일을 오래해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오래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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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반드시 알아야할 5가지 비밀 | 리뷰 2009-11-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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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은 세상에 이별하기 좋은 날

존 이조 저/박윤정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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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죽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처음해보는 것 같다. 죽음은 내게 너무도 먼 이야기라고 생각해 왔기에 아득하기만 하였다. 하지만 한번도 고민해 본 적 없이 내가 어느날 갑자기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억울한 일이 아닐까? 저자가 발로 뛰어 가슴으로 쓴 235명의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내 인생을 뒤돌아보고 다시 살게 만들어 주었다.

 

  사람에게 시간은 공평하게 그리고 유한하게 주어진다. 이 시간의 유한성이 삶에 절박감과 의미를 부여한다. 삶에 끝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삶이란 정해진 시간이다. 이 시간안에 우리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내 인생, 그러니까 죽기 전까지라는 시간을 절대 길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가장 원하고 추구하는 2가지를 행복과 삶의 의미발견이라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돈이나 사랑 등등 결과적으로는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기에 필요로 하는 것이니깐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구체적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모호한 것들을 내가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변으로 저자는 행복한 사람들을 통해 알아낸 '죽기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비밀'를 풀어놓았다.

 

  첫번째 비밀은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라는 것이다. 가슴이 시키는대로 하고 자신에게 진실하려면 먼저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것은 내면을 성찰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서 보다 원하는 삶에 가까이 가도록 조정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다른말로 '지혜'라 부른다. 저자는 나에게 '기분좋은 피곤'을 선사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나에게 가장 진실한 길이며, 이 길을 따르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을 쫒아가기에는 나는 너무 늦은 것 같고 바로 시작하기에는 필요한 것이 많다. 이 물음에 저자는 삶을 극단적으로 변화시켜야만 가슴이 시키는대로 살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라고 하였다. 언제나 할일이 한가득 있으면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일 수 없으니 '내려놓음'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두번째 비밀은 후회를 남기지 말라는 것이다.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용기를 갖고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치기보다 원하는 것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두려움으로 인해 위험을 피할때마다 우리는 진정한 자기로부터 점점 멀어진다고 한다.'지혜의 시작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라는 버트런드 러셀의 말처럼 말이다. 235명의 행복한 사람들은 실패하는 것이 후회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실패의 위험을 전혀 무릅쓰지 않으려 했던 자신과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일들이 죽음의 순간 쓴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삶이 떠안기는 불가피한 실망들도 이겨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늘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흔들릴 때마다 최상의 결과들을 상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발견한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실패하더라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정신차리며 장애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들은 실패에 대하여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인정하고 놓아버리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섰다.

 

  세번째 비밀은 스스로 사랑이 되라는 것이다. 타인의 사랑은 내맘대로 되지 않으니 내가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이들이 의미하는 사랑은 감정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선택이었다.

 

  네번째 비밀은 지금 이순간을 살라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힘도 없고 미래를 예측할 힘도 없으니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말한다. 인생선배라 할 수 있는 235명의 행복한 사람들에게 순간을 산다는 것은 삶의 모든 순간속에 온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삶을 판단하지 않고 그냥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과거나 미래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매순간 만족과 행복을 선택할 힘이 우리에게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커다란 선물이라 여기며 매순간 감사할 줄 안다고 한다.걱정을 해봤자 결코 내일의 슬픔을 씻어주지 못하고 현재의 기쁨을 앗아갈 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간을 산다는 말은 다른말로 감사의 자리에 머무는 것이라 말한다. 잠시동안 이었지만 친구에게 나 자신에 대해 불평했던 어제 일이 생각나 부끄러워졌다. 행복한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삶을 축복으로 받아들이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말은 쉬워도 실천하기에는 정말정말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그들이 매우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다섯번째 비밀은 받기보다 주는데 힘쓰라는 것이었다. 앞에서는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이라 말하였지만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놓아버려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놓아버리는 최선의 길은 타인에게 베풀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라고 한다. 받기보다 베푸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비밀인 이유는 받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지만 베푸는 일은 얼마든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친절을 선택할 수 있고, 섬김을, 사랑을, 관대함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더 좋게 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

 

  저자는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보다 더 큰 것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것이라 말한다. 나의 경우에는 이 실체를 '신'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분명, 자신에게 너무 집중하게 되면 불행해진다. 자원봉사를 해본 경험이 있기에 타인을 돕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음에 공감하였다. 이제 행복의 비밀은 모두 풀렸다. 행복은 섬김과 사랑에서 오는 것이다. 오로지 자신에게만 행복을 발견하고 사랑을 얻으며 물질과 지위, 명예를 쌓는데 초점이 맞춰진 사람들은 불행하다. 그것이 그당시에는 남보다 우월해지는 것이라 생각하여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순간적으로 관심받는 다는 생각이 들어 쾌락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절대로 그것은 지속적인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 우리 개개인은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계의 움직임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런 작은 변화들이 결합되어 미래가 형성되어진다. 개개인의 수많은 행동, 그 행동의 결과가 곧 미래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 서로가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 

 

  너무나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그러나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았던 죽기전에 반드시 알아야할 5가지의 비밀은 바로 행복을 여는 5가지 열쇠였다.우리는 어쩌면 인생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이미 다 배웠는지도 모른다. 대학에서 배우고 사회에서 배우는 것들보다 더 중요한 이 5가지의 비밀들은 사실 전혀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분명 실천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것들이었다. 똑같이 주어진 삶에서 누군가는 행복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불행을 선택한다. 이미 어떤것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 줄것인지는 우리의 영혼이 알고있다.시대가 바뀌어도 직업이 달라도 나아가 머리색깔이 다르다 하여도 우리의 영혼은 분명 같은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어느시대의 누구로 어떤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더라도 이것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항상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사람이 왜 사는가. 내가 왜 사는가...그 해답은 심리학을 철학을 몰라도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반드시 듣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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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심장을 가진 진정한 인간의 경제학. | 리뷰 2009-1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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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6.5℃ 인간의 경제학

이준구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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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학문에서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문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경제학에서는 인간을 '자신의 이익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존재'라고 본다. 정말 너무하다. 인간을 완벽히 이해타산적인 존재로 몰아세우니깐 말이다. 인간은 로봇처럼 완벽하게 합리적이고 계산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증거들을 보여주면서 태어난지 불과 몇십년 정도밖에 안된 행태경제이론(behavioral economics)을 통해 새로운,아니 진정한 인간을 위한 경제학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첫번째 증거는 인간은 과연 합리적인가에 대하여 묻는다.예를 들어 2의 50제곱을 곱한 만큼을 종이두께로 어느정도인지 말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천장높이정도라고 대답하거나 스케일이 큰사람도 고작 63빌딩 높이정도로만 짐작한다고 한다.그러나 이것은 거리로 따지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보다도 더 긴 거리가 나온다.

 

  두번째 증거는 인간은 반드시 이기적인 선택만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버핏과 빌게이츠는 부시 대통령의 상속세 폐지 추진에 앞장서서 반대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상속세 유지로 인해서 그들이 개인적으로 얻는 이득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로 치면 대표적인 예로 태안봉사활동이 있다. 우리 마음속에는 반드시 이득이 되는 것만을 선택하기 보다는 측은지심(心)과 같은 마음도 있어서 타인을 불쌍히 여길줄 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이득이 남지 않아도 자원봉사같이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세번째 증거는 인간이 현실의 상황을 완벽하게 판단하는 것이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단순화하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생각해 버린다는 것이다.이를 행태경제이론에서는 휴리스틱(heuristict)이라고 하는데 지적능력이나 정보의 부족함을 메워준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사물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방해한다는 치명적인 부정적 측면도 있다.

 

  예를 들어 직업의 전형적 특성에 대한 선입견과 맞아 떨어질수록 그 직업의 소유자일 확률이 높다고 짐작한다는 것이다. 꼼꼼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이 은행원이나 회계사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 말이다. 이를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 heuristict)이라고 하는데 심각한 오판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

 

  또한 우리는 배우자를 고를 때에도 반드시 합리적으로 결정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배우자를 고른다고 해서 경제력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우선시되는 조건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성격이 잘 맞았다든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인가 하는 것들 말이다. 이를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t)이라고 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기억, 자신의 기억에 떠오르는 사건이나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는 주식투자를 할때에도 적용되는데, 이론적으로는 주가지수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대부분의 주식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지명도로 주식 구입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단순한 휴리스틱이지만 이 방식이 의외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밖에도 사람의 만족감이 소득과 재산의 크기가 아니라 변화양상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라던가,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틀에 의해 상황을 인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행태가 달라지는 것이라던가, 꾸준히 할 생각으로 운동기구를 사놓고 먼지만 쌓이는 일이라던가, 어떤 물건을 샀는데 불편해도 매몰비용에 집착하여(돈 아까워서) 계속 사용을 하는 것이라던가 - ( 오픈마켓의 상품평을 보면 아주 공감이 갈것이다. '비록 색상이 화면과 달라 보였지만 반품이 귀찮으니 계속 쓰겠다' 같은 상품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값에도 원래 가격에 옵션을 추가하는 형식을 취하면 싸게 산다고 생각한다던가 (오픈마켓이 대부분 그래서 싸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고민을 싫어하는 심리적 특성 때문에 (경제학의 기본입장은 선택가능성이 많을 수록 좋다고 되어있지만 현실적으로 선택에는 심리적 비용도 들어가기 때문에) 결혼이나 여행도 꼼꼼히 선택하고 따지기 보다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기존 경제학 이론에 반기를 들기에 충분하게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특히, 인간은 이익에 앞서 공정성을 우선시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예를들면, 몫을 나눌 때 우리가 꼭 큰 몫을 차지하기 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것을 중시하거나  체면을 생각해서 일부러 상대에게 큰 몫을 양보하는 경우가 그렇다. 또 인간은 호의에는 호의로 악의에는 악의로 갚으려고 한다거나 상대가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다 하여도 그럴만한 충분한 사정이 있었음을 알게되면 너그럽게 받아들이게 될 수도 있고, 회사에서 일할 때도 봉급을 솔직하게 밝혔는데 상대가 나보다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회사에 배반감을 느끼게 되고 사기가 떨어져서 열심히 일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이는 협조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풍토 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외에도 수많은 증거들이 자세히 나와있고, 뒤로가면 주식투자에 크게 도움을 줄 만한 좋은 이론도 소개되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저자인 이준구 교수님은 서울대생이 아니더라도 경제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다. 아마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이 행태경제이론이 도대체 왜 아직도 '생소한' 경제학이어야 하는가에 더욱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학문은 더이상 단일 학문으로는 효용가치가 없다. 바야흐로 학문의 통섭을 중시하는 시대이다. 정치, 예술, 경제, 심리학 등등 학문은 모두 인간을 향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오직 경제학만이 인간의 특성을 무시하고 홀로 걸어간다. 물론 전통적 경제학의 모든 이론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중심에 사람이 있느냐 하는 것은 다시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행태경제이론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주장한 이론이다. 아인슈타인이나 뉴턴이 기존의 이론을 뒤엎는 이론을 주장했을 때처럼 이론은 계속해서 더 옳은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경제학은 이제 다시 쓰여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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