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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을 통과하는 여름이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9-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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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라지는 것들을 통과하는 여름이 있다

조성희 저
꿈공장플러스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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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시집을 접했다. 짧지 않게 주절주절 풀어놓은 이야기에 마음이 끌리고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접하게 된 시집에서 다정함을 느낀다. 
작가님의 바램대로 다정함이 나에게 와서 닿았달까? ^^;;

1부 하루는 너를 생각하고 

- 작가님은 먹는거에 진심이구나 싶었다. 너를 생각하는 하루에도 먹는 것을 뺄 수 없는게 이유일까? 아님 거를 수 없는 끼니처럼 작가님의 하루에 너라는 존재는 어쩔 수 없는 존재인가? 
작가님의 시를 읽으며 어느새 먹는 것의 종류를 찾고 헤아리게 되었던 건 또 다른 재미였다. 

2부에서는 1부의 음식에 이어 나도 모르게 '살아있는 것'을 찾는 놀이에 빠졌다. (후후) 

작가님의 고단수의 계획하에 있던 놀이인지, 혹은 의도치 않았지만 나름으로 작가님의 의도로 만들어버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정함 넘어 재미 또한 준 착한 시집이다. 

다정다정한 글들을 보면서 한 때 '너'를 생각하기도 하고, 예전의 '나'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지금의 '나'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나의 이야기가 격하게 궁금하다. 그 이야기는 부디 해피엔딩이길... 

시 한 편,  한 편 .. 정성이 느껴진다. 
단어 하나 행갈이 하나 맘을 쏟은 느낌이다. 
두렵지만 문을 열고 다른 세계로  접어든 작가님.. 그리고 또 다른 문을 열기 위한 용기와 이야기를 지닌 작가님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응원하고싶다. 

마지막 작품 '계단'이 더욱 기억에 남는 이유다 

*YES24 리뷰어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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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기본 카테고리 2023-09-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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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김범준 저
빅피시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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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접하고나서는 한동안 제목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라니... 위한 과 공부의 휑한 그 공간의 의미는 뭘까? 
무심결에 띄어 쓴 것 같지는 않고... 무슨 의미일까? 그 생각으로 한참을 멍때렸다;; 
공부에 힘을 싣고 싶었던 작가님의 의도 일까? 
그렇다면 나는 어쩌면 살아갈!! 이란 단어에 힘들 싣고 싶은데.. 

순자, 노자, 묵자, 공자, 맹자... 학창시절 도덕 윤리 책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성인이었지만. 
나는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뭔가 열심히, 알차고 보람되게 살고 싶은 마음에 논어를 접했었다.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면 적어도 완성까지는 아니나 근처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맘이었던 것 같다. 
하! 지! 만! 논어를 이해하고 삶에 접목시키기에 나는 너무 어렸고, 아니 어리다기 보다는 덜 성숙단계였던 것 같다. 
마흔이 넘은 이 시점에 다시 만나게 된 성인들의 메시지는 인생의 쓴 맛 조금 알게 되어서일까? 그들이 이야기 하는 일부는 수긍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고집스럽게 내 삶의 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미성숙인건가? 아님 무지? ^^;;

어렵게 느껴진 성인들의 지침들은 참 다정스럽게도 정리해둔 친절한 책이다.  어느 한 부분 고집스럽게 강요하지도 않으시고, 혹시라도 세상살이에 지친 누군가의 마음에 생채기라도 날까 조심스럽게 풀어 이야기 하신다. 
성인(작가님은 철학자라는 표현을 쓰셨다)들의 조언을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2023년을 살고 있는 갓 마흔쟁이들에게 소근소근 전달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아직 십여년 남은 삶은 좀 더 나은 쪽으로 살아보고 싶은 의지도 불타오른다. 

내 나이 서른즈음 '마흔에는 이러지 말아야지.' 했다면, 
마흔 즈음이 되니 철없던 서른즈음을 그리워만 하고 있더라니...
적어도 쉰이 되면. 정말 인생의 딱 반이라 생각하며, 평균치 보통은 넘었구나 하며 스스로 토닥일 수 있는 멋있는 중년을 시작하고 싶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는 충분히 그런 나의 남은 의지에 불을 지른 귀한 책이다. 
작가님의 따스한 말투에 오랜만에 어려운 내용이지만 학습하듯 열심히 읽었다. 
말 그대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제대로 했다!!

*YES24 리뷰어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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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의 성장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3-09-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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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토의 성장 이야기

한울 글
삐뽀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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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의 성장 이야기에 나오는 세 친구는 참 대화를 잘한다. 
대화를 잘한다는 건, 말을 잘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의미이다. 
세 친구의 대화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맘 따뜻해짐을 느낀다. 
따뜻한 대화 속에서 사자성어, 속담, 고사성어 라니... 
우리 아이들이 이야기를 읽어가며 뭔가를 알아간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어렵게 느껴질 법한 단어에는 친절하게도 뜻풀이까지 되어 있다. 
이야기의 깊이를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들이 맞을까 싶기도 하지만, 작가의 세심한 덕분에 더 어린 친구들도 충분히 읽고 같이 소통하기에 적당한 느낌이다. 
표지의 사랑스런 친구들 모습이 군데군데 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남는다. 
그림 섞인 동화책인줄 알았던 녀석이... 책을 읽다가 한자성어가 나오고나니 잠시 얼굴을 찌푸렸다.. 하하하!

삐따뚤랍! 삐따뚤랍! 

괜찮아, 다 잘될꺼야. 앞으론 더욱 행복해질꺼야. 라고 응원하는 작가님의 따뜻한 응원의 주문(?) 같아서 책장을 덮고도 입에 반복해서 맴도는 기분이다. 

삐따뚤랍~~ 

*YES24 리뷰어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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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시국선언을 하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3-08-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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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왜 시국선언을 하는가

김성진 등저
민들레북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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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요즘 나는 뉴스를 보지 않는다. 한동안은 정치면만 꺼리면 됐지만, 요즘은 정치 뿐 아니라 외교, 경제, 노동, 사회 할 것 없이 엉망이다. 아.. 문화까지 건들고 계신 거뉘님...ㅡ.ㅡ
어쩜 대통령 하나 잘못 세웠다고 나라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다. 그 느낌이 꽤 불쾌해서 지금 나는 솔직히 포기 내기는 무관심에 더욱 가깝다. 
우연찮게 접한 민들레북의 책을 펼치면서 많은 용기를 냈다. 뉴스로 스치듯 나오는 그 사람의 실루엣만으로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과연 이 책을 다 읽어 내려갈 수 있을까? 
한 손에는 책을 들고, 당장 상경이라도 해야하는가?! 

답답하고 짜증나서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사실. 
회피하기보다는 바르게 알고, 많이 알리고, 용기내는 국민만이 지금 이 시국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지만, 단순무식한 정권 앞에 그 마저도 용기가 안난다. 

57편의 시국선언문을 읽다보면 없던 애국심도 생기는 느낌이다. 
어쩜 이러냐;; 
오호라 통재라~~~ ㅠ.ㅠ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지금이라도 되돌릴 수 있을까? 
지난 1년, 잃은게 너무나도 많다.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 되돌려야 한다!! 
그러기위해 미천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최대한 이 책을 많이 돌려 보기로 작정했다! 
내가 먼저 밑줄을 긋고 직장 동료에게 권했다. 
그 동료에게도 다른 색깔, 다른 표기로 본인이 분개한 부분에 표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지인을 돌고 돌아 돌아온 책에는, 어쩌면 색칠 되지 않은 곳이 없을만큼 새까맣게 되어 있는건 아닐까? ㅠ.ㅠ 

아!! 오늘 이 갑갑한 마음으로 뭐라도 해야 한다!! 
민들레북이 일부러 꺼트렸던 불씨에 휘발유를 부으셨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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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아침 바다 민박 | 기본 카테고리 2023-08-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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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여라, 아침 바다 민박

정혜원 글/김지영 그림
고래책빵 | 202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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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다 민박을 찾는 이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답답하거나, 신이 나거나...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찾아든 민박집에서 위안과 위로..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품은 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불어 위안을 얻었다. 
책을 펼치고 덮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금새 읽고 아들내미에게 권했다. 
바다라고 하면 복잡하고 따가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만을 떠올리는 아들은 아침 바다 민박의 분위기가 낯선가 보다. 
겨울 바다, 비오는 바다, 눈 내리는 바다... 나는 정작 여름 햇볕 내리쬐는 바다보다는 그 바다의 감성이 많아서인지 민박집 바다 분위기가 따스하게 느껴졌는데 말이다. 
역시 경험에서 나온 공감인가싶어. 내심 아들내미에게 미안했다.. 
아들... 이번 겨울엔 겨울 바다 한 번 가보자!! 
그 바다엔 아침 마다 식사 시간을 알리는 '바다'의 동요가 있고, 
끝을 찾아 왔지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용기를 얻어가는 가족이 있을 것이고,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괴리감에 힘들어 하는 젊은이도 있을 것이고, 
누가 뭐래도 아침 바다 민박의 이쁜 굿즈가 있을 것만 같다. 

*YES24 리뷰어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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