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생 아들 민후와 함께 사는 싱글맘 황명은 씨와 딸 다민과 살고 있는
싱글 대디 정산진 씨의 로맨스를 그린 소설입니다. 꾸준한 유흥업소 출입으로
성병까지 걸려왔고 이혼 후 접견은 커녕 아들 양육비마저 생까고 나쁜 아빠
강진기에게 질려 있던 명은씨. 패션업체 하이즈후를 운영하며 돈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못된 남자 골탕먹이기도 빼먹지 않는 당찬 여자인데요. 그런 그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 아들의 유치원 친구 다민을 다정히 돌봐주는 남자
강진기였습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는 진기는 역시나 접견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나쁜 엄마 이한아에게 질려있던 상태. 다정한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처지에 공감하며 깊은 관계가 되고마는데.... 이혼 남녀의 만남도 이렇게
풋풋하게 그릴 수 있네요. 나름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