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건축사무소의 잡무담당으로 일하며 사무실의 동료들조차도 저기요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존재감 없는 자신을 채우고자 분주하게 살다 번아웃을 맞이한
소명씨. 작은 원룸에 비어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매혹되어
미니멀리즘에 빠져들게 되었는데요. 하나씩 불필요한 짐을 정리하며 친구들과
나눔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멀어졌던 친구들과의 관계도 돌아보며 새로운
만남도 준비해가는 모습이.... 읽는 입장에서는 어쩐지 편안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내용이 좀 미묘하달까... 애매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