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셰익스피어 오디세이아
https://blog.yes24.com/seyoh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eyoh
셰익스피어, 반 (半, 反, 叛, ban-) 전문가를 지향하며,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오늘도 한 걸음 더 내딛습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9·10·12·13·14·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41,003
전체보기
알려드립니다.
나의 서재에는 어떤 책이?
지배(紙背)를 철(徹)하라
세상 책 속의 "옥의 티"
나의 글짓기
집필 중인 책들
- 클래식 뮤즈
- 뉴노멀 & 르네상스
- 브론테가 제인에게
- 셰익스피어 오딧세이
- 셰익스피어 제대로 바로 읽기
- To be or not to be
- p.s. 셰익스피어
- 햄릿을 위한 에필로그(연재)
- 그리스 신화, 비극 읽어야 하는 이유
- 셰익스피어 사이드 스토리
- 크리스티로부터 배운다
----------------
- 햄릿을 위한 에필로그
- 셰익스피어 클래식
- 셰익스피어 투어 (작품)
- 그리스 고전 : 비극과 호메로스
- 너희가 하늘 天을 아느냐?
---------------------
- 인문학 아! 인문학
- 삭개오의 크리스마스
- 책으로 책을 읽어라
- 지식 경영 편람
- 자기계발 권하는 나라
- 임진년 그해 6월 22일
- 사람에게 영적 리더십은 없다(2)
= 사울 리더십에 취하다
= 일 주 만에 리더십 책 써내기
= 로드십 & 서번트십
= 라오시우스, 리더십에 반하다
= = 단풍나무 알아보자
== 조엘 오스틴 자료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 불안을 점령하라
- 인문학적 千字文 採眞
- 맹자처럼 思考하라
- 조선시대 老莊子 활용법
- 中庸 찾아 역사속으로
- 노자, 예수를 만나다
- 예수 그의 산상수훈
- 풍운비(風雲碑) 辭典
- 대하 歷思 소설 : 사라진 제국
각주없이 성경읽기
고사성어로 성경읽기
정신 나간 예화들
리더십 - 뭐라고들 하나?
기독교 자료
성경 해석학
철학자의 서재
이 책 꼭 읽자 - 기독교
이 책 꼭 읽자 - 일반
구름과 바람과 비 (이병주)
책 저자 출판사 등등
- 니체, 짜라투스트라
- 리영희(李泳禧)
- 노암 촘스키
- 하워드 진
- 헤르만 헤세
- 장하준 - 책과 토론
- 니코스 카잔차키스
- 마이클 샌델 : 정의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이런 책 읽지말자
- 사실도 진리도 아닌 책들
- 꿈 팔아 돈버는 사람들, 책들
동양 고전에서 배운다
- 소현세자가 읽은 서경
- 양명학
- 孔 孟子
- 大學 中庸
- 老 莊子
- 주역
- 淮南子
- 明心寶鑑
- 채근담
- 李卓吾
- 古文珍寶
- 한비자
- 몽구(蒙求)
- 四字 小學
- 近思錄
나라 돌아가는 모습
세계 - 어찌 돌아가고 있나
- 중국
- 아시아
- 중동
- 아프리카
- 남 아메리카
감시받아야 할 言論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 속 - 이것이 궁금하다
- 조선시대
- 소현세자
- 다산 정약용
- 연암 박지원
- 담헌 홍대용
- 남한산성
- 고려 시대
- 고구려 시대
- 신라 시대
- 기타
매트릭스 - 그 속으로
생각해 봅시다
인문학(人文學)에 관하여
철학 공부
심리학 - 심리 상담 및 치료
그림으로 세상읽기
동 식물에게서 배운다
이재운 - 우리 말의 탄생과 진화
국어 공부 합시다
고사성어
영어 공부 합시다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음악 감상
영화 이야기
한자 공부
한시 감상
시 - 쓰거나 읽거나
웃고 삽시다
기타 - 잡동사니
아!! 김대중 - 당신은 우리입니다.
아!! 노무현 - 우리에게 너무 컸던 사람
나의 리뷰
Book in CASA
마음에 드는 책
마음에 들지 않는 책
알립니다.
영화 리뷰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누구나 기억해 주었으면
아무도 기억하지 말았으면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태그
#임수현 #임수현의친절한사회과학 #발트슈타인 #발트슈타인소나타 #베토벤소나타제21번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오필리아 #헥토르 #Mussorgsky
2023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출판사
최근 댓글
당첨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세요님.. 
seyoh님 축하드려요. 함께 읽어서.. 
march님도.. 소요님도.. 같.. 
즐거운 독서 되시길 
관심은 갔던 책입니다. 다만, 요약 .. 
새로운 글
많이 본 글
오늘 166 | 전체 8164000
2006-09-30 개설

전체보기
우리 뇌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 마음에 드는 책 2023-09-19 17:07
https://blog.yes24.com/document/1858965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우리 뇌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다이코쿠 다츠야 저/김정환 역
예문아카이브 | 202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 뇌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우리 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기계로 뇌가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거 말고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뇌가 어떻게 작동이 되는가를 알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 굳이 기계로 뇌를 찍지 않아도, 나의 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다. 

 

우선 이런 것, 알아두자. 

우리 뇌는 움직인다. 움직이는데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런데 뇌가 움직이면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새로운 것을 계속 접하면 그 정보를 처리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으니, 떠오른다. 정말 새로운 내용을 계속 읽고, 일을 하다보면 진이 빠진다는 것, 그건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반증이 아닌가?

해서 이 책이 말하는 바가, 공감이 된다. 맞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반대로 알고 있는 것, 뻔한 것을 계속 접하는 경우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뇌는 지겨워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뇌가 일을 한다는 것, 바로 나의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1_뇌의 통계 학습이란 무엇인가

2_개성과 창조성은 흔들림에서 시작된다

3_본질을 아는 것, 의욕을 갖는 것

4_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의 공동 창조

5_인간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개성을 살리려면

 

아마, 나도 그랬지만, 1장의 '통계학습'이란 말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아니 뇌가 어떻게 움직이나를 이야기하자면서, 통계? 무슨 통계학을 배우라는 것인가?

 

오해다. 이런 생각아 나만의 것이면 좋겠다.

통계 학습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통계 학습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뇌의 학습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까닭에 학습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학습과는 의미가 다르다. 학교에서의 학습은 의식적으로 시행되는 반면 통계 학습은 무의식중에 자동으로, 제멋대로 뇌가 배운다는 의미에 가깝다. (22)

 

그러니 통계라는 말에 지레 겁먹지 말자. 이 통계 학습은 의식적으로 통계학을 공부하는 차원이 아니라, 뇌가 무의식중에 저절로 움직이는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계속 읽어보자.

 

통계 학습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뿐만 아니라 자고 있을 때도 끊임없이 시행되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에 걸쳐 지속된다고 한다. 그리고 원숭이나 새, 설치류(쥐 등) 등 온갖 동물의 뇌에도 통계 학습 시스템이 갖춰져 있음이 밝혀졌다. 즉 통계 학습은 생물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뇌의 가장 보편적인 학습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24)

 

그런 통계 학습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가?

예를 들어, 25쪽의 건널목 지나갈 때 우리 뇌가 어떻게 움직이나 살펴보자.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서있다 가정해보자.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이면 당연히 건너갈 수 있고, 차는 그 앞에 멈출 것이라 예측한다.

이건 나도 그렇게 예측하고, 나와 같이 내 뇌도 그렇게 예측을 한다.

그리고 신호등이 빨간불이면 건너가면 안 된다. 차는 달려도 된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이라 건너가는데 갑자기 차가 달려들어 하마터면 차에 치일뻔 했다.

이런 일이 한 번 생기더라도 내 뇌는 저절로 무의식적으로 비상을 건다. 100% 안심을 하던 상태에서 변하게 된다. 앞으로 파란불이 들어온다 할지라도 100% 안심하면 안된다고 뇌는 자동적으로 숫자를 조정하여 입력을 한다. 뇌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게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알려주는 통계 학습이다.

 

, 그런 단계에서 움직이던 뇌가 어떻게 하면 기쁨을 느끼게 되는가?

이 책이 의도하는 바는 그것이다.

 

무언가를 학습할 때 경우를 살펴보자.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했을 때는 뇌가 활발하게 움직여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이해한 것을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뇌는 당연히 반응이 느려진다. 굳이 거기에 대하여 반응할 필요가 없어지고 지겨워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구구단을 외울 때, 다 외우기까지는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구구단을 다 외운다음 숫자 곱셈 문제를 계속해서 풀어보자고 한다면? 얼마 있지 않아 뇌는 지겨워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 뇌는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기쁨을 느끼지만, 그것을 알게 되고 난 다음 부터는 기쁨의 강도가 서서히 떨어지고 곧 지겨움의 단계로 들어갈 것이다.

  

사람은 통계 학습을 통해 외부 정보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자연 현상의 확률을 되도록 확실하게 파악하려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통계 학습을 통해 얻은 잠재 기억은 의미 기억과 일화 기억으로 변화하며, 마지막으로 독자적인 스토리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70) 

인간의 뇌가 학습할 때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한 상태(불확실성이 0인 상태)보다도 오히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순간(불확실성이 낮아진 순간)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일단 불확실성이 낮아져 0의 상태가 되어버리면 그 정보에서는 불확실성을 낮춰서 생기는 기쁨을 더 이상 얻을 수 없게 된다. (71)

 

다시 이 책은?

 

이 책으로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알게 되었다.

어떤 식으로 우리가 공부하고 일을 해야 뇌가 기뻐하며 작동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러니 이제 뇌가 열심히 일하는데, 너무 지겨워하지 않도록, 또 너무 힘들어 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내 뇌가 창조적으로 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내가 뇌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뇌운동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내가 내 뇌와 사이좋게 지내면서, 나를 더욱 창조적 인간이 되도록 만들어가는 노하우, 이 책 아주 쉽고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참으로 좋은 선생을 만났다.

이런 것 알게 되는 이 책, 읽는 동안 내 뇌가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기쁨으로 아주 즐거워했다는 것, 아주 확실하다.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의산문답 계방일기 | 마음에 드는 책 2023-09-19 15:58
https://blog.yes24.com/document/1858931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의산문답·계방일기

홍대용 저/정성희 역해
arte(아르테) | 202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의산문답 계방일기

 

홍대용, 조선 시대 실학자, 그를 만난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그에 대해 언급한 것, 그리고 조선 시대 실학자를 논하는 다른 책에서 언급된 그에 대한 기록들, 거기에 이 책을 더하게 된다.

 

이 책은 홍대용이 쓴 의산문답』 『계방일기, 두 권의 책을 한데 묶은 것이다.

 

먼저, 홍대용의 일생과 두 책의 관계

 

조선 시대 실학자, 조선 시대 노론의 집안에서 태어나 얼마든지 관직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순수한 학문의 길을 선택하여 기호학파의 대표적인 유학자 김원행 아래에서 수학하였다. 그의 관심 사항은 유학은 물론 천문학·수학·역산학·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그리고 천문 기구에도 관심이 많아 천문 기구를 제작하여, 정원에 설치해놓기도 하였다. 단순한 책상물림이 아닌 것이다.

 

그는 서른다섯의 나이로 중국 땅을 밟는다. 연행 사절의 일원으로 북경에 갔는데, 이때 북경 유리창에서 만난 항주의 선비들과 우정을 나누고 또한 서양문물을 접하면서 서서히 새로운 세계관을 가진 인물로 탈바꿈되어갔다. 이 책에 들어있는 의산문답은 홍대용이 중국 연행을 다녀온 후 쓴 책이다.

 

40대에 들어서 음직으로 관직에 나가 17개월 동안 세자익위사에서 시직(8)으로 근무했다. 이때 세자의 경연에 나가 공부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 계방일기.  계방이란 그가 근무한 세자익위사를 말한다. 세자를 보필하는 기관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세자시강원이고 다른 하나는 홍대용이 일한 세자익위사이다. 세자시강원은 춘방’, 세자익위사는 계방이라 부른다.

 

그에 대한 평가

 

시강원 한정유가 당시 동궁인 정조에게 홍대용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신이 홍시직을 잘 모르긴 하오나 유교 경전에 공부가 깊으며 과거 공부만 하는 선비는 아닌 줄로 아옵니다. (109)

 

그처럼 홍대용은 과거 공부는 하지 않고, 실제 공부만 했기에 과거 시험은 보지 않았다.

그가 관직에 나간 것은 그의 가문 덕이었다. 음직으로 그는 벼슬을 했다.

 

먼저 의산문답은 어떤 책인가?

 

조선 시대의 책이다. 유학을 기본으로 한 선비, 실학자라고 해도 그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으니, 이 책을 일단 『논어』나 『맹자와 비슷한 편제로 되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건 오산이다. 잘 못 생각했다.

 

이 책은 소설이다. 대화체 소설이다. 게다가 다루고 있는 주제도 일상에서 벌어지는 유교 관련 사항이 아니다. 천문을 주제로 하여, 하늘과 우주를 다루고 있는 대화체 소설이다.

 

대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실옹과 허자라는 이름을 가진 두명의 인물인데, 실학자를 상징하는 실옹과 공리명분에만 치우친 허자라는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여 우주 천문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이런 내용들이 나온다. 당시에 이런 내용을 생각하고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은하란 수많은 별 세계가 모여서 하나의 세계를 이룬 것으로, 우주 공간에서 두루 돌며 큰 고리를 이룬 것이다. 이 고리 안에 수만 개나 되는 별 세계가 있다. 태양계와 지구 등 여러 세계도 그 중의 하나일뿐 은하는 태허(우주 전체)에서 가장 큰 세계다. (48)

 

이런 말을 듣고 허자라는 사람은 이런 고백을 한다.

 

저는 혼탁한 세계에서 태어나 사는 보잘것없은 사람으로 선생의 말씀을 듣고 비로소 태허 안에 이러한 뭇 세계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53)

 

또 다른 책 계방일기는 어떤 책, 어떤 내용이 있는가?

 

홍대용은 당시 세자익위사의 시직으로 근무했다. 종 8품직이다. 시직으로 근무하면서 때로는 세자의 공부에 참여하여 경연을 돕기도 했는데, 그 경연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해 놓은 것이 계방일기.

그러니 홍대용으로 보면 근무일지가 되겠고, 세자 측으로 보면 공부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런 기록을 보면 정조 (당시 세자)와의 경연이 어떤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오늘 강론은 매우 좋았소. 상번은 논의할 주제를 끄집어냈고, 계방은 이를 부연해서 설명하였으며 하번은 총괄하여 매듭을 지었소. (216)

 

이 책 계방일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세자의 경연장에서 단순히 학문만 논한 것이 아니라, 마음 자세에 관하여도 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서 여기 기록된 내용중 심학(心學)에 관하여 읽어보면서 마음공부도 가능하다.

 

착한 마음을 붙들어놓는다는 뜻의 조존(操存) 두 글자는 예로부터 마음공부인 심학에서 가장 중요한 격언이었습니다.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항상 조존 공부를 더하여 움직일 때나 고요히 있을 때나 한결같이 마음이 안정된 뒤라야 마음자리가 깨끗해지고 밝아져서 일의 처리가 이치에 맞게 될 것입니다. (214)

 

다시, 이 책은?

 

이 책에는 이런 부제가 뒤따른다.

<인간과 만물 간의 경계를 넘어 우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그 부제에는, 세상을 보는 눈이 좁디좁은 방안에서, 우물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경지에서 벗어나, 거기에다가 인간과 만물을 구분 짓지 말고 경계를 허물고 우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했던 홍대용의 그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은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까?

지금처럼 지구가 자전하고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홍대용은 그걸 알고 있었다. 우리가 말하는 지전설, 즉 지구가 자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런 지식을 조선 시대에 깨치고 있었던 홍대용의 저작 두 권을 읽으면서, 조선 시대 실학자의 시대를 넘어서는 지혜와 경륜을 만나게 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첼리스트 아닌 컨덕터 장한나의 지휘 무대 | - 클래식 뮤즈 2023-09-17 17:50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932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첼리스트 아닌 컨덕터 장한나의 지휘 무대

 

2023년 9월 17일 (오후 3시)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연주곡 2곡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b 단조 op.104

미샤 마이스키 협연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e 단조 op. 95 신세계로부터 

 

앙콜 곡으로 두 곡을 연주했다.

 

첫번째 곡 :

Falla : El Amor Brujo - Ritual Fire Dance

(파야 : 사랑은 마술사 - 불의 춤)

 

두 번째 곡 :

 베토벤의 운명 1악장

 

**  드보르자크의 <신세계>와 베토벤의 <운명>을 현장에서 

    듣기는 처음이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태양왕 루이 14세 | 마음에 드는 책 2023-09-16 14:40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45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태양왕 루이 14세

사사키 마코토 저/김효진 역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태양왕 루이 14

 

루이 14세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그의 출생으로부터 시작해서 그가 죽고, 그의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루이 14세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루이 14세에 대한 평전이기에, 루이 14세의 인생 모든 시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

 

1장 어린 왕 루이 14

2장 프롱드의 난

3장 친정의 시작과 초기 개혁

4장 대외 관계와 군대·전쟁

5장 루이 14세의 예술 정책

6장 베르사유 궁전

7장 치세의 절정기

8장 만년의 루이 14

 

루이 14, 그저 왕이며 왕권신수설인가 하는 설과 관련짓고, 베르사유 궁전 정도 관련 시켜 알고 있던 프랑스의 왕이다.

 

그가 왕좌에 앉기까지 여러 가지 고초를 겪었지만, 다행하게도 그는 왕이 되었다.

그런 고초를 겪어서 그랬을까, 그는 왕권의 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후세에 절대왕정을 수립한 왕으로 기억이 된다.

 

3장 친정의 시작과 초기 개혁

4장 대외 관계와 군대·전쟁

5장 루이 14세의 예술 정책

6장 베르사유 궁전

7장 치세의 절정기

 

위의 장에서 그가 프랑스를 공고하게 만들어 놓기까지의 역정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일단 루이 14세의 통치를 다양한 각도로 조감하는 여러 기록들이 들어있어, 정치와 경제 측면에서 그의 치세(治世)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 리뷰에서는 그런 통치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특이한 사항 하나를 살펴보기로 한다,

바로 그의 인생에는 그리스 신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 신화와 루이 14

 

인생 말기에 이르기까지 루이 14세는 그리스 신화와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그의 삶 곳곳에 그리스 신화를 녹여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반과 중반, 먼저 그는 그리스 신화를 활용해 그를 신격화했다.

그런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그를 태양신 아폴론의 자리에 올려놓고, 그를 신격화한다.

그를 둘러싼 궁전, 그리고 문화 행사에서 그를 아폴론 신화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튈르리 궁에 드러나는 그리스 신화.

 

1666년부터 튈르리 궁도 개장공사를 시작했다.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궁전이 건축 중일 때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한다.

1층에 있는 왕의 아파르트망은 헤라클레스를 주제로 실내가 꾸며졌으며, 2층에 마련된 왕의 아파르트망은 아폴론이 채택되었다.

왕비의 아파르트망은 미네르바를 주제로 꾸며졌는데, 이는 예술의 보호자이자 우의화된 덕을 상징한다.

왕태자의 아파르트망은 켄타우로스족 케이론에 의한 아킬레우스의 교육을 주제로 실내 장식이 꾸며졌다. (205)

 

베르사유 궁전에서

 

베르사유 궁전의 특징은 이런 말로 정리할 수 있다.

 

베르사유 궁전의 특징은 현실 세계와 신화 세계의 혼효(混淆)라고 할 수 있다. (238)

 

혼효(混淆)란 여러 가지 것이 뒤섞여 있다는 의미인데, 그래서 베르사유 궁전에서 그리스 신화에 해당되는 것들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궁전에는 루이 14세가 수집한 예술품들이 많이 있는데, 1685년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 설치된 박카스의 조각상은 기원 2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182)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정원의 주제는 아폴론을 통해서 루이 14세를 표상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1670년 정원의 중심축 상에 아폴론을 상징하는 두 개의 샘이 만들어졌다.

 

라톤의 샘, 그리스 이름으로 하면 레토의 샘이다.

레토는 제우스와 결합하여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쌍둥이 남매를 낳는다.

라톤의 샘에는 라톤(레토)와 그의 자녀, 그리고 샘 주변부에는 레토를 괴롭혔던 농부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소아시아 리키아에 도착한 라톤이 갈증을 느껴 연못 물을 마시려고 했지만, 농민들에 의해 저지되었다. 분노한 라톤은 하늘에 기원해 농민들을 개구리로 바꿔버렸다.

라톤의 샘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 일화를 나타낸 것인데, 중앙에는 라톤과 아폴론, 디아나의 조각상이 설치되고 그 주변에는 농민들이 개구리 등의 수생 생물로 변해가는 모습의 조각상들이 배치되어 있다. (234)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는 261쪽 이하에 <리키아의 농부들>이라는 항목에 레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변신 이야기, 천병희 역)

 

아폴론의 샘, 아폴론 전차의 샘

 

중앙에는 아폴론 상이 설치되어 있다. 소라고동을 불며 태양신의 등장을 알리는 트리톤의 뒤에서 아폴론이 사두 마차를 타고 수면에서 떠오르고 있다. 이 동상은 루이 14세를 이미지화 한 것이다. (234)

 

궁전 방에서는 어떤 신화가 나타나고 있을까?

 

궁전 방 배치도를 통해서 살펴보자.

우선 각 방의 이름에서부터 신화가 등장한다.

 

비너스의 방, 사투르누스의 방, 유피테르의 방, 아폴론의 방.

 


 

 

그리고 방에 장식으로 역시 신화를 주제로 하는 그림들이 비치되어 있다.

 


 

기타 장소에 그리스 신화는?

 

국왕상 (188)

 

루이 14세의 상이 서있는데, 대관식 복장의 루이 14세는 오른발로 지옥의 파수견 케르베로스의 머리 하나를 밟고 서있다.

 

케르베로스의 3개의 머리는 루이가 승리한 3개국의 동맹을 나타낸다. (189)

 

이밖에도 수많은 신화가 숨쉬고 있는데, 그걸 다 일일이 옮겨놓기는, 너무 많아서 힘들 지경이다.

 

이번에는 그를 비판하는 측에서 그리스 신화를 사용한 내용이다.

 

페늘롱은 1669년 출간한 <텔레마코스의 모험>에서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 텔레마코스가 이데메네오스 왕의 궁전에 체재한 대목에서 바람직한 군주상을 설파했다. 전쟁광인 이데메네오스의 정치적 과실을 이야기한 그는 루이 14세의 정치를 이데메네오스에 투영함으로써 왕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 분명했다. (302)

 

텔레마코스가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이다.

 

후반, 루이 14세가 달라졌어요.

 

루이 14세는 후반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전에 보여주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전의 화려한 연출과 자기 과시에 무심해진 것이다.

빅투아르 광장이 완성되었을 때에 루이 14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들은 이런 일로 나를 기쁘게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내가 이런 모든 일들을 얼마나 경멸하는지 안다면, 그들은 큰 환멸을 느낄 것이다.” (296)

 

그렇게 루이 14세의 인생은, 인생관은 달라져간다,

왜 그런 일이 생긴 것일까?

 

물론 나이가 들고 병약해 진 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이지만, 맹트농 부인의 영향이 컸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맹트농 부인은 루이 14세의 왕비 마리 테레즈가 세상을 떠난 후에, 비밀 결혼을 한 여인이다.

맹트농 부인은 루이 14세보다 4살 연상으로, 루이 14세의 서자인 루이즈 프랑수아즈의 양육을 맡아 하던 여인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뜻밖에도 루이 14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정부가 되었다.

 

그런데 다른 정부들이 문제가 생기고 왕비가 죽게 되자, 루이 14세는 교양 있고 신심이 깊은 맹트농 부인과 비밀 결혼에 이르기까지 된 것이다.

맹트농 부인의 신앙심과 차분한 성품은 루이의 통치와 신앙심에도 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저자는 파악하고 있다. (290)

 

그의 후계자들

 

그가 죽은 후에 프랑스의 왕위는 루이 15세와 루이 16세로 이어지는데, 그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1661년에 태어난 왕태자 루이.

 

왕태자의 아들들은 :

장남 부르고뉴 공작 루이

차남 스페인왕 펠리페 5

삼남 베리 공작 샤를

 

부르고뉴 공작에게는:

두 아들 : 브르타뉴 공작 루이, 앙주 공작 루이

 

그렇게 후계자가 될 후손들이 있었으나, 각종 사고로 후계자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1711년 왕태자 루이(, 아들)가 사망

1712년 새로 왕태자가 된 부르고뉴 공작(, 손자) 사망

 

17123, 새로 왕태자가 된 브르타뉴 공작 사망 (5)

17145, 막내 손자 베리 공작 샤를이 사냥 중 사고로 사망

 

참고로, 그의 사후에 왕위를 이은 루이 15세는 루이 14세의 증손이고, 루이 16세는 루이 15세의 손자이다.

 

다시, 이 책은?

 

그에 대한 평가는, 예컨대 볼테르는 루이 14세의 통치를 이성과 문화가 번창한 4대 시대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로 기록한다.

 

<맺음말>에서 저자는 루이 14세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마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은 루이 14세의 치세를 위대한 세기로 인식했다. 베르사유를 필두로 왕의 궁전과 건축물 그리고 회화와 조각 등 지금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왕의 영광은 그것을 보는 이들 안에서 계속 살아 숨쉬고 있다. (323)

 

루이 14세의 일대기가 이 책안에 펼쳐진다.

그의 출생으로부터 시작해서 그가 죽고, 그의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루이 14세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루이 14세에 대한 평전이기에, 루이 14세의 인생 모든 시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무려 72년에 걸친 그의 치세를 한 권에 담기에는 부족할지 모르나, 그의 인생을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삶은 예술로 빛난다 | 마음에 드는 책 2023-09-16 11:07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40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삶은 예술로 빛난다

조원재 저
다산초당 | 202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삶은 예술로 빛난다

 

어떤 때 책에서 한 줄 만나면 갑자기 책이 좋아지는 경우, 그런 때가 있다.

그 한 줄로 그 책이 갑자기 환한 빛을 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책이 있다.

 

이 한 줄의 글, 나에게 번쩍 다가왔다

 

이 책을 읽다가 바로 그런 경우를 만났다.

 

그러므로 당신의 삶이 예술이라 생각한다면, 지극히 작은 부분을 어떻게 그릴지 골몰하기 전에, 바로 옆에 어떤 색을 칠할지 집착하기 전에, 일단 붓과 팔레트를 내려놓자. 봄바람처럼 선선한 마음으로. 그리고 당신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단 한 장의 백지전체를 조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자. (39)

 

이 문장에 밑줄을 긋다가 가슴이 찌르르 하는 충격을 받았다. 그 말들이 온통 나의 가슴을 열고 들어오기 시작한다. 인생에 단 한 번 만난 문장이라고나 할까.

 

그 문장 선봉장이 되어, 다음 문장, 다음 글 계속해서 내 마음 속으로 물밀 듯 밀고 들어왔다.

 

해서 이 책은 음미하면서, 밑줄 그으면서, 심장에 새겨가면서 읽을 책이다.

 

더 읽어보자.

 

이제껏 당신이 겪어온 모든 것을 곰곰이 살펴보며, 그렇게 당신의 내면을 깨워 섬세히 어루만지며 당신만의 삶을 어떻게 구성할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일상의 관성에서 벗어나 그런 시간을 창조해보자.

 

결론은? 이것이다.

구성의 시간, 우리의 오직 한번뿐인 삶을 위한 시간, 전체를 조망해 보았을 때 우리 삶은 어떤 독창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을까? (39)

 

내 삶을 조망해 보는 기간, 그런 시간을 언제 가져보았던가?

 

이 책은 나에게, 독자에게 그런 시간을 갖도록 말해준다. 정말 좋다, 이런 순간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는 책, 좋다고 말할 수밖에.

 

그렇게 한번 순간 내 가슴이 뒤집어지는 경험을 했으니, 그 다음 다음 페이지에서도 그런 감동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한다.

 

렘브란트의 이야기 읽어보자. 거기에서도 만난다.

 

렘브란트에게 자화상 그리기는 한없이 깊고도 복잡미묘한 자신과, 더 정확히 말해 자신의 내면과 대면하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73)

 

렘브란트에게 자화상이 자신의 내면과 대면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면, 이 책은 나에게 나의 내면과 마주 대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소로야 미술관에서>를 소개합니다

 

저자는 그림을 통해서 음미할 거리를 주고 있다.

다른 그림들도 다 좋지만, 특히 이 그림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호야킨 소로야. Joaquin Sorolla y Bastida (1863 ~ 1923)

스페인의 인상주의 화가다. 나는 이 화가를 처음 만난다. 저자 덕분에 만난 것이다.

 

저자는 마드리드에 있는 소로야 미술관 전체를 무려 30쪽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미술관 구조부터 시작해서 전시되고 있는 소로야의 작품들까지, 미술관을 통째로, 또한 그의 예술도 한꺼번에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술관 소개는 물론, 그림 하나 하나가 다 마음에 쏙 들어오는데, 거기에 덧붙인 저자의 말들이 더더욱 그림을 좋아하게 만든다.

 

우선 그림 보는 방법을 알게 된다.

 

입과 귀는 닫은 채, 오로지 두 눈의 감각만을 활짝 깨운 채, 한 장의 그림과 반 시간 동안 담소를 주고 받는 중에......(203)

 

그저 스쳐 지나가다가 제목이 특이하거나 형체가 눈에 조금 다르게 보이는 그림 앞에 그것도 잠깐 보고 지나왔던 나의 그림 보기와는 완전 판이 다른 것이다. 나같이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림이 어디 말 붙일 겨를이나 있었을까?

 

그림 하나 소개한다.

 

햇빛과 만나 발하는 물빛,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물의 요동, 그 물 속에서 물장구치는 인물에 의해 조각 조각 부서지는 물 덩어리들! 그 생동감 넘치는 물이 살아 숨 쉬며 요동치는 순간을 인상주의적 붓질로 담아낸 것이다. (222)

 

호로킨 소로야 <수영하는 사람>, 1905

 


 

 

물 덩어리들!

글쎄, 물을 지금까지 '덩어리'라는 말과 함께 생각해본 적이 있던가?

그 단어를 접하고 그림을 다시 보니, 정말 물이 덩어리 지어 다니고 있었다.

'물 덩어리', 낯선 표현이지만 물의 형질을 그대로 표현하는 적확한 단어가 아닌가?

 

개벽이다. 말의 개벽, 생각의 개벽이 그 말에서 내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보는 눈이 이렇게 다르구나!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결코 후루룩 한 입에 마셔서는 안된다.

맛이 좋다고 결고 그냥 들이켜서는 안된다.

한 입, 물론 한 입마다 다 맛있는 것들이지만 결코 한번에 다 마실 생각 하지 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 입 먹고 많이 생각하고, 또 한 입 마시고 더 많이 생각하고, 새기고 새겨 그것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생각하면서 먹을 일이다.

 

이 책은 음미하고, 음미하며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문장마다, 거기 들어있는 단어 하나 하나를 새겨가며 읽어보면, 뭔가 다름을, 새로움을 느끼며 공감하게 될 것이다. 해서 이 책 읽고 또 읽을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빅데이터 시대, 잘 먹고 잘 사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 정보 문해력 | 마음에 드는 책 2023-09-15 16:56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160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빅데이터 시대, 잘 먹고 잘 사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 정보 문해력

로스 도슨 저/박영민 역
프리렉 | 202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빅데이터 시대, 잘 먹고 잘 사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 정보 문해력

 

제목이 조금 복잡하게 여겨지지만, 내용 하나 하나를 따져본다면 모두다 절실한 것들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들이 보인다.

 

문해력

정보 문해력

교양 정보 문해력

필수 교양 정보 문해력

현대인의 필수 교양 정보 문해력

 

하나 하나 읽어보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구구절절이 모두다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물밀듯 넘쳐나는 수많은 뉴스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정보 문해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아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보 과잉 시대의 5가지 성공 역량

___역량 1. 목적 | Purpose

___역량 2. 프레이밍(틀짜기) | Framing

___역량 3. 필터링(솎아내기) | Filtering

___역량 4. 집중 | Focus

___역량 5. 종합 | Synthesis

 

이렇게 다섯 가지 역량을 키워야 하는데, 그 방법 또한 이 책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정보 문해력'이 필요한데, 위의 여섯 가지 역량들이  통합적으로 함께 발휘될 때 각 역량을 단순히 모아둔 것 이상의 초능력이 탄생해,  정보의 홍수에 휩쓸리지 않고 우뚝 서게 해줄 것이다. 

 

정보 과잉 시대의 5가지 성공 역량 요약

 

1. 목적(Purpose): ''를 찾아라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흐름을 따라 잡으려는 것이 무엇때문인지, 거기에 대한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살펴볼 것이 여섯 가지 영역이 있는데, 정체성, 전문지식, 창업, 사회 공동체, 웰빙 그리고 열정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의 56, <첫번째 퍼즐 만들기>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읽어보면 6가지 영역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훨씬 이해가 빨리 될 것이다.

 

2. 프레이밍(Framing): 생각을 매핑하라

 

파편화된 정보는 무의미하다. 정보가 의미 있으려면 정보간 관계를 알아야 하고, 일관된 패턴을 식별해낼 수 있어야 하며, 요소 간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틀(프레임워크)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틀은 관심 분야와 전문지식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알게 해준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아이디어 혹은 정보와 마주칠 때 그런 것들을 맥락적 틀 안에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3. 필터링(Filtering): 쓸모 있는 것을 가려내라

 

관련된 정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넓은 그물을 던져야 하지만, 두뇌가 처리 못 할 정도로 많은 정보는 쓸모없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도움되는 진짜 정보를 가려내어 찾아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니 찾아낸 정보 중에서 진짜 필요한 것을 솎아낼 필터가 필요하다.

 

4. 집중(Focus): 의도에 따라 의식을 배분하라

 

주의력이란 것은 존재 혹은 부재로 나뉘는 단일한 실체가 아니다. 밀도 높은 정보에 빠져 통찰력을 끄집어내고 생각의 틀을 발전시켜야 할 때가 있다. 때로는 특정한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여기 저기 헤매야 할 때도 있지만 주의력이 유한한 자원임을 인식하고, 집중력을 되살리는 방법 역시 익혀야 한다.

 

여기에서 주의력에 대한 정의, ‘주의력이란 게 존재 혹은 부재로 나뉘는 단일한 실체가 아니다’(20)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주의력에 대해 별로 주의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주의력이 유한한 자원이다, 라는 말 역시 공감이 된다.

 

주의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 이 책에서 6가지 제시된다.(175쪽 이하)

 

이중 기록해 두고 싶은 것 하나!

 

어떤 주제를 파고 드는 와중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당장 그 아이디어에 골몰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메모만 해두는 편이 낫다. (177)

 

나에게 딱 맞는 조언이다. 어떤 일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로 주의를 돌려 그쪽으로 가다가 보면 본래 하고 있던 일에서 많이 벗어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니 이런 조언은 가치가 있다.

 

5. 종합(Synthesis): 창의적 통합 능력을 키워라

 

종합이란 파편적인 여러 개념을 연결하고 융합하는 행위로서, 인간이 가진 가장 독특한 능력이다. 

종합 역량이 커지면 궁극적으로 더 나은 결정과 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 밖에 이 책에는 기록해두고, 시시때때로 새겨봐야할 것들이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아웃 라이어에 대하여 (67)

 

말콤 글래드웰의 주장은 전문성의 전문가인 안데르스 에릭슨의 연구를 잘 못 해석한 지점이 있다.

 

 

괴델, 에셔, 바흐에 대하여

 

저자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긴다. 이 책, 어렵고 힘들어서 다가갔다가 물러서기를 반복한 책인데, 그 의미를 알게 되니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멋진 태피스트리처럼 많은 아이디어를 엮어 짜내어, 의식의 본질을 짚어내면서 기계가 과연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의 주장과 구조의 핵심에는 이상한 루프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바흐의 무한히 상승하는 선율, 에셔의 복잡하고 재귀적인 그림, 괴델의 구조적 불완전성 정리로 설명된다. 특히 괴델의 정리는 내부적으로 일관된 사고 체계는 완전히 포괄적일 수 없음을 밝혀내기도 했다. (80)

 

패턴의 형성

 

인간의 두뇌는 우리 머릿 속에 독특하고도 매우 개인적인 격자 구조로 형성된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의 파편들을 결합하여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의 두뇌는 패턴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어 반복 노출되는 사건을 패턴으로 인식하며, 이후에는 비슷한 조건이 나타날 때 패턴을 예상하도록 변한다. (68)

 

이에 대한 적절한 예가 있다.

스마트폰이 여러분이 입력하려는 다음 글자를 예상하는 것처럼, 여러분의 두뇌는 다음 사건을 지속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125)

 

사고력을 키우려면?

 

사고력을 키우려면 최신 뉴스만 줄곧 검색하기보다 오랫동안 그 가치가 바래지 않은 콘텐츠를 우선 살펴야 한다. 책과 같이 깊은 사고를 요하는 콘텐츠는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통찰력 있는 사고의 원천이며, 여러분의 지식과 멘탈 모델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고의 정보원이다. (127)

 

우리가 손에 잡고 있는 대부분의 책들이 여기 말하는  통찰력있는 사고의 원천을 담고 있는 것이다. 

 

글의 장점은 읽는 사람이 속도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심도 있게 읽고 싶은지에 따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읽으면서 책과 신문, 뉴스레터, 기사의 정보를 자신에게 맞춘 속도로 정확히 흡수할 수 있다. (151)

 

반면 오디오나 비디오의 경우 정해진 속도에 우리가 맞춰야 한다.

 

독서할 때에도 관련이 적은 개념은 빠르게 읽어 나가다가도, 충분히 이해해야 하는 콘텐츠가 나타나면 기어를 전환해 속도를 크게 늦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184)

 

세계관의 형성

 

늘 같은 출처에서 뉴스를 선택한다면, 그 뉴스에 의해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세계관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137)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려면, 하나가 아닌 여러 영역에 대해 깊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모든 분야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맞물리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39)

 

정보만으로 우리는 변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주도하고 변화시키는 근본 요인을 알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47)

 

우리는 다면적 존재여서, 일과 가족, 사회 공동체, 건강 등 다방면에 걸쳐 우선 순위를 정하게 된다. 그 모든 일을 해내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51)

 

인생이란 붙잡는 것과 놓아주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다. 시인 루미 (50)

 

연간 소득이 20 파운드이고 지출이 19 파운드 6펜스라면 행복하다.

연간 소득이 20 파운드이고 지출이 20 파운드 6펜스라면 불행해진다,

찰스 디킨스 데이비드 커퍼필드(51)

 

정보란 맥락 속에서만 의미가 있다. (60)

 

잘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가르쳐 보세요.

더 많이 가르칠수록,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리처드 파인만. (99)

 

정보가 지식으로 이어지고, 지식이 지혜로 이어지는....... (97)

 

지식은 단 하나의 관점에서 나오지만,

지혜는 여러 관점에서 나온다. 그레고리 베이트슨 (134)

 

이런 것도 알게 된다.

 

다빈치가 완성한 그림은 18점밖에 되지 않는다. (69)

 

초능력을 갖게 되면 어떤 능력을 바라나요, 라는 질문에 빌 게이츠는

초고속 독해 능력이라 했다. (184)

 

다시, 이 책은?

 

정보 시대에 넘쳐나는 정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에 대하여 수많은 자칭 고수들이 가르침을 전하고 있지만, 이 책은 그런 가르침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히 방법과 기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의 근본적인 차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의 행동이 변하는 데까지 이르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원래 책 제목인 정보 과부하에 지지않는 힘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리뷰에 적어놓은 수많은 항목들이 갖고 있는 의미들을 잘 파악하고 활용한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 거의 300쪽에 이르는 책이지만, 읽어가면서 남아있는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읽었다. 책 내용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읽을 것이 없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서평단 발표]『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 나의 서재에는 어떤 책이? 2023-09-14 13:15
https://blog.yes24.com/document/1856614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김영숙 저
빅피시 | 2023년 10월

 

shinn***
hs1***
dod***
white***
dalk***
uea0***
se***
suncr***
taij***
rosyi***
djatkdt***
jhy1***
ktfor***
tkdlqjv***
easyw***
subim***
wodls***
sm0***
jangpa***
kdw4***
 
[서평단 발표]『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 서평단 발표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쉽게 풀어쓴 세계관 특강  | 마음에 드는 책 2023-09-13 20:08
https://blog.yes24.com/document/1856339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손봉호 교수의 쉽게 풀어쓴 세계관 특강

손봉호 저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쉽게 풀어쓴 세계관 특강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밤새, 세상 가운데 살고 있다. 따라서 세상 돌아가는 모든 사건에 대해 우리가 듣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지금 이 시각 비가 내리고 있는데, 그런 비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세계관이란 넓게 말한다면 문자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

 

그러나 저자는 세계관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세계관은 돈이나 쾌락, 국가, 결혼, 교육, 도덕, 고통이나 전쟁, 사회계급, 자연, 역사, 예술, 학문, 종교, 교회, 특히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들에서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이런 것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포괄해서 세계관이라고 한다. (21)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들어있다.

 

1강 세상을 보는 눈, 세계관

2강 세계관의 핵심적 요소: 하나님의 존재

3강 과학에 갇힌 세계관

4강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

5장 순환적 역사관과 선적인 역사관

6강 창조관 시간관 역사관

7강 숙명론으로 기우는 현대 사상

8강 창조의 질서와 인간의 책임

9강 고통을 통해 인식하는 악

10강 피조물의 고통

11강 악의 근원

12강 현대의 우상 숭배

13강 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 구속

 

그럼 저자가 이 책의 기본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알아보자. 물론 위의 책 내용을 살펴본 독자들은 이 책의 주제가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로 저자가 밝히고 있는 바를 읽어보자. 저자는 성경에 기반한 세계관을 풀어나간다고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한국 그리스도인은 한국의 문화와 한국 사람의 세계관이 무엇인지, 또한 성경적 세계관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15)<1 Chapter 세상을 보는 눈, 세계관>의 문을 연다.

 

 

그러니 이 책을 읽을 때에 그런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기독교에 기반을 둔 세계관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

 

그럼,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왜 꼭 종교를 전제로 해야 하는가? 종교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세계관은 살펴볼 수 없다는 말인가?

 

저자는 종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Chapter 1의 세 번째와 네 번째 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문화의 다양성과 세계관>

<문화의 결정적 요소, 종교>

 

한 문화의 특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종교다. 지금도 세계 문화를 유교권, 불교권, 이슬람권 등으로 나누는 것을 보면, 문화에 끼치는 종교의 영향력이 그만큼 컸고, 그 자취가 지금도 상당히 크게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종교에는 이슬람, 힌두교, 불교, 기독교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들 외에도 소위 세속적 종교도 포함된다. (27)

 

그렇게 말문을 연 저자는 종교에 걸친 이해를 돕도록 종교 전반을 아우르는 설명을 해놓고 있기에 이 책이 다만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것, 역시 알 수 있다.

 

인간에게 고통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어떤 세계관을 갖고 있다면, 당연히 많은 인간사에 대하여 그 세계관에 입각하여 풀어내야만 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간이 겪을 수밖에 없는 고통의 문제다.

 

저자는 고통의 문제를 <Chapter 9 고통을 통해 인식하는 악>에서 풀어내고 있다.

 

고통의 원인을 저자는 두 가지로 살펴본다.

첫째는 자연에 의해 주어지는 고통이고

둘째는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가하는 고통이다.

 

옛날에는 자연이 주는 고통이 훨씬 더 심각했다.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에 인간을 괴롭히던 것은 주로 천재지변이었다. 즉 자연으로부터 온 고통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 대신 사람들이 사람들을 괴롭히게 되었다. (199)

 

세계 2차 대전에서, 또한 독일 나치 정권이 사람에게 가한 고통은 단순히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숫자만으로 말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그럼 논의는 이런 방향으로 흘러간다.

왜 그렇게 사람은 사람에게 대하여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일까? 거기에 악의 문제가 담겨 있다. 악은 대체 어디로부터 왔는가?

 

그럼 다시 문제는 인간이란 존재가 무엇인가로 향하고 그 문제는 다시 신의 문제로 가게 되어 있다. 신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인간을 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읽으면, 신앙을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뜻밖에, 이런 것, 깨우침 얻게 된다.

 

세계관을 살펴보기 위해선 철학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학문들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과 또한 엄청난 지식과 지혜가 세계관을 설명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런 설명 가운데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게 된다.

 

칸트는 자연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 것만을 자연이라 부르고, 그 밖의 것도 인정하되 우리가 모르는 것들은 물자체(物自體)라고 하자고 주장한다. 물론 도덕이나 종교도 우리가 과학적 지식으로 알 수 없는 영역에 포함했다. (57)

 

교과서 과학 (66)

 

예술가들이 예술이라고 부르는 그것이 예술이다. 음악도 그렇다.

옛날에 우리가 듣던 음악에서는 화음이 중요했다. 화음이 음악의 본질이라고 배웠고,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19세기 말 쇤베르크라는 오스트리아 작곡가가 불협화 음악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그후에 나온 전자 음악은 현대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귀에는 고장난 라디오 소리처럼 들린다. 그런데 그런 음악을 작곡가가 작곡하고 연주가가 연주한다. 그렇다면 음악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할 수 있는 대답은 음악가들이 음악이라고 하면 그것이 음악이라는 대답이다. (67)

 

어디 이런 것뿐인가, 이 책 도처에서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게 된다. 세계관의 정립과 뜻밖의 깨우침 또한 얻을 수 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 마음에 드는 책 2023-09-12 17:49
https://blog.yes24.com/document/1855889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곽재식 저
인물과사상사 | 202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이런 글이 필요하다.

흘러간 사건에 대한 이런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 해 본 적이 있다.

문득 떠오른 사건 하나, 몇 십년인지 몇 년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옛날에 일어난 사건이다.

사건 당시에는 벌떼 같이 달려들어 방안에 숟가락 몇 개인가 까지 보도하던 기자가 관심이 식었는지, 그 사건에 대한 애정이 식었는지, 그 후속 진행이 궁금하기 이를 데 없는데, 소식 한 자 올라오지 않는다. 분명 그 뒤로도 그 사건은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냄새가 풍겼는데....

 

그런 때 있다. 그런 궁금증을 이 책에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내가 찾던 사건의 후속은 아니지만, 분명 누군가의 궁금증 리스트에 들어있음직한 사건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궁금증을 나도 덩달아 가져보면서, 사건의 추이를 따라가 보았다.

어찌 보면 여기에 실린 사건들, 우리 역사의 보이지 않는 분야를 장식하고도 남을만 했고,

그 누군가에게는 분명 큰 사건이기도 했을 것이다.

 

저자도 그런 사건이었음을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과거 한국에서 벌어진 사건 중에 그 시대에는 상당히 화제가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은 이상한 사건이었지만, 지금은 어느새 잊혀 거의 언급되지 않는 몇 가지 사건을 보기 좋게 정리해 본 것이다. (5)

 

저자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만난다. 그러니 책이 잘 들어온다.

비록 내가 그당시 관심없어 그냥 넘어간 사건이라 하더라도, 사건의 후일담을 이제 와서 전지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되니까 재미있게 읽혀지는 것이다.

 

어떤 사건이 있을까?

 

001 불타는 한국 최초의 방송국

002 소매치기 전성시대

003 어린이를 죽인 괴물

004 남대문 금은방 권총 강도와 영어 학원

005 경찰서에서 사기를 치다

006 도둑맞은 금관을 찾아라

007 쓰레기를 실은 워싱턴 메일호

008 보호받지 못한 피해자

009 명동의 보물을 찾아라

010 을지로의 폴터가이스트

011 우라늄과 이중간첩

012 일지매와 해당화단

013 풍마동을 훔치다

014 유령이 탄 자동차

015 충무로에 울려 퍼진 총소리

 

모두 15개의 사건이 들어있다. 읽어보자.

 

정치적인 사건들도 있다.

 

이 사건 중에 우선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일곱 번째 사건인 <쓰레기를 실은 워싱턴 메일호>가 그것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생략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길기까지 한데, 저자의 촉수에 이런 것들이 걸려들었다.

 

<동아일보> 111일자 기사에 보면, 전직 고위 공무원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구속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그 공무원은 놀랍게도 중앙정보부 직원이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사건은 단지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연이어서 방첩대가 등장한다. 방첩대가 중앙정보부를 공격하기 위하여 중앙정보부가 관련된 사건임을 알렸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이런 사건 지금껏 실체가 밝혀진 것 없으니, 그야말로 미스터리 사건이다. 이 글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그러니 어마어마한 두 기관의 실체에 관한 무수한 많은 이야기 속에 148톤의 가짜 나이론 가방 같은 사건은 그저 사소한 이야깃거리로 잊힌 듯하다. (133)

 

현대 보이스 피싱의 원조격인 사건

 

<경찰서에서 사기를 치다>의 경우가 바로 그런 사건이다.

수표를 들고와 은행에서 현금으로 찾아가는 여직원을 쫓아가, 경찰에서 조사할 게 있다며 경찰서로 끌고간 다음에 사무실에 들어가 태연히 수갑을 채우고, 현금을 조사할 게 있다며 들고 사라진 사건, 그 범인은 경찰이 물론 아니었다.

 

그 여직원은 경찰에서 나왔다니까 그저 아무런 의심없이 경찰서로 따라가 사무실에 가 앉았고 경찰이라 하니까 들고있던 돈을 건넸다. 다른 사무실로 갔던 것으로 알고 있던 그 범인이 나타나지 않자, 근무중인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사기를 당한 것인줄 알았다는 것이다.

 

이런 수법이 요즘 성행하는 보이스 피싱의 원조격이 아닌가 싶다. 경찰이라 하니까 아무런 의심없이 돈을 건네도록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게 너무 흡사한 수법이다. 그러니 그런 사기가 형태만 바뀌었을뿐 계속 된다는 것, 명심해 두자.

 

이런 자료들을 어떻게 구할 수 있었을까?

 

맨 마지막 사건인 <충무로에 울려퍼진 총소리>를 살펴보자.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강세희 사장이 19641226일 부인과 함께 극장에 다녀오는 길에 권총 습격을 당했다.

 

그 사건의 실체는 뜻밖에도 태흥영화사 대표이며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회장 이태원의 회고록에서 밝혀진다. 이태원 대표는 <중앙일보>에 자신의 회고록을 연재한 바 있는데, 거기에 그 사건의 전모가 들어있던 것이다.

 

그 내용을 여기 일일이 옮길 수 없다. 다만 저자가 어떻게 그런 자료를 얻게 되었는지, 강세희 사장의 피습 사건과 이태원 회장의 회고록을 어떻게 연결시켜, 미스터리 사건에 포함시켜 글을 쓰게 되었는지, 정말 놀라울 수밖에 없다.

 

다른 항목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그 많은 자료들을 어떻게 구하며, 그것들을 종으로 횡으로 연결하여 사건들을 정리할 수 있었는지,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는 사기라 한다.

2014년까지만 해도 범죄의 종류중 절도가 가장 비중이 높았으나, 2015년부터 사기의 비중이 커지지 시작했다. 그러니 더욱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사기에 속지말자!

 

속아도 해결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런 범죄의 대상이 되면 설령 나중에 되찾는다 할지라도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할 것인가. 게다가 그런 사건 미제로 끝나는 사건들이 더 많으니, 나중 나중에 이런 책 <미스터리 사건>에 명단 올리지 않도록 그저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건넌다는 심정으로 살면서 결코 그들에게 속아주지 말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스크랩] [서평단 모집]『뉴턴의 무정한 세계』 | 알려드립니다. 2023-09-12 16:03
https://blog.yes24.com/document/1855844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http://blog.yes24.com/reviewers

뉴턴의 무정한 세계

정인경 저
이김 | 2023년 07월

 

모집인원 : 5명
신청기간 : 9월 16일 (토) 까지
발표일자 : 9월 21일 (목)
리뷰작성기한 : 도서를 배송 받고 2주 이내
*기대평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YES블로그 리뷰가 있다면 1건만 올려주셔도 당첨 확률이 올라갑니다.

  

 

뉴턴의 무정한 세계

 

이 책은 한국 과학사와 서양 과학사를 교차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먼저, 우리 역사에서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았다. 이광수, 염상섭, 박태원, 이상 등의 문학 작품에 비춰진 식민 지배 상황을 모티브로 삼아 과학기술이 이러한 역사 상황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다음으로 서양 과학사를 낯설게 보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과학의 내용은 과학사에서 누구나 꼭 알아야 할 것들이다. 뉴턴과 갈릴레오, 다윈, 에디슨, 패러데이, 아인슈타인 등이 발견한 과학의 성취와 그 짜릿한 열매들은 세상을 바꾸었다. 미지의 세계는 앎의 장으로 변모했다.
한국 과학사와 서양 과학사를 교차시킨 것은 우리의 관점을 가지고 과학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다. 식민지 역사라는 어두운 과거를 들춰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과학도 결국 우리 삶의 문제였음을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 뉴턴과 다윈의 과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다름 아닌 우리 역사에서 찾아낸 것이다.
과학은 실재하는 세계를 설명하며 세계의 이치를 파악하게 하는 언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과학을 지식의 측면으로만 접근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과학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긴 문화적 열등감과 아픈 상처를 되살피고, 지식을 위한 과학이 아닌 삶을 바꾸는 과학을 만나보자. 이 책을 읽은 후, 우리는 과학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서평단에 응모하시는 여러분, 확인해주세요!

▶YES블로그를 개설 후, 이 글의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도서 발송

- 도서는 최근 배송지가 아닌 회원정보상 주소/연락처로 발송 (클릭시 정보수정으로 이동)됩니다.

- 주소/연락처에 문제가 있을시 선정 제외, 배송 누락될 수 있으니 응모 전 확인 바랍니다(재발송 불가).

▶리뷰 작성

- 도서를 받고 2주 이내 YES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해주셔야 합니다(포스트가 아닌 '리뷰'로 작성).

- 기간내 미작성, 불성실한 리뷰, 도서와 무관한 리뷰 작성시 이후 선정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리뷰어클럽은 개인의 감상이 포함된 300자 이상의 리뷰를 권장합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