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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  | 마음에 드는 책 2023-03-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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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

한근태 저
클라우드나인 | 202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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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 

 

책을 읽는 것은 저자의 말을 듣는 것이다,

해서 저자의 말에 논리가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싶으면 집중력이 집중적으로 떨어져, 읽다가 포기하거나 적당히 흘려듣고 만다. 초반 몇 쪽에서 그런게 결판이 나는데, 이책 다음과 같은 부분 먼저 읽어보자.

 

요즘 역설이란 단어에 꽂혀 있다. 대부분의 진리는 역설적이다. 역설적인 말이나 격언은 귀에 쏙 들어온다. 죽음을 생각하고 살면 더 잘살 수 있다. 우리가 잘 못사는 이유는 영원히 살 것처럼 살기 때문이다. 얼마나 맞는 말인가? . (15)

 

다른 말보다도, ‘죽음을 생각하고 살면 더 잘살 수 있다. 우리가 잘 못사는 이유는 영원히 살 것처럼 살기 때문이다라는 말에 나는 설득을 당한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영웅들의 삶이 그러했다. 신은 영원한 삶을 사는데 비해, 인간인 자기들은 필멸의 존재이기에 그 삶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살려고 영웅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말한 역설 그게 이해되는 것이다. 

이책은 그런 역설을 다음 몇 가지로 간추려 놓았다.

 

1장 역설의 미학

2장 한계가 디딤돌이다

3장 반대에 감사하자

4장 이기려 하지 말자

5장 모든 진리는 역설적이다

 

이런 제목하에 저자가 제시한 수많은 역설적 진리, 아니 역설 그 자체가 세상을 새롭게 보는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노자의 다음과 같은 말도 그렇다.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대직약굴 대교약졸 대변약눌  

크게 바른 것은 마치 굽은 듯하고, 크게 솜씨가 좋은 것은 마치 서툰 듯하며,

크게 말 잘하는 것은 마치 어눌한 듯하다.

 

도덕경45장에 나오는 노자의 말이다.

 

이걸 저자는 이렇게 풀어낸다.

강직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별거 아닌 일에 고집을 피우고 자기 뜻을 꺽지 않는다. (5)

 

그런 말이 우리 실제 삶에서 얼마나 많이 적용되는지를 사회 생활을 해본 사람은 다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어떤 일을 처리할 때, 마치 자기가 뭐라도 되는 사람인 것처럼 되지도 않는 고집을 부리는 사람 있다. 하기야 남이야기 아니다. 바로 나 자신도 그런 사람이니까.

 

이런 이야기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

 

천하를 호령하던 스페인의 쇠퇴는 15세기 유대인을 강제로 추방하면서 시작되었다. (43)

 

스페인은 유대인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유대인을 압박했는데, 유대인이 추방되자 스페인은 오히려 쇠퇴하기 시작하는 역설적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좀더 자세히 들어보자.  

역사는 사람의 움직임에 관한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사람들이 빠져나가면 그 동네는 쇠락하고 사람들이 몰려들면 그 동네는 살아 움직인다. 천하를 호령하던 스페인의 쇠퇴는 15세기 유대인을 강제로 추방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스페인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경제를 장악한 유대인의 돈을 빼앗기 위해 개종하라고 압박을 가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유대인이 다이아몬드 같은 귀금속으로 재산을 처분해 벨기에의 앤트워프 등으로 이주한다. 앤트워프가 다이아몬드의 중심지가 된 이유 중 하나이다. (43)

 

군중 속의 고독이란 역설

 

우리가 흔히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또한 역설적 발언이다. 그런데 그 안에 진리가 있다. 저자의 말로 들어보자.

 

사람은 홀로 있을 때 외롭지 않다. 혼자 있을 때는 오히려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 외로움을 느낄까? 바로 사람들 속에 있을 때 외롭다. 다른 사람들의 활달한 모습을 보면서 그렇지 못한 나를 보게 된다. 남들은 잘 섞여 웃고 떠드는데 잘 섞이지 못하는 나를 느낀다. 그러면서 고독이 밀려온다. 군중 속 고독이란 말이 나온 이유다. 고독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 안에 들어가는 대신 혼자 있으면 덜 외로울 수 있다. 이게 고독의 역설이다. (50)

 

<토이 스토리> 속편에 얽힌 일화다. (55)

속편을 만들 때 비디오용으로 만들려던 영화가 극장용으로 바뀌면서 제작시간이 촉박하게 되었다. 감독은 개봉일을 늦추려고 했지만 스티브 잡스는 밀어붙였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런 해설을 덧붙인다.

한계 상황 때문에 대박을 낸 것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한계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박을 낸 것은 사실이다. (55)

 

 

5장 모든 진리는 역설적이다

 

이 책에서 특히 <5장 모든 진리는 역설적이다>라는 부분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그냥 무심하게 지나쳤던 일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창의성의 역설

창의성을 아무데서나 인정받을 수 있을까? 스티브 잡스는 과연 우리나라 기업에 입사할 수 있을까? 입사한다 할지라도 며칠 못가 쫒겨나갈 가능성이 더 많다.

 

건강의 역설 (212쪽)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이다. 이게 건강의 역설이다

 

금지를 금지하라 (218쪽)

인간은 묘한 존재이다. 금지할수록 욕망한다. 재미없는 것도 금지하는 순간 재미있어지는 것이다

 

나를 죽여야 내가 산다. (222)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한 영화 <인턴>을 보면, 기업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던 주인공이 퇴직후 인턴으로 들어가 일하는 내용이 나온다. 처음에는 그 기업의 사장이 싫어하지만 곧 상황이 바뀌게 된다. 이는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죽인 덕분에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222)

 

외로움의 역설 (228)

외로움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친밀감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나와 통하는 사람이 없을 때 생겨나는 감정이다. 따라서 혼자 산다고 외롭고 같이 산다고 외롭지 않은 것이 아니다.

 

다시, 이 책은?

 

저자의 방법을 따라 상황을 역설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런 훈련을 이 책 읽는 내내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으로 역설을 읽는 방법, 역설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살다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난다 할지라도 그것들을 역설적으로 생각하며 힘을 얻게 되는 역설의 힘을 배워, 이겨나가게 될 것이다.

그런 걸 생각하게 되는 생각의 방법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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