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딩가딩가 기타 치며 인생을 건너는 법 이라는 책 소개는 책을 읽을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취미로 기타를 연주했던 사람이라 딩가딩가 기타를 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더 흐뭇했다. 책 표지도 기타 헤드가 딱 있어서 반갑고 만족스러웠다. 기타를 연주했던 사람이지만 김철연 이라는 기타리스트는 잘 모르겠다. 사실 내가 아는 기타연주자는 딱 두 명이다. 프롤로그를 보면 저자는 2022년 레슨도, 공연도 없다고 한다. 코로나 탓에 프리랜서라기보다 백수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그래서 일어나면 빨래를 돌려놓고 기타를 연습하고 빨라가 다 되면 빨래를 넌다. 기타 연습을 열심히 할수록 가난해진다고 말한다.
책은 김철연의 기타와 음악 그리고 삶이 담겨있다. 2009년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홍대에서 레슨 선생님이 되었다. 여러 종류의 학원에서 일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경험하고 레슨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여 교재를 만들곤 했다. 군대에서는 일병 4호봉때부터 기타를 가져다 연주할 수 있었고 K팝스타에 도전하기도 했다. 저자는 좋은 선생님인 것 같았다. 학원 레슨과 개인 레슨 등 자신이 가르치는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서 정말 수강생들을 위하는 선생님이라고 느껴졌다.
요즘 다시 기타가 하고 싶어졌다. 연주를 잘 할 자신은 없지만 예전에 취미로 기타를 연주하고 밴드를 할 때가 그립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속에 아직 음악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던 것 같다. 다시 기타를 사고 연습을 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밴드를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