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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바라는 '생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인가?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 서평단 모집 | 서평단 모집 2011-10-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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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바라는 ‘마지막’은 어떤 모습인가?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독일 호스피스 대모 김인선 대표가 전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우리 이웃의 쓸쓸한 죽음을 달래는 호스피스 김인선 대표

독일 베를린에서 ‘사단법인 동행-이종문화 간의 호스피스’를 이끌고 있는 김인선 대표의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이 출간되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대모로 불리는 김인선 대표는 인생의 절반을 간호사로 일하다가 정식으로 호스피스 교육을 받고 한국인과 아시아인들의 마지막을 돌보는 호스피스 단체 ‘동행’을 설립하였다. 이곳은 독일에서 유일하게 이민자를 위한 호스피스 활동을 한다. 독일 사회는 많은 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지만 타 민족에 대해 유달리 배타적이다. 그녀가 ‘동행’을 운영하는 베를린에는 외국인의 수가 도시 인구의 20퍼센트 이상이며 한국인도 약 5천명에 달한다고 한다.       

김인선 대표는 늘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도하며 항상 ‘버리고 떠날 준비를 해야한다’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았지만 이를 실천하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한국의 산업화에 기여한 산업역군으로 알려진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죽음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그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버리고 떠날 준비를 호스피스 활동을 통해 구체화하기로 마음먹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 대부분 독일 땅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현실에 마주치고, 자신의 이름을 잊고 ‘이방인’으로 남는다. 김 대표 역시 독일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동일한 위기감을 느꼈기에 자신의 생명보험금을 털어 이들을 돌보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당신이 바라는 ‘생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인가?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겠다는 ‘생존’의 시대는 이제 갔다. 대신 이제는 웰빙이 아니라 ‘웰 다잉’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스스로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고독한 죽음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김인선 대표는 독일에서 30여 년 동안 간호사로 활동하고 7년 동안 호스피스 단체 ‘동행’을 이끌면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만나왔다. 그녀가 지켜본 이들 중에는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사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삶을 내려놓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을 지켜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은 김 대표는 ‘어차피 맞는 죽음이라면 조금이라도 아쉬움 없이 삶을 정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일화를 토대로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을 집필했다.

인종에 따라 재산의 유무에 따라, 배움의 크기에 따라 생을 살아온 방식은 제각각일 것이다. 하지만 죽음의 순간만큼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맞이한다. 이 책에는 죽음의 순간을 맞은 사람들의 사례가 과감 없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신세타령만 하다가 죽은 사람들, 아집과 집착에 허우적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이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새롭게 자신을 찾아가기를 말한다.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조금씩 삶을 정리하면서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한다.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이들의 만남 속에서 느낀 진정한 삶의 의미


어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인간적인 고백을 듣다 


“그녀가 자살을 도와달라고 부탁할 때마다 호스피스로서의 제 입장을 설명했어요.

하지만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자살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제가 계속 호스피스 활동을 하다가는 해서는 안 될 일을 정말 저지를 것 같아서 겁이 나요.”


호스피스란 환자가 마지막을 편하게 맞을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하는 사람이다. 죽음을 앞당기거나 고통을 덜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호스피스 봉사자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모호하기만 하다.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은 호스피스 봉사자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호스피스 봉사자로 활동하려면 철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동행하려면 먼저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지 않고서는 참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숨은 상처, 해묵은 원망, 고통과 아픔을 내려놓고 환자를 만나게 되면, 자신의 아픔을 겪고 극복한 경험으로 타인의 고통에 무심하지 않고 더욱 잘 보살펴 줄 수 있는 것이다.

종교와 정서와 풍습이 다른 사람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언어가 같고 같은 문화권에서 자랐다고 해서 서로를 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어하느냐’다. 

죽음의 순간은 결국은 혼자 떠나는 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로 기대면서 더불어 살아왔듯 죽음의 순간에도 나를 지켜보아주고 동행해줄 누군가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마지막 하루가 쓸쓸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환자와 호스피스의 만남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며 힘쓰고 있다.  

 



저자 소개  

김인선 

김인선(61) 대표는 1972년에 독일로 이주하여 베를린에서 ‘사단법인 동행-이종문화 간의 호스피스’를 이끌고 있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대모이다. 간호사로 일하던 그녀는 자신의 생명보험금을 털어 동행을 설립했다. 동행은 독일에서 소수민족과 동아시아 이민자를 위한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하는 유일한 단체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150명이 소속되어 죽음을 목전에 둔 환자들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있다.   

동행은 1960~70년대에 한국의 발전을 위해 독일로 이주해 열심히 일했지만 미처 돌아가지 못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중점적으로 호스피스 봉사한다. 고국에서도 독일에서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이방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과 은퇴 후 남은 것은 오직 쓸쓸한 죽음이라는 사실에 절망하는 이들이 삶의 마지막이라도 따뜻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인선 대표는 동행이 종교와 민족을 초월하여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단체가 되기를 바라는 신념으로 소수 민족과 동아시아 이민자에게도 눈을 돌려 호스피스 봉사하고 있으며 소수지만 독일인도 보살피고 있다. 그녀는 배타적 개인주의가 만연한 독일 사회에 한국인 및 동아시아인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면서 독일 내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 호응을 얻었으며, 이종문화 간의 교류를 꾀한 결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독일의 각종 오피니언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인 및 동아시아인들의 노후와 권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호스피스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자리 잡지 못했다. 간혹 호스피스라 하면 얼핏 간호사와 비슷한 일을 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간호사와 호스피스는 엄연히 다르다. 간호사가 환자의 건강을 되찾게 돕는 일을 한다면 호스피스는 환자의 인생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기 위해 애쓴다.

김인선 대표는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을 통해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독일에 남은 이들의 쓸쓸한 죽음을 어루만진 이야기와 현 시대에 호스피스의 역할을 담담하게 다룬다. 그녀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환자와 호스피스의 만남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며 힘쓰고 있다.




본문 중에서  


호세 씨는 자신의 선택으로 독일에 와서 열심히 일하고, 가정을 꾸리고 이웃과 화목하게 지냈다. 그리고 그동안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내와 아들의 지극한 사랑 속에서 지내다 갈 수 있었던 것이다.   p. 32


때로는 이별이 슬픔이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세상으로 떠나는 ‘환송’의 의미를 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육신의 고통에 매인 채 어쩔 수 없이 살아야만 했던 이승, 그곳을 떠나 고통도 슬픔도 없는 ‘저 세상’으로 떠나는 이를 축복해주는 것이다.   p. 50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의 입장에 서준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본인은 물론 떠나는 사람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는 이런 일들이 이제는 좀 줄었으면 좋겠다.  p. 76


태어날 때처럼 돌아갈 때도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집착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이리라. 다만 한 가지, 좀 더 일찍 그것을 깨닫는다면 떠나는 길이 훨씬 더 평화로울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   p. 90


종교와 정서와 풍습이 다른 사람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언어가 같고 같은 문화권에서 자랐다고 해서 서로를 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작 중욯나 것은 얼마나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어 하느냐다.    p. 101


대체로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평소의 삶의 태도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삶 자체가 긍정적인 사람은 죽음의 순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p. 105 


살아생전에는 비록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더라도, 마지막 이별의 순간만큼 모쪼록 아라카이처럼 가족들과 함께 마무리할 일이다. 따뜻하게…….    p. 130


마지막 연애편지……. 쉽게 말해 유언이나 마찬가지인 마지막 글이었다. 그런 글을 남기면서도 그녀는 며칠 동안 여행이라도 떠나는 사람이 간단한 메모라도 남기는 것처럼 즐거운 얼굴이었다. 아무리 보아도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다. p. 192


진솔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온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삶에 매달리지 않는다. 순간순간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죽음의 순간도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진다.     p. 199 


죽음에 집착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삶의 과정에 아랑곳하지 않는 초연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삶의 과정에 있을 때,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잠시 쉬면서 자신을 뒤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의 방식이 어떤지 잠시라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p. 200  


돈이나 명예, 차, 집 이런 것들은 강을 건너고 가면 놓고 가야할 수단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마치 그것이 목적인 양 살고 있거든요. 이런 것에 지나치게 집착을 하시는 분들은 세상을 떠날 때도 쉽게 가시지를 못합니다.   p. 203 


‘유서 쓰기’ 또는 ‘유언 남기기’등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그러면 그 또는 그녀의 죽음 이후 남게 될 분들이 이미 떠나신 분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p. 208


아무리 화려한 업적과 지식을 쌓아왔어도 죽음의 순간에는 모두 과거사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나 스스로 삶과 죽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 그런 다음 순순히 죽음의 순간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죽음을 지혜롭게 만나는 방법이다.   p. 261








1. 이벤트 기간: 10.5(수) ~ 10.11(화)
2. 모집인원: 10명
3. 발표: 10.1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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