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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품고 있는 어떤 바람냄새가.. | √ 책읽는중.. 2023-09-2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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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멀리서 울고 있는 사람이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먼 새벽길을 나섰습니다.

그를 생각할 때마다 박인환이라는 시인이 떠올렸습니다.

그가 늘 품고 있는 어떤 바람 냄새가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박인환의 체취와 닮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가 곧잘 입곤 하는 롱코트가 오래된 사진 속 박인환 시인의 옷과 닮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박준의 계절산문 中 -


무슨 말을 하다가.. 아니 어떤 음악을 듣고 있었을 때였나보다..

확신에 찬 얘기는 아니였지만, ○○씨가 작곡한 노래잖아..

이 한마디에 바로 수궁하는 반응을 보여서 피식 웃음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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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오지 않을 때가 좋았다.. | √ 책읽는중.. 2023-09-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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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정류장

                                              - 정호승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을 때가 좋았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길게 줄을 서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함박눈을 맞으며 어머니가 기다리는 집에까지

눈사람이 되어 걸어갈 때가 좋았다

길 잃은 눈사람과 가난한 사랑도 나누다가

스스로 눈길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서지 않을 때가 좋았다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길게 줄을 서는 것이

인생은 아니지만

이제 버스 정류장에서 차례로 줄을 서면

죽음의 승객을 싣고

버스가 금방 도착할까봐 두렵다

가야 할 길도 사라지고 집도 무너졌는데

기다리지 않는 당신이 문득 찾아올까봐 두렵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좀 일찍 나가..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길게 늘어선 줄 뒤에 서는 데..

앞에 어느 누군가 들고있는 텀블러의 커피향이.. 

주위의 끊임없는 수다에 지친 귀를 쉬게 해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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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아침은.. | √ 책읽는중.. 2023-09-1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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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의 기습

                                                          - 이병률

그런 적 있을 것입니다

버스에서 누군가 귤 하나를 막 깠을 때

이내 사방이 가득 채워지고 마는

 

누군가에게라도 벅찬 아침은 있을 것입니다

열자마자 쏟아져서 마치 바닥에 부어놓은 것처럼

마음이라 부를 수 없는 것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버릴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잃었다면

주머니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계산하는 밤은 고역이에요

인생의 심줄은 몇몇의 추운 새벽으로 단단해집니다

 

넘어야겠다는 마음은 있습니까

저절로 익어 떨어뜨려야겠다는 질문이 하나쯤은 있습니까

 

돌아볼 것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을 부리로 쪼아서 거침없이 하늘에 내던진 새가

어쩌면 전생의 자신이었습니다

 

누구나 미래를 빌릴  수는 없지만

과거를 갚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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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 √ 책읽는중.. 2023-09-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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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이라는 약

                                                 - 오은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났더라면

지하철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바지에 커피를 쏟지 않았더라면

승강기 문을 급하게 닫지 않았더라면

 

내가 

시인이 되지 않았다면

채우기보다 비우기를 좋아했다면

대화보다 침묵을 좋아했다면

국어사전보다 그림책을 좋아했다면

새벽보다 아침을 더 좋아했다면

 

무작정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면

그날 그 시각 거기에 있지 않았다면

너를 마주치지 않았다면

그 말을 끝끝내 꺼내지 않았더라면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닦아주는 데 익숙했다면

뒤를 돌아보는 것보다 앞을 내다보는 데 능숙했다면

만약으로 시작되는 문장으로

하루하루를 열고 닫지 않았다면

 

내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일어나니 아침이었다

햇빛이 들고

바람이 불고

읽다 만 책이 내 옆에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만약 내가

어젯밤에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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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냄새가 .. 그곳까지 날리지 않기를.. | ♩그니일기 2023-09-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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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냄새가 그곳까지 날리지 않기를 바래..

그래도 오늘처럼 지친 날엔.. 꿈에 나타나 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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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려다 그만 두었다.. | √ 책읽는중.. 2023-09-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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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고개

                                                    - 박준

당신 아버지의 젊은 날 모습이

지금의 나와 꼭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잔돌을 발로 차거나

비지나무 열매를 주워들며

답을 미루어도 숲길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나는 한참 먼 이야기

이를테면 수년에 한 번씩

미라가 되어가는 이의 시체를

관에서 꺼내 새 옷을 갈아입힌다는

어느 해안가 마을 사람들을 말하려다 그만두었다

 

서늘한 바람이

무안해진 우리 곁으로 들었다 돌아 나갔다

 

어깨에 두르고 있던 옷을

톡톡 털어 입으며 당신을 보았고

 

그제야 당신도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람으로 맞이하지 않아도

좋았을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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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가 아닌 마음 비가 내리는 주말이다.. | ♩그니일기 2023-09-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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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동네엔 비가 많이 내린다고..

챔필의 하늘도 비가 내려서 오늘도 '우천취소'다.. 남은경기가 더 늘어만가는 타이거즈..


이른아침 마늘소식이 전해온다..

'너마늘 사랑해'란 달콤한 말이 아닌.. 진짜 알싸한 마늘소식..

저렇게 많은 양의 마늘을 갈기위해 많은 정성이 들어갔겠다..

곧.. 내 손에 전달될 너마늘..

 


뜬눈으로 보낸 금요일..

잠자기 딱좋은 흐린 날씨..

시체처럼 깊은 잠에 빠졌다 나와 커피한잔 마시는 데..


띵동하며 도착한 추석선물..

바로 옆에 있는 나의 방앗간 이마트상품권..

멀리 있는 건.. 사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걸 알기에..

가까이 있는 걸 검색해서 선물해주는 마음이 더 고마운..

 


가을 비가 아닌 마음 비가 내리는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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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어떤감정은 보관함 에넣고.. 어떤감정은 표출하는거야.. | ● 서평 리뷰 2023-09-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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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정 보관함

남상순 저
풀과바람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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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왜 어두운 상자 속에 가두어야 하는 걸까?”
매일 시시각각 생기고 또 사라지는 감정, 감정은 일상이다!
오늘도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이 끓어넘치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이야기..

     남상순 글        『 감정 보관함 』


 

고1인 밝은모습일 때의 '소라' 그안에는 조금은 지질한 성격을 보여주는 마음속 '소유'라 이름을

붙인 또다른 내가 존재한다..


 

어느 날  소라는 한국사시간에 욕을 했다는 이유로 벌을 받게 되면서..

_ 욕을 하면 받게 되는 벌 ; 양손을 들고 입에 볼펜 물고있는, 한단계 더 위일땐 분필을 무는 벌을 내린다. _

겪게 되는 감정의 힘듬을 오래된 친한 친구 성경과 윤호와 나누게 되는 데..

윤호는 소라에게 하나의 상자를 건넨다..

바로 "감정 보관함"이다..

- 내게 일어나는 감정을 적어 여기에 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윤호가 사용하니 도움이 되더라면서..

사실 감정보관함의 시작은 성경이였다.

 

어릴 적 심장이 아파 오래 고생을 했던 성경에게 성경의 언니가 이 상자를 선물하였고..

아빠와 싸운 뒤 집을 뛰쳐나가다 사고로 누나를 잃고 힘들어 하는 윤호에게 이 상자를 건넸다.

윤호에게.. 언젠가 소라에게 필요한 때가 오면 소라에게 전달하라고 말과 함께..

 

"우리가 스무 살 되었을 때 셋이 모여 감정 보관함을 같이 열어보자.

지금은 힘들지만 그때는 웃으면서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떤 감정은 보관함에 넣고.. 어떤 감정은 표출하게 되는 것 같아.. 

 

- 체벌 ; 몸에 직접 고통을 주어 벌함 또는 그런 벌.

손을 들고 볼펜을 물고 있는 게 체벌이라는 학생들과 아니라며 이해못하는 한국사선생님과의 갈등..

 

'사요나라_사악한 요정의 나라_' 라는 부케를 가진 AI처럼 수업에만 진심인 한국사선생님을

안타까워 하면서 소라는 반친구들과 함께 나눈 쪽지의 내용을 감정보관함에 넣기전

"제발 읽어주세요, 선생님.." 선생님에게 건네게 된다.. 


 

꿈에서 본 몇 집밖에는 안되는 화사한 小邑(소읍)을 지나면서

아름드리나무보다도 큰 독수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來日(내일)에 나를 만날 수 없는

未來(미래)를 갔다.

소리 없이는 출렁이는 물결을 보면서

돌부리가 많은 廣野(광야)를 지나

                           - 김종삼의 시 <生日(생일)> 전문

 

한국사선생님의 생일 파티에서 회장이 시를 낭송하고..

아이들도 선생님도 눈을 감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새로 태어난 나를 만끽하기 위해 몰래 떴던 눈을 다시 감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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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 늙을 때까지 잠잘만.. | √ 책읽는중.. 2023-09-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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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잠

                                   - 문태준

아버지는 잠이 많아지네

시든 풀 같은 잠을 덮네

아버지는 일만가지의 일을 했지

그래서 많고 많아라, 아버지를 잠들게 하는 것은

누운 아버지는 늙은 오이 같네

아버지는 연고를 바르고 또 잠이 들었네

늙은 아버지는 목침 하나를 덩그러니 놓아두고

잠 속으로 아주 갈지도 몰라

아버지는 세상을  위해 일만가지의 일을 했지

그럼, 그렇고 말고!

아버지는 느티나무 그늘이 늙을 때까지 잠잘 만하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김여사는 늘 부지런히 쑥을 캐었다..

그렇게 캔 쑥을 여러가지 몸에 좋은 약재와 함께 환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몇날몇일을 마당에 말리고.. 정미소에 다니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여성병에 좋다며.. 매년 만들어 챙겨주면 뭐하나..

약이라곤 활명수밖에 좋아하지 않는 난,

턱에 뽀루지가 난 주위사람에게 먹으라 양도하곤 하였는데.. 

 

그 덕에 냉동실엔 쑥이 있었고..

쑥개떡도 먹고싶으면 뚝딱 만들어주곤 하였는데..

덕분에 아빠와 난.. 입이 심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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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가 이렇게 헤매일까봐.. | ♩그니일기 2023-09-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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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자판기앞에서 천원을 만지작 하시며..

어디에 넣어야 할지몰라 난처해 하신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지폐가 들어가는 곳.. 입구를 들어올리며..

- '여기에 넣으시면 되어요..'

 

곧 이어 버튼에 불이 들어오고..

- '어떤거 드시고 싶으세요..?' 사이다를 꾹 누르신다..

 

아, 이번엔 어디에서 음료를 빼야하는 지 몰라하신다..^^

캔이 나온 입구를 올려드리며..

- '캔.. 보이시죠..?'

 

- '캔.. 딸줄 아세요..?' 여쭈니..

그건 아신다며 웃으신다.. (캔 따는 것도 은근히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나에게도 음료수 하나 뽑아줘야 하는데.. 하시며 아쉬워하시는 어르신..

 

자판기도 어려운 어르신이..

키오스크를 마주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우리 김여사가 어느 낯선 곳에서 이렇게 헤매일까봐.. 마음이 쓰인다..

하늘에선 이런 일 없겠지만..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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