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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 기본 카테고리 2023-03-0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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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이시한 저
비즈니스북스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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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매일 책읽기를 시작했을 때 참고한 북튜버 채널이 몇 개 있다.

좋다는 책은 많았지만 막상 읽을 만한 책을 고르는 건 쉽지 않았다.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책을 만나면 답답하기도 하고, 들인 시간에 비해 얻은 게 거의 없어 허탈할 때도 있었다.

<시한책방>은 그럴 때 도움을 주던 채널 중 하나다.

여러 TV프로그램과 라디오의 책을 다루는 코너를 맡아온 저자답게 채널 속 코너 읽은 척 책방은 이름처럼 리뷰만 들어도 읽은 척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익했다. 덕분에 저자의 전작인 <지식편의점>시리즈에 나오는 책들은 독서 초심자의 필독서처럼 여겨져 대부분 구매해서 읽었다.

<지식편의점>시리즈가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책 리뷰의 심화 편이었다면 이 책은 바람직한 독서법을 알려주고 좋은 책을 소개하는 독서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책에 재미를 붙이는 7가지 방법을 말한다.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고, 교훈이나 정답을 찾지도 말고, 손닿는 곳에 두고, 병렬독서를 하고, 당장 읽지 않아도 미리 사두고, 마감을 정해 놓아야한다고 말이다.

다른 분들도 많이 하는 얘기고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읽으려 한다든가, 정답을 찾는 습관은 고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는 과 마감을 지킨다는 조항은 상충되는 항목이라 읽기 어려운 책을 만났을 때는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리뷰를 남기려면 어쨌든 완독해야 하니까.

7가지 방법 모두 책과 친해지는 법이긴 하지만 앞의 6가지 방법은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유로움으로, 마지막의 마감을 설정해야한다는 항목은 독서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열두 달 북클럽이라는 제목답게 베스트셀러, 과학책, 밀리언셀러, 고전 등을 주제로 12장으로 나뉜다. 사실 열두 달이라는 제목과 12장의 주제는 큰 연관이 보이지 않지만 1년 내내 책을 가까이 하라는 의미라고 이해했다.

 

과학을 공식으로 배우고 시험으로 익힌 사람들은 과학이라는 것은 생활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운동량 보존의 법칙이나 원소기호 따위를 몰라도 생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너무나 이론적으로 보이는 수학조차도 사실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행동의 원리를 해석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원리적인 부분을 다루는 과학은 말할 것도 없죠. 과학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하나의 토대입니다. 우리의 생활이라는 것은 그대로 인문학이 됩니다. 그러니까 과학 역시 인간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초 지식이죠.

(p.96~98)

 

읽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돌아보면 부족한 부분이 과학이다. 재밌게 읽다가도 도표나 수식이 나오면 얼른 건너뛰고 싶어진다. 실제로 스킵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보니 읽었지만 해독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읽으나마나한 것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저자는 나처럼 어려워서 대충 읽는 독자들에게 몇 가지 요령을 알려준다.

첫째, 과학 자체보다 과학이 가진 인문학적 의미를 생각하며 읽을 것.

원리를 알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런 것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를 생각해보자.

둘째, 거시적인 방향성을 볼 것.

한 문장 한 문장 이해가 안 될 때는 책을 훑어 넘기다가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나 단락으로 핵심을 파악하자.

두 가지 요령 모두 기존에 과학책을 읽을 때 쓰던 방법들이라 내가 아주 틀리지는 않았구나 싶어 안심이 된다. 과학책을 고를 때면 읽을 수 있을까?’하고 의심이 들어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는데 용기를 내야겠다.

 

고전은 시대를 뚫고 살아남아 오늘의 우리 앞에 우뚝 선 책들을 말합니다. 무조건 오래되었다고 고전이 아니라 시대마다 유용하게 읽힌 책이 고전이라는 거죠. 그러면 도대체 어떤 책들이 시대의 풍파에 상하지 않고 살아남아 지금 여기에 존재할까요.

...

고전의 첫 번째 특징은 애매모호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은유나 상징이 많아 해석이 다양할 수 있다는 뜻이죠. 바꿔 말하면, 시대가 바뀌어도 달리 해석되면서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이 고전인 것이죠.

...

고전이 살아남는 또 다른 특징은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을 다룬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본성이나 본질적인 부분이 작품의 주요한 주제라면, 그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을 수 있죠.

(p157~161)

 

<어린 왕자>, <로미오와 줄리엣>, <수레바퀴 아래서>, <논어>, <맹자>, <니코마코스 윤리학>.

저자가 꼽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가깝게는 수십 년 전부터 멀게는 수천 년 전에 쓰인 책들.

고전을 잘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이 지금의 나에게 해주는 말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그러기 위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작가의 이력 등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책 자체에 집중하라고 한다.

흔히들 작품은 시대와 분리될 수 없다고 한다. 이 말은 부정할 수 없으면서도 역사적 지식과 작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고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물론 고전도 시대와 무관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고전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예전의 가치가 아니라 현재의 내게 주는 울림이다.

그냥 책이 지금 여러분에게 건네는 바로 그 말에 귀 기울이세요.’라는 저자의 말은 고전읽기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저자는 이밖에도 에세이 고르는 법, 노벨상 받은 작품이 어려운 이유, 벽돌책 격파하는 법 등 평소에 알고 싶었던 것들에 관해 자세히 알려준다.

 

맛깔 나는 책 이야기를 읽다보니 보고 싶은 책이 점점  늘어난다. 더 신기한건 평소엔 엄두도 못 내던 스티븐 핑거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나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도 재미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마법. 좋은 독서에세이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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