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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환] 해커스 세무사 객관식 眞(진) 원가관리회계 | 서평 2022-12-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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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커스 세무사 객관식 眞(진) 원가관리회계

현진환 저
해커스경영아카데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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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회계관련 시험볼 때 어떤 과목이 제일 어려운가요? 라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원가관리요!'라고 답할 겁니다. 시작부터 어렵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에 포기하고 싶기도 하죠. 사실 고급 자격증이 아닌 이상에야 원과관리회계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풀어도 되고 아니면 말고 할 정도로 어려운 분야에요. 그렇다고 대충하다간 시험에 붙은 후가 더 큰일이 되고 맙니다. 그런 것을 잘 아는 우리들은 원가회계 공부를 열심히 했고요, 관련 도서도 많이 샀고요,(집에 원가회계 책만 5권 진짜인가요. 이번 기회에 정리했어요.) 대비를 많이 했지만 아... 내가 잘 아는 게 맞나? 싶어서 실력을 확인하고 싶을 때! 문제풀이만큼 좋은 것이 없죠.

해커스에서 나온 이 도서는 '이론'분야의 설명은 최소화하고(여러분이 몇 권의 이론서를 보유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문제를 꽂아 넣은, 말 그대로 '객관식 특화' 책이었어요. 이론은 한 페이지에 간략하게, 문제는 열한 개...? 이론은 간략하게 요약본만 제공하지만 문제풀이는 체계적인 설명이 곁들여져서 좋았어요. 게다가 모의고사는 다섯 세트나 되어서 시험 보러 가기 전에 실력 점검차 풀어보기 딱 좋은 양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문제를 접하면 오히려 헷갈리기 쉽고 또 너무 적은 양이면 다양한 유형을 다룰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듯 적절한 양이었어요.

심화 이론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실력 점검차 혹은 실제 문제가 출제된다면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확인차 문제집을 고를 때 선택하면 좋을 도서였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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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근태 -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 서평 2019-06-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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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저
미래의창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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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에 대해 쓴, 생산적이지 못한 책. 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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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중국이 아래는 일본이 버티고 있는 나라 한국. 한 때는 수출업이 강세였지만, 자동차도 선박도 이제는 일본과 중국에 밀려 강세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 원인으로 많은 것들이 지목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생산성' 문제에 주목합니다. 생산성은 여러 분야에서 자주 언급 되는 항목이고, 특히나 제조업에서의 생산성은 중요한 것으로 취급되는데 한국의 산업은 몇 가지 특성 탓에 생산성이 떨어진다 말합니다.


그 첫 번째 특성은 바로 '관료주의' 입니다.
책 전체에 걸쳐 몇 번이고 언급할 정도로 관료주의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는 저자는, 관료주의에서 벗어나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규정대로 하는 사람들은 일하는 대신 일하는 척을 하게 된다. 얼굴은 최고경영자를 향하고, 고객에게는 똥구멍을 들이대는 조직이 관료주의다. 생산성의 최고 적은 관료주의다. 관료주의를 죽여야 생산성을 살릴 수 있다."



생산성을 방해하는 두 번째 요인은 복잡성입니다. 삶도 일하는 방식도 나아가 사고방식까지 복잡함을 줄이고 간결하게 생각하면 자연히 생산성도 향상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긴 회의, 말도 안 되는 설교, 결론 없는 보고다. 모든 것이 간결해야 한다. 말도 글도 간결해야 한다. 간결함이 생산성이다. 간결함은 현대인의 필수 미덕이다."



세 번째 요소는 공공기관입니다. 책 전반적으로 공공기관과 관료제에 대해 회의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민간 기관에 맡기는 편이 일을 더 잘할 것이라 표현하고 있지요.

"국민들은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뼈 빠지게 일하지만 그들은 고마워하는 대신 온갖 규제와 간섭으로 국민을 힘들게 한다. 현재 한국의 생산성을 낮추는 제1의 원인이 공공기관의 생산성이다. 일일이 거론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는다."

사회 전반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 개개인이 노력해야 할 부분도 당연히 있고, 저자는 그 부분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생활을 간결하게, 자투리 시간도 활용하고, 능동적으로 생활할 것을 조언합니다.

처음에는 경제 혹은 경영에 관한 이론서로 생각했으나 경제지의 칼럼이나 에세이 같은 흐름으로 넘어가서 살짝 곤혹스럽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자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신문을 읽고 생산적으로 글쓰기를 하는 자신의 생활을 여러 차례에 걸쳐 묘사했을 때는 어리둥절 했지만, 고수의 생활방식을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것은 따라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관료주의와 관료 그리고 노조에 대해 비관적인 사고방식이 담겨있지만(심지어 관료주의를 옹호하는 자는 이 책을 읽지 말라고 함.) 평생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있고 스스로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자의 열정은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이론이 아니고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실천법을 제시하는 책으로 출,퇴근 시간에 짬을 내서 읽어 보는 것도 좋은 책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 역시 저자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안한 것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스마트폰을 보며 의미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 본 서평은 '미래의 창'이 네이버 인터넷 카페 'e북카페'에서 진행 한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직접 읽고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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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키 스가루] 너의 이야기 | 서평 2019-06-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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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의 이야기

미아키 스가루 저/이기웅 역
쌤앤파커스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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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은 미래에, 알츠하이머를 고치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비록 빛을 보지 못하지만 그 부산물로 '기억'에 손을 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나노로봇의 힘으로 뇌에 새로운 기억을 심어주는 '그린그린''엔젤''허니문', 일정 시기의 기억을 지워주는 '레테' 그리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도와주는 '메멘토'까지...돈만 있으면 과거의 실수를 지워버리거나 훌륭한 추억을 얻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 '아마가이 치히로'는 가짜 기억으로 가득한 부모님의 삶 때문에 가짜 기억을 혐오합니다. 그 혐오는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어머니가 '레테'를 사용하여 그녀의 삶에서 '아마가이 치히로'를 제거하면서 극에 달합니다. 자신을 잊기로 하는 어머니와 가짜 가정의 기억에 빠져 현실의 치히로를 돌보지 않는 아버지, 변변한 추억거리 하나 없는 학창시절을 돌이켜 본 치히로는 자신의 청소년기의 추억을 제거하고자 '레테'를 사용하려 합니다.

하지만 방문했던 클리닉측의 착오로 청소년기의 기억을 지우는 '레테'가 아닌 새로운 추억을 심어줄 '그린그린'이 배달되어 오고,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치히로는 아름다운 청소년기의 소중한 추억에 속절 없이 빨려들어가고 맙니다. 7살에 만난 소중한 소꿉친구와의 소소한 추억, 간질거리는 첫 키스, 첫 싸움, 첫 이별 등등...건조하기만 했던 자신의 삶과는 전혀 다른, 너무나 맑고 투명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여름 하늘처럼 아름다운 추억에 저항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치히로 앞에 소꿉친구 '나쓰나기 도카'가 나타나면서 가짜 기억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한 생각은 '일본 사람들은 참 외로운가 보다'였습니다. 일본 소설을 접하면 늘 하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특히나 이 책은 마음의 빈 공간을 파고드는 가짜 기억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더욱 '고독'에 대한 것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현 가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짜 아이(엔젤)와 가짜 아내(허니문)에 의존하고 그로 인해 더욱 더 진짜 가정에서 소외되는 모습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두 번째로 든 생각은 가짜 기억과 현실세계의 진짜 기억은 과연 어느 쪽이 우위일까 였습니다. 이 부분은 결론을 내리기 힘들지만 적어도 치히로의 부모에게는 현실의 기억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었겠죠. 치히로에게 있어서 '그린그린'이 준 가짜 기억은 나쓰나기 도카를 만날 계기가 되어주긴 했어도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치히로의 마지막 선택은 그 역시 가짜 기억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어요.

세 번째로 든 생각은 '나쓰나기 도카'란 사람이 과연 어떤 존재인가 였습니다. 추리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의 미스터리함을 갖추고 있는 도카의 정체를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보았으나 결론적으로는 다 틀렸네요. 아주 중요한 스포가 되기 때문에 밝힐 수는 없지만, 도카의 정체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이 흥미진진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일본 소설에 대한 제 선입견은 꽤 단단해서 - 읽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거나 하던 얘기만 계속 한다거나 문장만 신경쓰지 내용이 없다 같은 -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마치 순정만화를 읽는 것 같은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 이야기나 한 편의 영화 같은 성인이 된 후의 만남이나 만남 이후의 이야기 들은 최근 읽은 로맨스 소설 중에서 손 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행복한 결혼도, 사랑스러운 아이도 없지만 계절감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두 사람의 추억과 성인이 된 두 사람이 만들어낸 다정하고 상냥한 기억이 다 읽고 난 후에도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풋풋한 청춘의 이야기와 아련하면서도 조금은 저릿한 이야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본 서평은 '쌤앤파커스'가 네이버 인터넷 카페 '로맨스를 사랑하는 사람'에서 진행 한 '너의 이야기'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직접 읽고 작성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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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인셋 - 왜 비즈니스에 철학이 필요한가 | 서평 2019-05-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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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왜 비즈니스에 철학이 필요한가

앤더스 인셋 저/이시은 역
책세상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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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티브이로 얻는 시각적 정보나 sns를 통해 얻는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해서 깊은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저만 하더라도 방송에서 A입니다 라고 말하면 왜 A지?라거나 혹시 Z일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 혼자의 경험을 일반화 하거나 현대인의 특성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각도로 현대인의 생각의 깊이가 깊지 못함을 강조합니다. 현대인의 집중력이 붕어만도 못하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도 제시하고 있어요. 붕어보다 집중을 못하다니, 대단히 충격적입니다...만! 그게 왜 중요한 걸까요?

고대의 철학자들부터 현대의 사상가들까지 강조하는 인간의 특징인 생각(사유, 철학)하는 힘은 인간 고유의 특성이기 때문임을 강조합니다. 실용학문에 밀려 뒤편으로 밀려났던 철학이, 인간성을 잃어가는 현대인, 다시 떠오르는 인문학의 중요성 붐을 타고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데, 저자는 무엇보다 '비즈니스'에서 철학이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그리고 그 근거를 제시히기 위해 초반부에는 경영학 입문서에서 볼 법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예전에 학교에서 배운 것이고 너무 교재 같아서(...) 경영학을 공부한 분들에게는 신선함이 떨어질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중반부부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철학으로 빠져들면서 아, 이제 조금 흥미롭구나 싶었는데 후반부로 가면 갑자기 자기계발서가 되면서 여러 선구적인 인물들(저자가 스티븐 잡스랑 마크 저커버그 너무 좋아함)창의성, 신뢰 등을 강조하여서 30년 전부터 강조하던 창의성을 아직도 강조하다니, 조금 놀랐지만, 결론적으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후반부에 몰려있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모든 것이 자동화 되어가는 시대에 결국 인간에게 남는 것은 사유하는 능력이며, 그것은 창의성과 연관되고 앞으로 창의성이야말로 진정한 무기가 되어줄 테니까요.

저자의 독특한 경력 덕분에 경영학 및 철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여 내용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철학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질 때 읽으면 좋은 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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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비킹] 리케 - 행복한 사람들의 여섯 가지 습관 | 서평 2019-05-0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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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케

마이크 비킹 저/이은선 역
흐름출판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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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알 수 없는 나>라는 책을 읽으며 위가 아파야 비로소 내 안의 위라는 장기를 인식하듯, 내가 아파야 나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는 문장에 깊이 감명을 받았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행복'에 대해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묻는다고 합니다. 위의 공식에 따르면 지금의 한국인은 별로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요? <리케>라는 책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통계 수치들을 보면 현재의 한국인들이 행복한 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 행복이란 몹시 주관적이고 계량화 하기 어려운 감정이기에 순위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텐데, 어쨌든 계량화를 해야 하니 여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정하고 그 수치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정한다고 해요. 반대로 생각하면 그 여섯 가지 항목을 잘 연구해서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겠죠. 이 책에서는 그 여섯 가지 항목의 점수가 높게 나온 나라들의 예시를 토대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행복의 척도를 재는 첫 번째는 '공동체 의식'입니다. 나 혼자 사는 세상 공동체가 뭐 그리 중요한가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의지할만한 타인이 있을수록 더욱 행복할 수 있고 그 타인과의 유대관계가 돈독할수록 더더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 예시로 세계 각국의 공존 사례를 알려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덴마크의 '보펠레스카브'(코하우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동 육아, 공동 식사 등을 하면서도 독립적인 공간을 보장받는 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내'가 아프거나 일이 바쁘거나(덴마크에선 일이 바빠서 다른 일을 못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부럽...) 스케줄이 꼬였거나 해서 손을 쓸 수 없을 때 도와줄 수 있는 이웃이 같이 살고 있어서 바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안심이 되고 불안감이 줄어드니 더욱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동으로 일을 하면 혼자 할 때보다 시간도 적게 들일 수 있어서 여가시간도 늘어날테니 이 또한 행복이겠죠.

두 번째 척도는 돈 입니다. 돈이라니, 속물 같죠? 저도 처음에 돈이랑 행복이 무슨 상관인가 싶었어요. 가난하면 행복하지 말라는 거냐!면서 발끈하기도 했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고 돈을 올바른 방법으로 쓰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해봤어도 화낼 일은 아니었던 것이, 돈 많은 나라가 행복하면 미국이 제일 행복해야 할텐데 그렇지 않으니까요. 너무 가난하여 의식주도 해결하기 힘들다면 불행한 것이 맞지만,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기에 돈을 행복으로 바꾸는 노력을 세계 각국에서 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예를 들어주었지만, 역시나 인상깊은 것은 북유럽국가의 '복지'였어요. 청년수당이 지급되고, 모은 돈이 없는 상황에서 아파도 국가가 나몰라라 하지 않고 챙겨준다면, 반드시 행복하다 할 수는 없어도 행복항 확률이 높아질 것 같아요. 적어도 저는 매우 행복할 것 같습니다.(아, 이민가고 싶...)

세 번째 척도는 건강입니다. 이건 말 하면 입이 아프죠. 아픈데 행복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요 챕터에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소한 습관을 제안하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한동안 행복에 관한 책을 열심히 찾았었는데, 제가 행복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가 일에 치여 운동을 소흘히 했더니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아파서'였거든요. 요즘은 푹 쉬고 운동도 다시 꾸준히 했더니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건강 편에서 가장 공감한 포인트는 '출퇴근 수단에 따른 건강과 행복'이었습니다. 출근은 못해도 퇴근을 도보로 할 때는 체력도 넘치고 건강하고 그래서 행복할 수 있었는데(적어도 불행하진 않았어요), 일이 바빠 버스로 퇴근하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 체력이 없으니 운동을 못하고 -> 운동을 못하니 체력이 더 떨어져서 -> 업무 효율이 바닥나거 퇴근이 더 늦어짐의 패턴이 반복되었거든요. 건강과 출퇴근과 행복은 생각 이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네 번째 척도는 자유 입니다. 정확히는 일에서 부터의 자유에요. 이 이야기는 건강에서 다룬 출퇴근에 대한 것도 다시 다루고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다룹니다. 일과 삶의 균형이 잡힌 나라일수록 더욱 행복하고, 그렇지 않은 한국 같은 나라의 사람들은 덜 행복하다고 해요. 덴마크는 오후 5시면 길거리가 조용하고, 주말에 일을 하면 이상하게 본다는데, 책 읽다가 덴마크어 공부를 시작할 뻔 했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다섯 번째 척도는 신뢰 입니다. 타인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의 중요성은 최근 특히 강조되고 있는데요(라고 학교에서 배웠는데 너무 예전 에 배운 이론이라;;) 이 책을 읽다 보면 결국 모든 것은 신뢰로 통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동체 생활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선진국의 돈을 복지에 몰빵하는 정책도 국가가 돈을 허투루 쓰지 않을 것이며 그 혜택이 나와 나의 이웃에게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요. 그렇게 신뢰가 쌓여 의료 복지가 좋아지면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되겠죠. 신뢰를 하니 재택근무를 할 수 있고 워라벨(일과 생활의 균형)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내가 힘들 때 국가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 이웃이나 가족 또는 친구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면 적어도 불행하지 않을 것 같아요.

여섯 번째 척도는 친절 입니다. 찌푸린 얼굴을 보는 것보다 친절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겠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친절이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친절 - 양 손에 짐을 들고 가는데 앞 사람이 문을 열어 준다거나 - 은 작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친절 편에서는 미소와 지능의 상관관계라는 독특한 실험을 했는데, 결과가 충격적이었어요. 아시아권 사람들 심리가 이상했어요(...) 어떤 실험인지 궁금하면 책 읽기~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들 중에서 많은 부분은 내 힘으로 아떻게 할 수 없는 사항들이지만 적어도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개선하려 조금만 신경써서 노력하면 어제보다는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행복이라는 설명하기 힘든 개념을 설명하며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내용이 알차고 제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의 상태가 답답하고 벗어나고 싶은데 행복을 다루는 책을 읽어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기 어려울 때 한 번 읽어 보면 예상치 못했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답답한 분들, 함 읽어보세요. 분량도 많지 않고 어려운 내용도 없어서 술술 읽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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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시다 기요카즈] 알 수 없는 나 | 서평 2019-05-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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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알 수 없는 나

와시다 기요카즈 저/김소연 역
문예출판사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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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무엇(누구)인가?

이 질문은 철학자들이 그 옛날부터 해오던 것이지만 최근들어서는 일반인들도 자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의 서문에서 이런 문제제기를 하며 병원에 들르는 환자가 많다고 언급합니다. 사실 저도 책 제목만 보고 심리학 책이거나 자기계발서를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책은 철학책이었고, 그래서 나라는 존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상당히 철학적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그럼 다시 '나'는 무엇일까요. '나'를 특정할 수 있는 요소에 무엇이 있을까요? 저자는 철학자 특유의 방식으로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요소를 제시한 후 그것이 어떻게 '나'를 설명할 수 없는지를 말해줍니다.

예를 들어 타인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 주로 나오는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이라는 말을 예로 들어서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이 성실하고 친절하기에 나를 특정짓는 말로는 부족함을 언급합니다.

그러면 외향적 특성은 어떨까요? 나의 와모는 나를 특정할 수 있을까요! 여러가지 예를 들어서 저자는 외모도 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럼 대체 나는 나를 어떻게 설명 해야 할까요!(<-책 읽다가 좀 답답해짐) 나를 설명해 주기로 한 것 아니냐고!!!(<-혈압 오름)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히 나왔습니다. 애초에 책 제목부터가 <알 수 없는 나>였죠. 저자는 '나'를 찾는 과정을 통해 왜 '나'를 찾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문에서 위가 아파야 비로소 내 몸에 있는 위라는 장기가 선명하게 인식되는 것처럼 내가 아파서 나를 인식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거든요. 처음에는 이 긴 글과 서문의 이 말이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뒤로 갈수록 진정 하고픈 말은 '물질적으로 풍족한 사회에서 왜 나를 찾는가'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다움 같은 것을 찾아 자기 내부를 샅샅이 뒤지지만, 사실 우리 내부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 만약 그런 게 잠재되어 있다면 애초에 그런 질문에 얽매일 일도 없을 것이다."

시작은 철학서적이었고, 중간에는 정말 철학이라 괴로웠지만 나를 찾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저 스스로 안고 있던 마음의 짐 - 청결에 대한 강박같은 것 -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초반에 생각했던 것처럼 힐링 책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플 때, 그래서 나란 누구인지 궁금해졌을 때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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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킹 - 전사의 여왕 | 서평 2019-04-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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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사의 여왕

에밀리 킹 저/윤동준 역
에이치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정말 오랜만에 읽게 된 해외 작가인 에밀리 킹의 로맨스 판타지 시리즈가 <전사의 여왕>으로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백 번째 여왕>에서는 수녀원에서 친구 자야와 함께 살아갈 것을 꿈꾸던 소녀 칼린다가 라자 타렉(왕)에게 그의 부인(라니)로 소환되어 겪는 일을 통해 제국에서의 부타(신의 힘을 공유하는 자)의 위치와 부타임을 깨닫게 된 칼린다가 겪는 일, 그리고 자매애를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백 번째 여왕>이 제일 박진감 넘쳤어요.

<불의 여왕>에서는 부타 중에서도 불을 다루는 '버너'로서의 힘을 깨우친 칼린다가 자신의 능력을 단련하는 것, 그리고 옆나라와의 복잡한 외교관계, 연인인 데븐 나익 장군 외에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라자 타렉의 아들이자 타라칸드의 정당한 왕위 계승자, 아스윈 왕자와의 삼각관계가 다루어집니다. 아스윈 왕자에게 거는 기대가 컸는데...

<악의 여왕>에서는 전권에서 아스윈의 실수 때문에 풀려난 악마, 보이더 '우둑'의 계략에 의해 쫒기는 칼린다와 그녀의 일행에게 닥친 시련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스윈에게 끌리는 칼린다와 그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데븐, 그리고 칼린다의 마음이 변치 않는다는 사실에 상처받는 아스윈. 여기서 아스윈 주가가 너무 하락했어요. 모두의 마음을 합쳐 악마를 물리치지만 그 대가로 데븐은 지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드디어 마지막 장 <전사의 여왕>에서 칼린다는 빼앗긴 데븐을 되찾기 위해 분투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리즈의 큰 틀을 담당하고 있는 '신화'와 칼린다, 데븐, 자야, 그리고 다른 라니들(라자 타렉의 부인이자 칼린다와 친구인 사람들)의 과거의 인연이 밝혀집니다. 교활한 악마에 의해 지상에서 살고 있는 인간들의 목숨, 그리고 지옥에 끌려간 데븐 및 데븐을 찾고자 하는 칼린다 모두의 운명이 위기에 처하지만, 칼린다의 기지와 여럿의 자매애를 모아 결국 해피엔딩으로 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정말 오랜만에 읽는 해외 작가의 로맨스인 데다가 전혀 접할 기회가 없는 '수메르 신화'와의 조합이라 많이 쫄아 있었지만, 신화는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고 번역이 잘 된 편이어서 간혹 해외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번역이나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위화감은 없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칼린다가, 제대로 싸울줄도 모르던 상황에서 왕의 라니가 되어 첫 싸움을 하게 된 후에 점점 자신이 힘을 각성하면서 인간을 넘어서 악마인 존재와 대등하게 싸우게 되는 과정이 멋졌어요.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와중에도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결국 그 마음으로 악을 무찌른다는, 어찌보면 평범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이야기의 과정에서 여러 등장인물들의 갈등관계를 잘 표현해서 크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찬찬히 밟은 소설을 읽게 된 것 같아요.

여타의 로맨스 소설은 마음이 착하고 얼굴이 예쁜 여주가 위기상황에 처하면 잘생기고 멋진 남주가 구해주는 구도였다면 이 책에서는 남주인 데븐이 - 물론 잘 생기고 멋진데다 인간 기준으로는 잘났지만 - 신적 존재의 싸움에 끼어서 납치당하고 구르고 여리여리하게 느껴지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데븐 나름 열심히 활약을 하는데, 칼린다에게로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데븐은 나약해보였어요. 그리고 기대했던 아스윈 왕자는 데븐보다 더 약하고, 나중에는 마음마저 바꿔먹으면서(어쩔 수 없었겠지만) 삼각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칼린다의 성장과정 및 라니들의 성장, 어머니의 사랑과 칼린다의 사랑을 통해 여자들의 강함을 충분히 어필한 점은 좋았지만 대신 남자들이 여자들의 매력에 가려버려서 존재감이 약해진 점도 아쉬웠어요. 데븐은 1권에선 라자타렉의 장수로서~ 이러면서 마음을 부정하기 바빴고 2권에선 인간이라서~ 이러면서 칼리의 마음을 직시하지 못했고 3권에선 아스윈이~ 이러면서 칼리를 믿지 못했고 4권에선 납치당하느라고 연약함을 뽐냈어요(...) 남주들의 힘이 약해서 러브라인이 강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나테사랑 야틴이 더 꽁냥거림;;) 신 부터 악마까지 나오는 큰 스케일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것은 좋았습니다. 요대로 끝내지 말고 후일담을 써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남았습니다. 칼리랑 데븐이 고생 없이 행복해하는 모습도 고생하는 분량만큼은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본 서평은 네이버 카페 '로사사'에서 '에이치출판사'가 진행하는 '전사의 여왕'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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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누마 무츠오] 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 | 서평 2019-04-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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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몹시 예민하지만, 내일부터 편안하게

나가누마 무츠오 저/이정은 역
홍익출판사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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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것이 너무 힘들지 않나요?
혼자 밥 먹는 것이 세상 편하지 않나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다녀왔을 뿐인데 전력질주라도 한 것처럼 피곤해본 적 있나요?
도서실에서 책을 읽다가 옆자리 사람의 숨소리가 거슬려 나와버린 적이 있나요?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을 쓰다 보면 신경이 날카로워진 적이 있나요?
나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주변에선 알아주는 것 같지 않고 내가 쓸모없는 인간으로 느껴지신 적 있나요?

이런 것에 공감하신다면 HSP - 매우 민감한 사람 - 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주변의 지인 누군가가 HSP일 수도 있고요. 생활 하는 것만으로 가진 체력을 소진해버릴 수 있는 몹시 예민한 사람은 놀랍게도 5명 중에 1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기 전까지 '별 일에 다 이름을 붙이고 책을 파네'라고 생각했던 저도...HSP일 가능성이 높았어요.(25문항 중에서 20문항에 공감하면 맞겠죠?)

저는 어려서부터 타인과 어울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그런 성격 탓에 사회에 나가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저랑 맞는 직종을 찾아 많은 사람 만나지 않는 회사에 취직해서 경제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사람을 아에 만나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스트레스가 상당했어요. 보통 사회에서는 이런 성격의 사람을 '낙오자'로 분류하고 좋지 않은 시선을 던지기 때문에 괜찮은 척, 잘 어울리는 척 하고 살았지만 그 '척'하는 일에 에너지를 너무 쏟느라 기력이 다하기 일쑤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스스로 좀 모자란 사람,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 혹은 낙오자로 생각하고 의기소침해져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힘든 일을 겪어도 그것은 내 탓이다 라고 생각하는 일도 많았고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저와 비슷한 성격의 사람이 20%나 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성격은 꼭 나쁜 것만도 아니고,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기에 고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실망을 먼저 하게 될텐데, 저는 타고난 기질이고 잘못된 일이 아니라는 말에 위안을 더 받았습니다. 내가 몹시 예민하긴 하지만, 잘못은 아니구나! 거기다 잘만 활용하면 예민한 기질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해요. 비록 하루아침에 예민한 기질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순 없겠지만, 부정적이었던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만으로도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은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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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이 고타로] 하루 한 줄 행복 | 서평 2019-04-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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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 한 줄 행복

히스이 고타로 저/유미진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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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상상 그 이상의 미래를 반드시 선물한다." ▶ 기타가와 야스시. 작가

"말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 ▶ 캐럴라인 케네디

요즘은 행복한 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노보노도 푸우도 그리고 많은 책에서 열심히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도 행복해지는 방법에 관한 책이 끝도 없이 나오니까요. 예전에도 비슷한 책들은 출간되었지만, 그 책들은 '행복' 보다는 '성공'에 초점을 맞췄었고 그 '성공'의 기준점이 상당히 높아서(스티브 잡스나 피터 드러커라니...못합니다.) 성공에 관한 책들은 아에 읽지를 않았어요. 하지만 행복! 어느 날 문득 생활을 돌아보고 '요즘 웃은 기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을 보고 반사적으로 웃은 적은 있어도 정말 기분이 좋아서, 행복해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웃음은 지은 기억이 없었습니다. 제 생활은 변함이 없는데, 왜 행복하지 않게 된 걸까요? 혹시 제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 걸까 하는 마음에 보노보노의 말도, 곰돌이 푸의 말도 접해봤지만 마음을 울리는 말은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랬기에 이 책에도 큰 기대는 없었어요. 문장이 100개나 되니 게중 하나는 마음에 들겠지? 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펴자 마자 바로 나오는 위의 두 문장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말의 힘은 자기계발서 책이라면 늘 강조하던 것이고, 행동의 중요성 역시 입이 닳도록 하는 말인데 왜 이 책에서 하는 말은 달리 느껴졌을까요? 처음에는 왜 그런지도 알지 못하고 읽으며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알게된 편한 이유! 바로

1. '유명한 사람의 말'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공감이 되었다.
가깝게는 자기 아들부터, 멀리는 신화까지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행복해지는 문장과 그 예시를 설명하는데, 가까운 사람이자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다 보니 공감이 잘 되었습니다.

2. 쉽게 쓰인 문장.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쉽게 쓰이긴 했지만 이 책은 좀 더 읽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재도 그렇지만 문장도 편하고 빙빙 돌려 말하는 것 없이 직설적이었어요. 사실 이 부분은 불만이기도 한게, 책을 쉽게 쓴 이유가 '책을 읽지 않는 배우자'가 읽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책 내용에 은근히 가족에 대한 낮춤의 표현들이 있어서 거슬리기도 하고 일본 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읽기 편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론 좋았다는 거~

3. 강요하지 않는다.
자기계발서나 위인들의 명언을 읽다 보면 따라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부담감을 느껴 읽다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저자는 스스로 고생을 좀 해본 사람이라 그런지 강요하지 않습니다. 책을 6번 이상 읽으며 내용을 음미할 것을 당부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강요보다는 해보지 않을래?라는 부탁의 느낌이어서 마음의 무게를 내려 놓고 읽을 수 있었어요.

바로 옆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지 못해서 현재가 너무 불행하다면, 마음의 무게를 덜어 주고 행복을 찾을 기회를 주는 책을 읽으며 봄꽃 구경도 하고 휴식을 취하다 보면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전 지금 행복합니다.

★ 본 서평은 네이버<디지털감성 이북카페>에서 진행하는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직접 읽고 자유롭게 작성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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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의 레시피 - 700만이 뽑은 초간단 인생 요리 120 | 서평 2019-03-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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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00만이 뽑은 초간단 인생 요리 120

만개의 레시피 저
이지에이치엘디 | 201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가짓수도 많고,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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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요리책 한 두권은 굴러다니죠? 저희 집에도 백과사전급의 요리책이 있습니다.

권수도 많고 종류도 많은데, 그걸 보면 따라해볼 엄두가 나질 않아요. 

일단 준비할 것도 많고 뭔 요리가 10페이지가 넘어서 조리하다 보면 뭘 해야 하는지 잊어버립니다.

요즘은 어플을 보거나 블로그를 보고도 요리를 하던데, 저는 아날로그 사람이라 익숙지가 않아요.


그런 저에게 떨어진 요리책이 <700만이 뽑은 초간단 인생 요리 120> 두둥~ 책이 두껍긴 하지만 어떻게 120개나 들어가냐?하는 제 생각을 비웃듯 깨알같이 들어있습니다. 쉽지만 멋진 요리 120개!!!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엄선한 120개의 요리, 거기다 요리초보를 위한 거라서 쉬워요.


?

제가 시도한 떡볶이 레시피입니다. 모든 요리가 왼쪽은 완성샷, 오른쪽은 재료와 과정으로 편집되어 있어요.  조리 과정도 대체로 4단계! 아주 간단해 보입니다.


책에서 설명해준 재료를 준비하고~~~


(뭔가...이상한뎁?)


시키는대로 냄비에 국물을 내고 재료를 풍덩~ 


야식이라고 밤에 만드느라 냄비는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생략했어요.



뚜둥! 20분 만에 떡볶이 2인분이 뚝딱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요리초보라 육수를 내면서 재료를 준비하면 되는데, 그걸 몰라서 책에서 시키는대로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요령이 있으면 10분 내료 완성될 것 같아요.


그동안 야식 먹고 싶으면 집에서 왕복 20분 거리에 있는 단골 떡볶이집을 다녀왔는데, 이걸 집에서 하면 되...었...ㅠㅠ(떡볶이는 단골집에서 만드신 게 제가 한 것보다 훨 맛있긴 해요! 내공이 있으시니까요^^)


한 챕터 끝날때마다 깨알같은 팁을 주는데요. 저처럼 응용력 떨어지는 사람은 이런 것도 넘나 고맙기만 합니다. 


그리고 책 마지막의 인덱스. 저 인덱스 진짜 좋아하는데, 이렇게 가나다순, 재료별 그리고 가격별(!)인덱스라니!

그림을 보면서 고르는 것도 좋지만 목차를 보고, 인덱스를 보고 선택하기에도 편리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점도 좋았어요.


재료의 가격정보야말로, 이 책의 핵심!!!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있어보이는 요리가 가득해서 보기만 해도 자신감 샘솟는 책!


다음 요리는 음식점에서만 파는건줄 알았던 감바스!에 도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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