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은 뛰어놀거나 조립장난감에 빠져 보내고 공부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학원도 3학년 때 미술학원 1년 정도 다니고 중,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 따라 종합학원에 다니기도 하며
나의 학창 시절은 그런 모습의 기억에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즈음과 중학교 1학년 정도의 사이로 보인다.
영어를 미리 선행 학습하여 월등히 앞서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했다. 공부라는 게 그렇듯이 딱딱하고
주입식 수업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나 또한 관심이 없었고 곧잘 흥미를 붙이지 못했다.
성인이 된 지금 이리저리 글을 쓸 때도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고,
간혹 해외여행도 가게 되면 영어를
읽거나 해석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휴대전화가 있으므로
많은 불편함은 없지만, 영어에 대한 무언의 압박은 늘 존재한다.
그런 와중에 기초적인 알파벳 제대로 배우기 학습서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
기초 파닉스, 원어민 발음의 음원이 담긴 학습서는 나 때는 이런 게
없었나 싶기도 하고
어린 친구들이 조금이나마 학습의 개념을 떠나 따라 쓰고 듣고 읽어보며
조금 더 재미있게 언어를 배워볼 수 있지 않으냐는 생각한다.
책 속에는 알파벳 순으로 따라 쓰기와 숨은 알파벳 찾기, 색칠 놀이,
대문자, 소문자 써보기
퍼즐 맞추기와 같이 놀이 성격을 띤 퀴즈 형태가 많이 존재한다.
이 책을 보는 연령대는 미취학 아동일 것이다.
그러나 가볍게 즐겨보는 학습지라 생각해본다면
다양한 연령대가 접해볼 수 있는 학습서이다.
가정 교육이 가능한 가정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해보기에도 좋다.
음원을 혼자 틀 수 없으니 부모가 함께한다면 즐거운 영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 든다.
제2외국어를 영어로 정한 일본만큼이나 영어의 세계 점유율은 상당하다.
당장 인터넷만 활용하더라도 영어는 어느 정도 공통 용어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외래문화가 우리의 일상에 흔하게 있는 시점에서 조금 더 본질적인
뿌리를 찾아보려 한다면 언어 이해 또한 꼭 필요한 부분이므로 좋은 학습서를
통해 언어를 배우는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대체적인 성향이 너무 빠르고 급급하고
또는 어른의 기대로 인해서인지 교육 수준은 높다지만
여유롭게 학문을 즐기는 그런 다음 세대들이 많이 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