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친구네 놀러가면 강아지가 있었다.
크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지금은 의도치 않게 푸들 1마리를 8년째 키우는 중이다.
강아지를 가지기 전에 애견 가게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멍하니 한참 보고 지나간 적이 문득 생각난다.
그 때에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어느새 천만 가구 이상 반려견을 기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가는 책 속에서 어린 친구들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
가족과의 마찰, 강아지를 키울 때 어떤 것을 생각해봐야 할까?라는 마음을
잘 표현한 동화라고 생각된다.
어른이 되어서 동화를 접하거나 읽기는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런 면에서 나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요즘 친구들은 궁금한 것을 검색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던지
어른이 되어서 그저 고민해봤던 것들 또는
유치하게만 보이는 고민들에 대해 아이들의 시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Tv에서 여러 반려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강아지 기르는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처음 강아지를 기를 때 미숙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가족끼리 충분한 가족회의를 통해
반려견, 반려묘를 데리고 온다면 좋을 것 같다.
작가도 반려견을 키웠던 추억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그 심리를
흥미진진하게 잘 묘사했다고 생각이 된다.
반려견, 반려묘를 기르고 싶어하는 어린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은 동화책이다.
반려 동물에 대해 거부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에 빠져버린다면
어른이나 아이나 말릴 순 없겠지만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기에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