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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관계를 끊어내는 법 | 리뷰카테고리 2019-12-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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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은 왜 나를 괴롭히는가

에린 K. 레너드 저/박지선 역
빌리버튼 | 201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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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괴롭히던 일이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많이 치유가 되었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미움을 온 몸으로 받아내느라

기분이 엉망이 되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훨씬 견디기가 쉬웠다.

그냥 상대가 좀 이상한 사람이었다고, 그런것은 무시하자 싶으니

막상 상대를 만났을 때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굽히고 들어가지 말 것. 서로 대화가 없어도 긴장하지 말 것.

그렇게 주문을 외며 조금 시간이 지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나의 주제로 대화를 섞을 수 있었다.

 

나의 경우는 그렇다 쳐도, 사회에 만연한 언어폭력과 감정폭력은 그 수위가 심각한 것 같다.

직장 내에서도 그런 부분이 왕왕 보인다.

자기 위로는 어떤 사람도 없다는 듯 안하무인인 사람.

그래봤자 몇 살 차이도 나지 않는데 부서장인 상대에게 ""라고 말하며

무참하게 말을 꺾어버리는 사람.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기고만장한 그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네기 보다는

상하관계에 얽매어 오히려 부추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게 된다.

이 책은 많은 사례를 통해 그 언어폭력과 감정폭력을 행사한 사람과

고스란히 받아낸 사람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부부간에, 이성간에, 직장에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례들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절망적 진단을 내려주기도 하지만

나부터 그런 행동을 하는 "투사자"가 되지 않고

"수용자"가 되었을 때 금방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우선 이 책의 가장 기본이 되는 "투사"라는 개념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프로이트가 제시한 '투사'라는 개념은 조금은 낯설다. 투사는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 욕망, 인격적 특징 등을 다른 사람에게 덮어씌워 그 사람이 그런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는 방어기제'를  말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대부분 삶의 어느 시점에 일종의 투사를 하게 되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다. 이를테면 누군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봐 너무 걱정이 되어서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기로 마음먹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자신은 '거절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거절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자아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투사적 동일시는 투사가 확장된 형태로서, 죄책감, 수치심, 분노, 질투를 유발하는 수많은 관계에 소리 없이 자리 잡고 있다.

 

투사의 개념이 자기방어기제라는 것은 좀 충격적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투사는 투사적 동일시로 확장되며,

투사적 동일시에는 투사자, 수용자, 투사자가 수용자에게 무의식중에 보내는 유해 요인,

세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므로 이 또한 자세하게 기록해본다.

 

 

투사적 동일시의 역학을 구성하는 첫 번째 요소는 '투사자'이다. 투사자는 투사적 동일시를 통해 수용자에게 공격성을 드러네고, 동시에 자신은 피해자 행세를 할 수 있다. 투사자는 자기 안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면을 발견하면 이 달갑지 않은 기질을 투사할 수용자를 무의식적으로 찾는다. 자신의 불안을 타인에게 내보내는 데 성공한 투사자는 안심하게 되고, 이제 관계에서 약점이 더 많은 쪽이 수용자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투사자는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이상을 바탕으로 형성된 자아를 드러내며, 자신이 싫어하는 모든 점을 보여주는 수용자를 질책한다.

 

투사자가 그저 악인이었다면 미워하기가 쉬울텐데

그 역시 약한 인간이었다.

자기 안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을 남에게 받아들임으로서 눈속임을 하는 것 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렇게 내보낸 상대인 수용자를 약자라 생각하고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가진 사람으로 둔갑시킨다.

 

 

투사적 동일시의 두 번째 구성 요소는 '수용자'이다. 수용자는 투사자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자신의 일부 기질을 담는 그릇과 같은 처지가 된다. 수용자는 대부분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투사적 동일시에 취약하다. 그러나 수용자의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고통을 받더라도 투사자의 자존감만큼 위태롭지는 않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 수용자는 사람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고 지나치게 꼼꼼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수용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아마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라는 거다.

졸지에 그는 투사적 동일시를 쉽게 당하고 투사자의 나쁜 점을 담는 그릇이 되어 버린다.

사람의 기분을 잘 맞춰주고 꼼꼼한 것이 수용자가 될 수 있는 이유라니 억울하기 그지 없다.

 

 

투사적 동일시의 세 번째 요소는 '투사자가 수용자에게 무의식중에 보내는 유해 요인'이다. 이 요인은 본래 투사자의 것이지만 투사자는 너무 수치스러워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아가 무너지지 않도록 자신을 괴롭히는 자질을 수용자에게 무의식적으로 전달한다. 원치 않는 자질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난 투사자는 자신이 비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수용자를 앉히는 데 성공한다.

 

사자가 먹잇감을 사냥하듯이 투사자는 수용자의 약한 면을 무의식적으로 감지하고 그에 이끌린다. 수용자가 걸려들도록 하려고 처음에는 매력을 발산하는 투사자는 자기 안의 해로운 부분을 수용자에게 전달하고 수용자는 부지불식간에 이를 받아들인다. 이러한 요인을 받아들임으로써 수용자는 불안을 느끼고, 그 사이에 투사자는 수용자를 적극적으로 망가뜨려서 자기 자존감을 높인다.

이 세 가지 개념만 이해해도 내가 왜 수용자가 되었는지,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괴로웠는지를 대강 알 수가 있었다.

상대방이 비난했던 그 부분이 자신에게도 약점이었구나.

그것을 나에게 투사하고 그렇게 나를 괴롭혔던 것이구나.

하지만 투사의 경험에 따르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극도의 우울감이었다.

저자 역시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투사를 경험할 때에는 전혀 다른 종류의 우울을 느낀다. 자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쪽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내면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과 비슷하다. 이때 중심이 되는 정서는 슬픔이나 실망이 아니라 자기혐오와 의심이다.

 

다른 종류의 우울과 슬픔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치유될 수 있지만

자기혐오의 경우는 그 양상이 좀 다른 것 같다.

"내면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과 비슷하다는 말이 참 공감됐다.

 

투사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일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수용자에게는 반드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수용자가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할 다른 수용자를 찾을 수 있다면, 이들이 투사자를 떠날 용기를 얻은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러나 투사자가 다른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수용자를 등지게 하기 때문에 이들을 이해하고 지지해줄 사람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투사자의 손아귀에 벗어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선 투사자는 수용자를 놔 줄 생각이 별로 없다. 자신의 나쁜 점을 모아둔 대상을 어찌 그리 쉽게 인정하고 놔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는 주위 사람들까지 동원하여 수용자를 떠나지 못하게 한다. 그에 반해 수용자는 빠져나오기 위해 반드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투사자는 이혼 절차가 완료된 뒤에도 수용자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들은 수용자에 관한 사실을 왜곡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존감을 보호하려고 현실을 왜곡한다. 자기만의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자기가 잘못한 일을 편리하게 잊어버린다. 이는 일종의 망성성 기억상실이다.

 

최근 들은 말 중에 재밌었던 표현이 "사람 고쳐쓰는 것 아니다"라는 말이었다.

그만큼 사람이 쉽게 변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인데, 저자는 "투사자는 고쳐쓸 수 없다"며 단언한다.

투사자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벗어나야 그 상황이 종료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사회가 날로 각박해져간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 남을 밟고 올라서는 것이라면 그건 그나마 이해라도 되었지만

그저 재미로 또는 그냥 남에게 언어폭력과 감정폭력을 휘두르는 비뚤어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왜 당신은 나를 괴롭히냐며 한탄만 하지 말고

정확하게 구조를 파악하고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깊은 우울에 빠지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잘못된 관계를 끊어내는 방법에 관한 책

<당신은 왜 나를 괴롭히는가>이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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