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클러버 모임에서는 페이지를 슉슉 넘겨볼 수 있는 책을 골라서 읽었다. 그런 책이라면 추리소설이 제격이겠지만, 워낙 아마존이나 틱톡에서 유명한 책이다보니 표지도 많이 보고 해서 이 책을 골라보았다. 제목을 보고, 도대체 'Evelyn Hugo'는 어떤 사람이길래 남편이 7명이나 있었나 했더니...
그녀는 상당히 야심있는 여배우인데, 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해 나이가 많았던 프로듀서였나.. 그런 사람과 결혼을 했다가, 나중에는 이혼하고.. 다른 남자들도 대부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결혼하고 결국은 이혼하고.. 그래서 그녀가 활동하는 할리우드에서도 꽤나 독특한 캐릭터이다. 그래도 사생활은 상당히 비밀리에 숨겨왔던 그녀가 자신의 일대기를 웬 자그마한 잡지사의 별볼일 없는 기자와 독점 인터뷰로 알려주겠다는 글에, Monique는 의아해하며 그녀와 약속을 잡고 그녀의 집에 가게 된다. Evelyn을 보고, 왜 사람들이 그녀의 연기에 빠져드는지, 그리고 그녀의 삶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지 이해하게 되는 Monique. 계속해서 Evelyn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녀가 왜 자기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는데...
(스포일러)
Evelyn은 사실 양성애자고,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자신과 같이 커온 배우이다. 그녀와의 삶을 꾸리기 위해, 그녀의 남동생과 결혼할 정도로 사랑에 진심이었던 Evelyn.
그리고 할리우드에서의 그녀의 삶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게이인) 친구가 있는데, 어느날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며 행복해하던 그는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근데 그 친구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데, 가장 먼저 연락을 받은 Evelyn은 친구를 위해 보조석에 있던 사람이 운전한 것으로 위장하는 짓을 벌인다. 알고보니 Monique는 보조석에 있던 사람의 딸. 그래서 그녀를 불렀던 것..
대충만 써도 정말 막장드라마. ㅋㅋ 그러다보니 잠도 안자고 읽었던 것 같아 이번 북클러버 도서 선정은 성공적이었던 듯...